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다시 그날이다."그대들 앞에이런 어처구니 없음을 가능케한우리의 모두는우리들의 시간은, 우리들의 세월은침묵도, 반성도 부끄러운죄다"*함민복의 시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의 일부다. 이 시는 "아, 이 공기,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이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아픔을 간직한 곳에 해마다 무리지어 피어난다는 피나물이 유난히 노랗다. 사람들 가슴에 꽃으로 피어나 언제나 함께 머물러 있길ᆢ.10년, 무엇이 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