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길'
닿을 수 있을까? 깊고 깊어서 그 끝을 모르는 곳, 바로 사람의 마음자리다. 그 본래의 마음자리에 닿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욕심이 끝도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반증은 아닐까?
시작은 누구나 한다. 그렇게 시작된 길을 가다 조그마한 걸림돌에도 넘어지면 일어나는 것 조차 버거워 한다. 넘어진 자리의 돌부리가 모든 것의 이유라도 되는 듯 과장하여 자신을 합리화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누구나 시작하지만 누구도 쉽사리 그 근본에 이르지 못하고 만다.
허락된 곳이라면 그나마 수월할 수도 있지만 금지된 곳 또는 허락받지 못한 곳이라면 더 힘든 길임은 자명하다. 허락한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닌 그 본래의 마음자리로 가는길.
혹ᆢ그곳에 닿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출발 한 길이다. 가다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중도에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그 길을 가는 것이 하늘이 허락한 내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