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생꽃
깨끗하다. 맑고 순한 모습이 마냥 이쁘다. 순백의 아름다움이 여기로부터 기인한듯 한동안 넋을 잃고 주변을 서성이게 만든다. 막상 대놓고 눈맞춤하기는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이번엔 먼길을 나서서 다른 곳에서 만났다. 태백산 능선을 올라 환경이 다른 곳에서 만난 꽃은 지리산에서 본 꽃과는 어딘가 달라 보인다.

참기생꽃, 기생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흰 꽃잎이 마치 기생의 분 바른 얼굴마냥 희다고 해서 지었다는 설이 있고, 옛날 기생들이 쓰던 화관을 닮아서 기생꽃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라고 한다. 태백산이나 지리산 능선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다. 높은 산의 기운을 품어 더 곱게 피었나 보다. 기꺼이 멀고 험한길 발품 팔아눈 맞춤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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