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독서의 힘 - 토론을 위한 논제 만들기
김민영 외 지음 / 북바이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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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질문이 좋은 토론을 만든다.

좋은 질문이란 어떤 것일까?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 사이토다.
카시는 질문의 힘』(루비박스, 2017)에서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질문‘, ‘머릿속을 정리해주는 질문‘,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질문. "창조적인 질문‘을 좋은 질문으로 꼽는다. 독서 토론의 질문은 바로논제다. 질문이 답이다"라는 말처럼 좋은 질문은 좋은 토론을 만든다. 좋은 질문은 책과 연관성이 높아야 하고, 책의 주제를 담고 있어야 한다. 참여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사고를 확장시키고 심화시킬 수 있어야 좋은 질문이 되고 좋은 논제가 된다. 논제가 준비되면 토론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다. - P106

좋은 질문을 만들기 위한 자료 조사좋은 질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사와 탐색‘도 해야 한다. 사전준비가 철저할수록 보다 충실한 질문, 좋은 논제를 만들 수 있다. 토론 도서에 대한 독후감과 서평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워블로거나 서평가, 인터넷서점의 독후감과 서평, 비평문을 찾아 읽는것이다. 그런 글은 책에 대한 중요한 키워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준다.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의 글에서도 좋은 질문과 논제의재료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의 글에 담겨 있는 주제를 활용하면 좋다.
또 신문 기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신문의 북섹션에서 서평을 살펴보는 것이다. 매스컴에 등장하는 사회적 이슈를 책의 주제와 연결한다면 시사성 있는 논제를 만들 수 있다. 인간 소외와 부조리, 사랑과 가족, 교육, 왕따와 자살, 경제적 양극화, 남북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논제를 발견하게 된다. - P107

논제 발제에 도움이 되는 도서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1, 2, 3. 장정일, 마티, 2010~2014)

『장정일의 공부(장정일, 알에이치코리아, 2015)

만보객 책 속을 거닐다』(장석주, 예담, 2007)

『취서만필(장석주, 평단문화사, 2009)

『정희진처럼 읽기』(정희진, 교양인, 2014)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정희진, 교양인, 2020)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정희진, 교양인, 2020)

『청춘의 독서』(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2009)

『월경독서』(목수정, 생각정원, 2013)

『책을 읽을 자유』(이현우, 현암사, 2010)

평범하게 위대한 우리 책 100선』(경기문화재단 엮음, 정한책방,206)

『삶을 바꾸는 책 읽기』(정혜윤, 민음사, 2012)

『마음의 서재(정여울, 천년의상상, 2015)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김민영 외, 부키,20019)

『느낌의 공동체』(신형철, 문학동네, 2011)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한겨레출판, 2018)

『서평 글쓰기 특강」(김민영 외, 북바이북, 2015) - P107

토론할 때 무엇을 말할지 준비하는 것이다. 논제에대한 생각을 정리하여 토론에 참여한다. 여기서 혼자 읽기를 넘어 함께 읽기로 진화한다. 논제 발제를 위한 책 읽기는 심화된 3차 독서다. 논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한 번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또 읽어야 한다. 거듭 정독하라는 말이 아니다.
첫 번째 읽을 때 정독한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을 붙이고 메모한다.

두 번째 읽기부터는 밑줄 친 부분이나 포스트잇을 붙인 부분만 읽으면서 질문을 만든다. 먼저 발췌문을 필사하고 방문을 바탕으로 논제문을 만든다. 논제 발제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이루어진다.

논제 독서는 읽기와 쓰기, 말하기가 통합된 독서 토론모델이다. - P122

발췌문은 토론자가 논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서 토론에 책을 읽지 못하고 온 참여자, 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참여자, 발췌 부분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친 참여자에게 도움이 된다. 이처럼 발췌문은 논제문의 보조 자료다. 논제문과 발췌문을 드라마나 영화에 비유한다면 논제문은 주인공이고 발췌문은 빛나는조연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 곳을 발췌하느냐에 따라 논제의 주제가 달라진다. 토론하고 싶은 주제와 질문을 발견한 부분이 발췌문이 된다. 발췌문이 광산에서 발견한 원석이라면 논제문은 가후 빛나는 보석이다. 발췌문과 논제문은 독서 토론 논제의 양 날개다. 한쪽 날개만으로는 제대로 날 수가 없다. - P130

