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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의 법칙 ㅣ 인간 법칙 3부작
로버트 그린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인간은 선한가 ? 악한가 ? 아님 어떤 선과 악의 기준이 어쩌면 우리 각자 나름의 기준 안에서 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이는 선과 악의 구도는 누가 봐도 선명한데 , 현실에서 선과 악은 tv에 나오는 뉴스에서나 사건이 일어난 결과로 알게 되지 그전에는 우리는 선뜻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도 사소하게 선과 악을 느끼는데 그것은 어쩌면 삶에 일어나는 생존에 관련된 문제들 ,혹은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 발생되는 나에게 가해지는 위험들로 인해 때론 " 어쩌면 인간이 저래? " 라는 문제들속에서 우리는 선과 악을 발견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들을 분명하게 선과 악이라는 잣대로 가늠할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런데 이책의 첫머리 부터 저자는 말한다.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고 있느냐며
어느 누구도 당신의 정직하고 솔직한 발언을 완벽하게 객관적이며 전혀 사심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의 그런 태도는 매우 합리적이다. 정직성을 이용하는 것 역시 권력 가운데 하나로 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고상하고 선량하며 이기심 없는 인물이라는 확신을 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지 8
라는 말로 권력, 인간욕망의 법칙에 대한 회의적이고 필요없다는 생각을 아주 처절하게 밟아준다.
최근 임대차법이 통과되기전 국회의원들 " 내로남불" 이나 , LH의 개발지역 투기등을 보면서 어쩌면 욕망의 법칙은 예나 지금이 그대로 인데 , 사람들이 조금 더 옛날 보다 잘 포장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저자도 책에서 그 옛날 왕정시대보다 공정성이 발달된 지금 현대사회에서도 욕망의 법칙은 그대로 임을 이야기한다.
그 어떤 시대보다도 공정성이 가장 발전된 것처럼보이지만, 그 아래에는 여전히 궁정 시대와 다를 바 없는 추한 감정들이 우리 내부를 휘젓고 있다. 게임의 규칙은 변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고상한 가치들을 존중하는 듯 보여야 하며, 동시에 속으로는 빠르게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페이지 7
어쩌면 지금 현재의 삶은 내가 발담그지 않는다고 내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닌 , 사회 활동을 하는 순간 내가 그 물속에 깊이 빠져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라는 허망한 말보다는 제대로 아는 것이 현명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권력이라는 것이 어쩌면 이 사회가 발전하고 생각하는 것에 기여하는 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 그것을 제대로 알 수 있다면 부자나 권력가가 되는 그런 거창한것이 아닌 이웃 ,연인 ,친구등 내주위의 관계들에 대해 직시하는 눈을 키울 수 있음을 저자는 말한다 .
그리고 제목과 달리 책속의 내용은 3천년 이상의 중국, 르네상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옛이이야기나 설화들을 소개 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권력을 얻었고 잃었는가 의 사례를 보여준다.
나폴레옹은 엘바섬을 탈출해 100일의 통치는 진짜 자신의 의지였는가 ?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는 진짜 존재하는 곳인가 ? 카사노바가 유명해진것은 진짜 그가 카사노바였기 때문인가 ?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풍문속에 숨겨진 권력의 철처한 계획의 민낯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권력가의 조정된 모략과 술수 일때도 있었지만 사회적 시대상과 대중이 만들어진 환상이 겹쳐진 허상이 권력에 의해 더 부풀어진 경우들도 있음을 소개해준다.
그런 모든 일련의 사건들 중에서도 단순한 사건이 아닌 우리 밑바닥에 숨겨진 욕망의 본능의 법칙이 작용했다는 로버트 그린이 제시하는 이야기에는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다.
또하나 , 모든 이야기 끝에 붙여지는 로버트 그린의 뒤집기 ..
권력을 위해 행해지는 권모술수가 현실에서도 진짜 통할까 ? 아니면 지금 이시대에도 가능한가 ? 라는 "뒤집어보기 라는 구절을 넣어 또 한번 생각을 뒤집어 보라고 그래서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과 생각들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
글자의 행간을 파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책이 아님을 ,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에서 나라면 아니 지금이라면 현실이라면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라는 " 뒤집어보기 " 대목이 이책의 진정한 한 수다.
어떤 진리는 시대가 변해도 늘 같고 상황이 달라져도 인간의 감정 끝에는 존재하는 무언가는 늘 똑같을 수도 때론 다를수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인간욕망의 법칙이라는 법칙을 통해 우리의 욕망은 법칙이라는 틀안에 가두려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법칙을 벗어날때도 있기 때문에 " 인간은 끝도 없이 복잡한 존재다 "라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에 나오는 48가지의 욕망의 법칙을읽으면서 , 나 자신의 욕망에 대해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모르면서 했고 알면서 했던 그런 욕망들의 법칙들이 대부분이 모두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단 , 그들은 성공했고 나는 자주 실패했던 것은 그들은 계획했고 나는 순간순간 임기응변으로 그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욕망이 무조건 부끄러운 것으로 치부해버린 나의 무지함을 깨닫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것에 가장 정성을 다해야 함을 인간욕망의 48가지 법칙을 통해서 배운다 .
" 게임의 규칙은 변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