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비가 온다.

도두콩도 비를 기다렸는지

잎에 생기가 돌고 있다.

 

떡잎의 기운으로 기본 골격이 새워지더니
 

이젠 줄기가 나와 본격적인

성장을 하려나 보다.

몇일 지나면 지지대를 세워

덩쿨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할까 보다.

 
새로 싹이난 콩하나는

떡잎이 부실하더니

성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아쉬운 비라 흡족하게

내리길 바래보지만

오늘도 여기서 멈추려나 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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