0좋은 논증의 네 가지 조건논리적인 글은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좋은 논증의네 가지 조건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전제와 결론은 서로 밀접한관련이 있어야 한다. 관련성의 기준은 전제의 참 거짓이 결론의참 거짓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달려 있다. 두 번째 조건은 전제는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제가 참이면 결론도 참이고, 전제가 참이 아니면 당연히 결론은 참이 아니게 된다. 세 번째 조건은 전제는결론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제가 많다고 로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정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네 번째로 좋은 논증은 반드시 반박이 가능해야 한다. 완전무결한 논증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글을 쓸 때 예상되는 반력을 미리 잠재우는 전제문을 써주면 좋다. 좋은 논증의 네 가지 조건 은 논제문을 발제한 후 점검할 사항이기도 하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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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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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서 전구 하나가 깜빡거렸다.
"다만 네가 여기, 삶과 삶 사이에 있을 때가 위험해. 만약 이 체험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사라지면 그게 네 원래 삶에 영향을 미칠 거야. 그러면 이 도서관이 무너질 수 있어. 넌 영원히 사라질 거야. 죽는 거지. 다른 삶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질 거고." - P63

"그러니까 저 책을 펼쳤다가 그냥 죽어버리면요."
"아니. 그렇게 즉각적으로 죽지는 않아. 볼테르의 경우처럼 이도서관에 있는 삶은, 뭐랄까, 삶이야 네가 그 삶에서 죽을 수는 있지만 그 삶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죽은 경우는 없어. 이 자정의 도서관은 유령의 도서관이 아니니까. 여긴 죽은 자들의 도서관이 아니야 가능성의 도서관이지. 그리고 죽음은 가능성의 반대고, 이해하겠니?" - P104

이 세상에는 댄처럼 실제로 이루고 나면싫어하게 될 꿈을 꾸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또한 행복이라고착각하는 자신의 망상 속으로 타인을 밀어넣는 사람은 얼마나될까? - P113

어쩌면 자살마저도 너무 활동적인 행위일 것이다. 그냥 둥둥떠다니며 달라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채 변화하려고 시도조차하지 않는 인생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인생이 그럴지도 모른다. - P124

"안 해본 일이 없고, 지구상의 모든 대륙에서도 살아봤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내가 원하는 삶은 찾지 못했어요. 영원히 이 상태로 사는 걸 받아들였습니다. 내가 진심으로 영원히 살고 싶은 삶은 결코 없을 겁니다. 난 호기심이 너무 많고, 다르게 살아보고 싶은 갈망이 너무 크니까요. 그런 표정 짓지 말아요. 슬픈 일이 아니니까. 난 이 불확실한 상태가 행복해요." - P217

우린 어떤 실수든 되돌릴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어떤 삶이든살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삶이든요. 꿈을 크게 가져요…. 당신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삶이 존재하니까요."

노라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알겠어요."

하지만 삶의 의미만 찾다가는 제대로 살지 못할 겁니다." 위고가 현명하게 말했다.

"카뮈의 말이죠." - P219

"그래, 네겐 장애물이 아주 많단다. 그것 때문에 진실을 보지 못
"무슨 진실요?"
"너에 관한 진실, 이젠 너의 진실을 보려고 노력해야 해. 그건 중,
요하니까."
"내가 고를 수 있는 삶이 무한한 줄 알았는데요."
"넌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골라야 해. 안 그러면 이제 곧선택지가 모두 사라질 거야."
"오랫동안 나랑 같은 경험을 해온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아직도 만족스러운 삶을 찾지 못했더라고요……." - P225

이 도서관에 들어온 이후로 지금까지 노라가 선택했던 삶은 사실 모두 다른 사람의 꿈이었다. 결혼해서 펍을 운영하는 것은 댄의 꿈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는 것은 이지의 꿈이었고, 같이 가지 못한 후회는 자신에 대한 슬픔이라기보다 단짝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은 아빠의 꿈이었다. 노라가 어릴 때 북극에 관심이 있었고, 빙하학자가 되고 싶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꿈마저도 학교 도서관에서 엘름 부인과 나눈 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라비린스는 늘 오빠의꿈이었다. - P276

어쩌면 그녀를 위한 완벽한 삶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딘가..
에 틀림없이 살 가치가 있는 인생이 있을 것이다. 진정으로 살아볼 가치가 있는 인생을 발견하려면 더 큰 그물을 던져야 한다는걸노라는 깨달았다. - P277

관측 가능한 우주의 원자 양보다 체스를 둘 수 있는 방법이 훨씬 더 많아 . 그래서 아주 복잡해지지. 그리고 체스를 두는 데 올바른 방법은 없어 . 그저 많은 방법이 있을 뿐이야. 모든 희망과 꿈, 후회,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의 기본이지.

