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암차즈기
식물들은 제각각 독특하고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그들만의 각기 다른 모양, 색, 향기를 가지고서 주목 받기 위한 온갖 노력을 한다. 식물에 따라 모양, 색, 향의 독특함이나 어우러짐을 선택하여 다른 식물과 구분할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참배암차즈기는 독특한 모습으로 주목받는 식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름에서 짐작되듯이 꽃잎이 벌어진 모습이 마치 뱀이 입을 벌린 모양과 흡사하다.
점봉산, 설악산, 태백산, 가야산, 지리산 일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특산식물이다. 배암차즈기와 거의 비슷하나 배암차즈기는 꽃이 연한 보라색이고 참배암차즈기의 꽃은 노란색이다.
보기에 쉽지 않은 꽃이다. 더욱 남쪽지역에서는 봤다는 소식이 없다. 솔나리를 보러 나선 먼 길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첫 만남에서도 독특한 생김새로 금방 이름을 떠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