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수요일
동백꽃
눈이 그쳤다
통곡소리가 그쳤다
애달픈 음악소리도 멈췄다
누군가를 가슴에 안고
붉은 꽃 한 송이 피워내던 일 또한
잠깐 사이다
다만 허공에 어여쁜
피멍 하나 걸렸을 뿐이다
*2월은 동백꽃과 관련된 시를 모아본다. 나태주 시인의 시 '동백꽃'이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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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