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수요일
마음 열쇠
문이 하나 있었다
그 문은 아주 오랫동안 잠겨 있었으므로
자물쇠에 온통 녹이 슬어 있었다
그 오래된 문을 열 수 있는 것은
마음이라는 열쇠밖에 없었다
녹슬고 곪고 상처받은 가슴을 녹여
부드럽게 열리게 할 수 있는 것은
따스하게 데워진 마음이라는 열쇠뿐
닫힌 것을 여는 것은
언제나 사랑이다
*이정하 시인의 시 '마음 열쇠'다. 열쇠의 기본은 온기라 맞이할 시간에 필요한 것.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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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