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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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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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존재하는 까닭은 오래되었다

나의 어디에나 그대는 있다

오래되어 쓰지 못하는 만년필에도 있고

쓰임새가 없어 버려진 손수건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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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에 넣어둔 냉이꽃에도 있다

그대와 일상언어로 주고받던 웃음에도 있고

햇살이 쏟아지는 아침에도 있고

싹트는 소리가 들리는 봄밤에도 있다

달그림자에 꽃그늘이 아름다운 밤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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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려 쌓이는 밤에도 있고

한밤중 잠들어도 그대는 온다

삶의 마지막 순간

의식없는 의식 속에도

그대가 올 것이다

그러나

그대와 내가 없다면

해가 진들

달이 뜬들

무슨 소용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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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혜 시인의 시 '세월'이다. 지나온 시간이 고스란히 쌓였다. 그 모든 시간이 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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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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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곡성카페 #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통밀천연발효빵 #들깨치아바타 #곡성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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