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란초
울진, 망양. 이제는 눈에 익은 바닷가다. 몇 년 사이 주기적으로 방문했고 그때마다 눈맞춤한 꽃들이 있어 어디에 무슨 꽃이 피는지도 알게 되었다.

동해바다 해돋이 구경은 구름의 방해로 포기하고 꽃을 보고자 길을 나섰다.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눈에 띄는대로 눈맞춤 한다. 모래사장을 걷기도 하고 솔숲을 어슬렁거리는 시간도 좋다.

그렇게 만난 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꽃이다. 해란초海蘭草는 바닷가에 자라는 난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짙고 옅은 노랑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꽃이다. 땅으로 기듯 자라는 줄기 끝에 모여 꽃이 핀다.

화려하지 않아도 이렇게 순하디 순한 꽃이 주는 편안함이 좋다. 달성이라는 꽃말이 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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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8-12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만나는 꽃이라 관심이 쏠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