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날 부실한 저녁이 마음에 걸렸는지
어제는 집사람이 밖에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오랜만에 둘만의 외식이지만
강의 끝나는 시간에 맞추다 보면
늦은 시간이라 식당이 있을까 싶었다.

사무실로 찾아온 집사람이
차 하나로 움직이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내 차를 그대로 두고 
집 근처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마침 쏟아지는 비를 피해 집에 도착하니
내 차 열쇠가 그때서야 생각이 나는 거다.
찾아보니...어디에도 없다.

급히 차을 돌려 그 식당에 다시 갔으나
그곳에도 없고...분명
식당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 차 열쇠와 관련 해서
아무런 기억에 없다.

아침 버스로 출근하고
지금까지도...도무지 모르겠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차 열쇠야 다시 만들면 된다지만
그 사라진 기억은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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