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서다'

향한 마음이 민낯이면 좋겠다. 시간이 쌓여야 가능한 일이기에 욕심은 금물이다. 마주 서다보면 어느날 그 자리에 서 있는 스스로를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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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남을 무한 반복하는 것, 나만이 아니었구나. 바다 앞에 서서 바다와 땅이 마주하는 찰라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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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다를 향해 문을 열고 첫마음 내딛는 땅의 다짐이나, 큰 땅을 꿈꾸며 그 땅에 닿아 비로소 내려놓는 바다의 수고로움이 다르지 않다. 서로가 서로를 향하는 시선이 맞닿는 곳, 시작이며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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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땅이 만나는 곳에 외발자국 찍었다. 처음과 마지막이 공존하는 그곳에 마음 내려놓고 멈춘다. 땅과 바다가 서로를 품는 시간이며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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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과 맞이할 시간이 공존하는 그곳에 당신과 내가 마주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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