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란 무엇인가 1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인터뷰 1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 다른 / 2014년 1월
구판절판


기억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은 일종의 연료 역할을 하지요. 타오르면서 인간을 따뜻하게 해주거든요. 제기억은 일종의 궤짝과 같아요. 그 궤짝에는 수없이 많은 서랍이 달려 있답니다. 어떤 서랍을 열면 고베에서 보낸 소년 시절의 광경이 떠올라요. 공기의 냄새도 맡을 수 있고, 땅도 만질수 있고, 초록색나무도 볼 수 있답니다. 그게 제가 책을 쓰고 싶어하는 이유이지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답
물음은 ? 홀든 콜필드 처럼요? 라는 물음에 대한 답
홀든 콜필드는 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 -142쪽

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책을 쓰셨고 , 추에 대해 쓰셨지요. 미나 추와 같은 개념들도 마찬가지로 잡히지 않는 게 아닌가요?

아름다움과 추함에 비교하면 희극은 무서울 지경이랍니다. 웃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명심하세요. 절대 아니지요. 희극에는 이상한 감상성이 있는데 , 그것은 너무나 복잡해서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 슬프게도 바로 이때문에 제가 그책을 못 쓰는 거랍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인터뷰중에서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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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만들어진 세계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 미국이 쓴 착한 사마리아인의 탈을 벗기다
노엄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시대의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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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이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잔혹 행위들은 훨씬 큰 범죄를 덮는 기능을 한다.

역사에 대한 기억상실은 무척 위험한 현상이다. 도덕적이고 타당한 진실을 훼손할뿐더러, 앞으로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할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158쪽

노벨 평화상 위원회가 진정으로 올바른 선택을 했더라면, 예컨대 아프가니스탄의 저명한 행동주의자 말라라이 조야를 수상자로 선책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다.

조야는 시종일관 인권을 위해, 특히 여성을 위해 일했다. 조야는 의원으로 당선되었지만 군벌들의 잔혹 행위를 계속 고발한 까닭에 의원직을 제명당했다. 지금 조야는 엄중한 보호를 받으면 지하에 숨어 살면서도 글과 행동으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사방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까닭에 평화의 가능성은 희망을 향해 조금씩 더 다가간다. -187쪽

토머스 캐러더스는 관련 기록들을 살펴본 후 미국의 모든 지도자가 정신분열증 환자였다고 결론지었다.
미국은 전략적이고 경제적인 미국의 목표에 부합하는 민주주의만 지원했다. 따라서 소련위성국의 민주주의는 지원했지만 , 미국 속국의 민주주의는 지원하지 않았다. -189쪽

진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의도적 무지" 가 필요한 법이다.
예정대로 국가 폭력을 계속 행사하기 위해서는, 또 오바마가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것처럼 인류의 이익을 위해서는 그런 무지를 전심전력으로 지켜야 한다. -199쪽

공산주의 강령 : 모두가 각자의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간다.
자본주의 강령 : 모두가 어리석은 만큼 빼앗기고 탐욕스러운 만큼 빼앗는다 . -218쪽

요컨대 국민이 국가정책에 반대할때 국민은 통제해야 할 대상이다.
민주사회는 무력에 의존하지 않고 프로파간다를 이용한다. 오바마가 좋아하는 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 의 충고를 인용하면," 필요한 환상"과 "감정에 호소하는 단순화" 로 여론은 조작한다. -237쪽

안정 이라는 용어는 국제문제에 대한 담론에서 전문적인 뜻, 즉 미국의 지배라는 뜻으로 해석된다.-241쪽

현재의 세계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같은 역사가 되풀이도리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선거 결과를 분석할때 잊지 않아야 할 교훈들이 있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무수한 불만분자들을 조직화하지 않으면 , 잘못 표출된 분노와 울분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253쪽

토머스 퍼거슨의 정치의 투자이론

선거는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정책 설계자들을 선택함으로써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연대하는 기회이다. 집중화된 경제력은 자연스레 정치 과정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251쪽

플루토노미 ( putonomy) 부유층을 의미하는 플루토크라트 (plutocrat) 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친말로 부유층에 부가 집중되는 소득 불균형 상태를 뜻한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사회의 변방에서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지금세계가 플루토노미와 프레카리아트로 나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점령하라"운동의 표현을 빌면, 1퍼센트와 99퍼센트로 나뉘고 있습니다. -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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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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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각자가 지니고 있는 재능을 살리면 삶도 행복해질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스포츠든 예술이든, 남보다 뛰어난 결과가 나오면 누구나 좋아할 것이고, 설사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더라도 차츰 열의를 보이고 몰두하게 될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397쪽

카자미가 국제무대에서 활주하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그저 자신의 이기심일 뿐이라고 히다는 생각했다.
그런 이기심때문에 타인의 인생을 뒤틀리게 할 수는 없다. 하물며 살릴 수 도 있는 목숨을 모른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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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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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 믿을 수 있어요? 여자에겐 낫지 않는 상처가 하나 있다는게 얼마나 신기해요! 다른 상처는 모두 나아도 그 상처 (책에서읽어 보지 못했어요?]만은 절대 낫지 않습니다. 여자가 여든 살이면 뭣합니까 . 그 상처만은 벌어져 있습죠. -71쪽

부인은 꼭 당나귀가 우는 것같은, 늙은 가수특유의 기침을 한차례했다. 기침을 멈춘 부인은 자랑스러운 눈으로 조르바를 보았다.눈이 게슴츠레해졌다. 조르바가 돌아보도록 기침을 또 했지만 돌아보지 않자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그의 옆을 가까이 지나쳤다. 넓은 소매가 조르바에게 닿을락 말락 했다. 그러나 조르바는 돌아보지도 않았다. -75쪽

(할아버지 왜ㅍ우세요 ?) {얘야 내가 저렇게 많은 계집아이들을 남겨 놓고 죽어 가는데 울지 않게 생겼니?)

(이런 제기랄 . 참한 계집들이 내 죽을 때 따라 죽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죽어 가는데도 화냥년들은 죽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것들은 여전히 뜨끈뜨끈하게 재미 보고 사내들은 그런것들을 끼고 주물럭거리는데 나는 그것들이 밟고 다닐 흙이 되고 있으니 이게 보통 속상한 일인가요!)-117 쪽

여자는 연약한 동물입니다. 도대체 이 이야기를 몇번이나 해야 알아 듣겠어요? 여자는 꽃병 같은거예요. 아주 조심해서 만지지 않으면 깨져요. -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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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인
쓰카사키 시로 지음, 고재운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절판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때 뭘하지?

아아 가끔 있찌, 그럴때가 , 가끔이 아냐,나만 해도 자랑은 아니지만 늘 그래. 그렇다고 매일 그런 건 아니지만 , 일주에 한두번은 꼭 그래 . 자기는 좀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아주 보잘것 없는 인간이었다는 걸 싫은 정도로 느낄 때가 있지

그럴땐 뭘 하냐고 ?

벽을 향해 앉지. 나는 술을 잘 못마시는 체질이니까. 주정이나 하면서 마구 내뱉어 버리고 , 술독에 빠져서 모든 걸 잊어 버리고 그렇게는 못 하니까 말이야. 앉아서 가만히 벽을 보는 거야.
방법이 없어. 아무것도 없다고 . 그렇게 혼자서 가만히 때가 지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 음?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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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1 11: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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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1 1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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