"절대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 P279

노라는 무언가를 이해하게 되었다. 스발바르의 부엌에서 위고-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은 것이었다. 삶을 계속 경험하기 위해 각삶의 모든 면을 다 즐길 필요는 없었다. 그저 어딘가에 즐길 수 있는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만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마찬가지로 삶을 즐긴다고 해서 그 삶을 계속 산다는 뜻도 아니다. 더 나은 삶을상상할 수 없을 때만 영원히 그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더 많은 삶을 살아볼수록 더 나은 삶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버리기 힘들다. 새로운 삶을 맛볼 때마다 상상력의 한계가 조금씩넓어지기 때문이다. - P302

노라는 여러 삶에서 일하지 않기를 선택했고, 어떤 삶에서는 일하고싶어 했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어떤 삶에서는 유리 천장을 완전히 박살 냈고, 어떤 삶에서는 거기에 순순히 굴복했다. 자기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은 혹은 지나치게 떨어지는 일을 하기도했다. 엄청 잘 자기도 하고, 제대로 못 자기도 했다. - P307

노라는 자신이 삶을 끝내려고 했던 이유가 불행해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우울증의 기본이며 두려움과 절망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두려움은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어 문이 닫힐까 봐 걱정하는것이다. 반면 절망은 문이 닫히고 잠겨버린 뒤에 느끼는 감정이다. - P308

"우린 감각을 통해 인식하는 것만 알아.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것은 결국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일 뿐이야. ‘중요한 건 무엇을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지."

"그건 소로가 한 말인데요. 소로를 아세요?" - P313

그런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 삶이 곧 끝나리라는 느낌이들었다. 이렇게 완벽한데도 그 완벽함 가운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잘못된 점은 바로잡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결함 자체가 올바르기 때문이다. 모든 게 제대로 되었지만이것은 그녀가 이룬 삶이 아니었다. 노라는 그저 영화 중간에 들어왔을 뿐이다. 이건 도서관에서 뽑은 책일 뿐 사실 그녀의 소유가 아니었다. - P353

"그 책은 아직 쓰이지 않았어, 네가 써야 해" - P379

내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곳이 내가 도망치고 싶었던 바로 그곳임을 깨닫는 것은 꽤 충격적이다.
감옥은 장소가 아니라 관점이었다. 노라에게 가장 이상했던 사실은 지금까지 경험한 극도로 다양한 자신의 모습 중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는 예전과 똑같은 삶 안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녀가 시작했다가 끝냈던 삶.. - P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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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벽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74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봄봄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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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생쥐는 여우에게 물었어요.
"저 벽 뒤에 뭐가 있는지 아니, 여우야?"
"벽 뒤에 뭐가 있든 무슨 상관이야." 여우가 씩 웃었어요.
"꼬마 생쥐, 넌 질문이 너무 많아. 뭐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러면 나처럼 행복해질 테니까."
그러고는 서둘러 가 버렸어요.

"그 친구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봐서 그래,
너는 궁금해하면서 봤잖아. 넌 정말 용감했어.
진실을 스스로 찾아나설 정도로 말이야.
꼬마 생쥐야, 네 인생에는 수많은 벽이 있을 거야.
어떤 벽은 다른 이들이 만들어 놓지만대부분은 네 스스로 만들게 돼.

꼬마 생쥐는 친구들에게 돌아가서 자기가 본 것을 말해 주었어요.
모두들 귀 기울여 듣더니, 하나씩 하나씩 벽을 통과해서 걸어나갔어요.
사자만 그 자리에 남았지요.

그러다가 사자도 마침내 발을 떼었어요.
꼬마 생쥐랑 친구들을 찾아벽 너머 세상으로 나가려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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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지음 / 창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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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버스와 부티크와 레스토랑이 늘어선 파넬 빌리지의 빅토리아풍 건물들과 오클랜드의 울퉁불퉁한 구릉들, 와이테마타 항구와 하우라키 만을 가득 메운 범선들의 행렬이 약국 유리창 밖으로 펼쳐진다. 그러면 나는 곰곰이 생각해본다. 도대체 어디에서 잘못된 것일까.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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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지음 / 창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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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아이는 너무도 평범한 아이였다. 얼굴 생김새는물론이고 체형이나 성격, 식성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특별한 구석이라고는 없는 아이였다. 만약 그 아이가여느 아이들처럼 초등학교에 입학해 무난히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면 그 평범함은 장점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개성이 강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들이 수업 시간마다 매번 호명되어 곤욕을 치르는 일을 많이 보아왔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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