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닻꽃
금강초롱 보러가는 길에 만난 꽃이다. 경기도 화악산과 강원도 대암산 등 자생지가 10곳 미만으로 개체수가 매우 적어 쉽게 볼 수 없는 꽃이라고 한다. 화악산에는 바위틈에 집단 서식지가 있어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4개의 길쭉한 꿀주머니가 배를 정박할 때 쓰는 갈고리 모양의 닻을 똑 닮았다고 해서 그 이름을 얻는 참닻꽃이다. 실제로 보면 그릴듯한 이름이라 생각된다.
닻꽃으로 불리우다 참닻꽃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참닻꽃은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기존의 닻꽃과 달리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특산식물, 즉 한반도 고유 자생식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황록색이 주는 안정감과는 달리 날카로운 모양이다. 많은 꽃을 달고 있어 무리진 이미지는 개별적인 꽃 하나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