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나물
갈망이다. 중심을 세우고 그 둘레를 매워 하늘향한 간절함을 담았다. 제 몸을 불살라 그 빛으로 주위를 환하게 물들이는 수고로움도 기꺼이 받아들린다.
눈맞춤하는 동안 주변을 서성이며 이리도 보고 저리보며 생김새를 살피는 까닭은 내 안에 꿈틀대는 그 무엇을 이 꽃에서 찾은듯 싶었기 때문이다.
'물레나물'은 전국의 산과 들의 햇볕이 잘 드는 곳, 반그늘이나 그늘에서도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6-8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모여 피며, 노란색이다. 노란색의 꽃잎이 화려하며 많은 수의 수술이 다섯 묶음으로 난 특징을 지닌다.
'물레나물'이라는 이름은 꽃잎이 물레처럼 비틀어져 있어 물레나물이라고 한다. 물레나물 꽃은 햇빛이 직접 닿아야만 피는 습성이 있어 유독 나비와 벌이 많이 찾는 꽃이라고 한다.
어린시절 냇가에서 풀잎으로 물레방아 놀이를 하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