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젓가락나물
야생 금꿩의다리를 처음 본 곳으로 다시갔다. 메모리카드의 이상으로 애써 담았던 사진을 날렸던 아쉬움에 혹시나 늦둥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곳에서 사진으로 만 보던 것을 처음으로 만났다.
놋젓가락나물은 줄기가 젓가락을 닮았고, 잘 휘어져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놋젓가락은 놋쇠로 만든 젓가락이다.
보라색 꽃이 줄기 끝에 뭉쳐 핀다. 투구꽃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 다만 덩굴성식물로 다른 식물을 타고 오르거나 늘어지는 모습으로 우선 구분한다. 그 늘어짐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특징이기도 하다.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느나 독성으로 인해 식용하지는 않고 뿌리가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금꿩의다리에 대한 아쉬움이 새로운 식물을 보게 되는 즐거움을 바뀌었다. 숲에 가는 즐거움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