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삼
한번 봤다고 멀리서도 보인다. 처음 만났던 때가 고스란히 떠오르면서 조심스럽게 눈맞춤 한다. 노고단에서 첫만남 이후 네번째다. 의외의 만남은 늘 설렘을 동반하기에 언제나 반갑다.
 
흰색의 꽃이 뭉쳐서 피었다. 연한 녹색에서 점차 흰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느다란 꽃대는 굳센 느낌이 들 정도니 꽃을 받치기에 충분해 보인다. 녹색의 숲과 흰색의 꽃이 잘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삐쭉 올라온 꽃대가 마치 노루꼬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노루삼이라는 이름이 여기서 유래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녹두승마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된다고 한다.
 
멀리서 바라본 모습이 마치 숲 건너편에 서 주변을 경계를 하고 있는 노루를 보는 느낌이다. 꽃말은 ‘신중’, ‘허세 부리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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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6-09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숲속에서 어 노루삼이네? 할 수 있는 경지는 대체 어느 정도 인가요?
오랜시간 관심과 마주침이 필요하겠죠?
그것도 멀리서!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