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물이 키워낸 잎과 그 사이를 건너는 바람이 꽃을 피웠다. 꽃은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결실을 맺는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8월의 시작이다. 여전히 뜨거운 햇볕으로 버거운 시간일 테지만, 그 뜨거움이 연자蓮子를 여물게 한다. 연자蓮子가 여물어 단단한 껍질 속을 부드러움으로 채워간다.

겉으로 보이는 단단함보다는 내 안의 부드러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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