'쌓는다는 것'
다가올 시간을 맞이하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다. 상대를 품은 가슴이 활활 타오를 것임을 증명하는 일이다. 쌓아놓은 장작을 읽는 내 마음이 이와같다.

불을 품은 시간이 겹으로 쌓여 나무가 되었다. 나무는 다시 불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 순환되는 시간의 중심에 사람이 숨쉬고 살아온 목숨이 있다.

그대와 내가 채워갈 시간이 불을 품은 그 목숨과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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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6-01-04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쌓아놓은 장작을 보고 왠지 든든해지는 마음은 앞으로 다가올 따뜻할 시간에 대한 `가능성` 때문이 아닐까요?
사람 사이에 쌓아가는 인연도 계속 이어질 것을 기대하는 가능성을 주기에 설렘과 함께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