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의 남자 - 댄 브라운의 유일한 전기
리사 로각 지음, 권혜아 옮김 / 동네스케치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인생역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는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이미 작고한 사람이든 현재 활동하는 사람이든 그가 내놓거나 보여준 행동이나 말로부터 시작하여 보고자 하는 사람의 생각과 연결된 부분과 관계 맺어 이미지화 된 것들이다. 그렇기에 온전하게 한 사람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전기문학이 아닌가 싶다. 전기문학이 한 사람을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를 시도하고 그 결과물로 다른 사람에게 종합적인 이해를 돕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지금까지 출간된 여러 사람들의 전기는 그 의미를 다하는 것이다.

 

한 권의 책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우뚝 선 작가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관심은 각고의 노력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수많은 작가들로써는 부러운 일이 될 것이지만 현실은 삭막하지만 한 실정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면모를 살펴본다는 것은 타산지석의 의미로도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또한 독자들은 그 작가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작가의 사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거나 단순히 작가에 대한 호기심으로도 작용하게 된다.

 

당대에 활동하는 작가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는 많다. 하지만, 한 작품으로 그러한 지위에 오른 작가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헤리포터’의 작가 영국의 조앤 K.롤링이나 ‘다빈치코드’의 댄 브라운과 같은 작가들이 그들이다. 이 책 ‘다빈치 코드의 남자’는 자서전 작가 리사 로각이 쓴 댄 브라운의 전기문학이다. 아직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기에 작가의 삶에 대한 전반적 평가라기보다는 ‘다빈치 코드’라는 세기적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고 보여 진다.

 

‘다빈치코드’는 루브르미술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계기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등에 숨겨진 암호를 풀면서 그리스도교를 둘러싼 비밀에 접근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종교적 시각에서 보면 물의를 일으킨 작품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던 이 작품은 댄 브라운을 일거에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만들었다.

 

주목받거나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듯이 댄 브라운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그가 자란 가정환경과 지역사회의 특수성이라고 보여 진다. 사립 명문학교에 다니는 동안 평범한 생활 속에는 댄 브라운을 키워낸 잠재력이 숨겨져 있다. 여기에는 부모의 영향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모범적인 학교생활 이후 자신의 꿈인 음악가로 성공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지만 자신이 바라는 분야가 아님을 알고 고향으로 돌아와 소설가의 길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 늘 함께한 사람은 부인 블라이드였다. 댄 브라운에게 있어 블라이드는 삶의 동반자이자 격려자이면서 동료이자 든든한 후원자다.

 

댄 브라운을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린 ‘다빈키코드’는 우연히 만들어진 산물이 아니다. 전작들의 실패를 딛고 소설가로써의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한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이 계획과 준비에는 사회적으로 이슈화될만한 문제점을 작품 속에 배치하여 주목받고자 했다는 점도 들어 있다. 종교계의 반발을 충분히 인식하지만 이를 역으로 이용하려는 계획이 성공에 이르게 햇다고도 보여 질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한 측면이 강하다.

 

이 댄 브라운의 전기는 ‘다빈치코드’에 집중된다. 다빈치코드가 완성될 때까지의 인생 전반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다빈치코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댄 브라운의 노력이 무엇이고 어떤 결과로 모아졌는지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작들의 집필과 출판 그리고 홍보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다빈치코드의 집필과 이후 과정에 그대로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성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것이라고 보인다.

 

댄 브라운의 전기인 ‘다빈치 코드의 남자’를 먼저 접하고 ‘다빈치코드’를 읽는다면 훨씬 더 풍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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