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인
쓰카사키 시로 지음, 고재운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절판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때 뭘하지?

아아 가끔 있찌, 그럴때가 , 가끔이 아냐,나만 해도 자랑은 아니지만 늘 그래. 그렇다고 매일 그런 건 아니지만 , 일주에 한두번은 꼭 그래 . 자기는 좀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아주 보잘것 없는 인간이었다는 걸 싫은 정도로 느낄 때가 있지

그럴땐 뭘 하냐고 ?

벽을 향해 앉지. 나는 술을 잘 못마시는 체질이니까. 주정이나 하면서 마구 내뱉어 버리고 , 술독에 빠져서 모든 걸 잊어 버리고 그렇게는 못 하니까 말이야. 앉아서 가만히 벽을 보는 거야.
방법이 없어. 아무것도 없다고 . 그렇게 혼자서 가만히 때가 지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 음?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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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1 11: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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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1 1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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