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본다
멈춰서고 허리를 숙이고 때론 무릎도 꿇는다. 비로소 보지 못했던 모양과 색, 다른 이미지가 다가온다. 꽃의 본래 모습에 한발 더 다가서는 순간이다.
이렇게 만난 놀라운 꽃의 세상은 오묘하다. 그 안에 있는 것은 인간이 이룩한 모든 물질문명의 본래 모습을 보는 때는 경이롭기까지 한다. 혹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여기로부터 온 것은 아닐까?
꽃을 보는 마음으로
나와 너,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을 보듯 그대를 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