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방울새란
서남쪽 바닷가로 나섰다. 긴 다리를 건너야 만날 수 있는 식물이다. 기억을 더듬어 찾거나 새로운 곳에 첫발걸음으로 하나 둘씩 눈맞춤하는 과정이 즐겁다.

특이한 이름이다. 방울새는 새의 울음소리가 방울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홍자색으로 피는 꽃 모양이 이 방울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큰방울새란은 꽃이 닮았는데 크기가 방울새란에 비해서 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섬의 수풀 우거진 습지에 하늘보며 꽃잎을 벌리고 있는 모습에서 충분히 짐작되는 이름이다.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긴 다리를 눈앞에 두고서 먼길 달려온 귀한 벗과 함께 귀하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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