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내린 비를 봄비라 불러도 좋은날 안개에 쌓인 송강정을 찾았다. 정철이 살았던 시절에도 봄은 오늘처럼 왔을 것이다.

 

국문학사에서야 정철의 의미가 남다르겠지만 정치사에서는 그보다 더 뚜렸한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을 아는이 몇이나 될까?

 

왕을 향해 끊임없이 외치는 구애, 정적을 무참히 죽였던 그 마음은 결국 권력욕 그것이었으리라. 이완구 총리 인준이 통과되는 것을 보며 옛사람 정철을 떠올려 본다. 인준을 원한 당사자나 그를 인준해준 그이들이나 한통속, 권력이 그리도 좋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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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5-02-22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옛 정자나 돌계단, 나무를 보며 시간이란 참 냉정하고 무서운 것이구나 생각합니다.
100년도 움켜쥐지 못할 권력을 얻으려 치열했던 그 사람들은 오래된 종이 위에서나 붓 끝에 매달렸던 먹물로 남아있을 뿐인데 말이죠.
오늘같은 봄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오고 감을 반복하는데. .

무진無盡 2015-02-22 19:20   좋아요 0 | URL
그렇더라구요
우연히 본 드라마 징비록에 정철이 등장하던데ᆢ무심히 넘길 수 없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