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中十友 화중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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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방우芳友 : 난초

ㆍ청우淸友 : 매화

ㆍ수우殊友 : 서향瑞香

ㆍ정우淨友 : 연蓮

ㆍ선우禪友 : 치자꽃梔子花

ㆍ기우奇友 : 납매蠟梅

ㆍ가우佳友 : 국菊

ㆍ선우仙友 : 계桂

ㆍ명우名友 : 해당화海棠花

ㆍ운우韻友 : 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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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증단백曾端伯은 일찍이 열 가지 꽃을 골라서 화중십우로 삼았다. 그가 벗으로 삼은 꽃에 담긴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엿보며 오늘날 꽃을 보는 이유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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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꽃은 벗과 더불어 생각하게 되었다. 혼자 산과 들로 다니며 꽃을 보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꽃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을 만났다. 꽃이 피고지는 계절이 몇번이나 바뀌는 동안 이제는 일상과 삶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에 접근 한다. 꽃 아니었으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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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꽃이 피고지는 이치가 사람 사는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안다. 식물에 비해 비교적 긴 생애의 주기를 갖는 사람이 짧게는 한 철 길어봤자 두 해를 건너는 동안에 꽃 피어 열매 맺는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식물의 세계를 통해 사람의 일생을 엿보았다. 꽃의 사계를 보고 지나온 내 시간을 돌아보니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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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벗이었다가 벗이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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