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시선 - 합본개정판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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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갑작스러운 격량을 겪게 마련이다. 여기저기 찢기고 깊게 베인 상처가 남기도 한다.
온전하던 당신의 삶 역시 인생도 언제든 갈가리 찢길 수도 있다.
배를 가르면 솓아져나오는 내장처럼 언제든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다.
때로는 헝클어진 인생이 스르르 풀릴 때도 있다.
느스해진 올이 풀리고 솔기가 툭 뜯겨나간다. 이 모든 변화는 아주 느리게 시작된다.

쉽게 알아챌 수 없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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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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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어른으로 성숙해간다는 것은 세계의 복잡성을 초연하게 받아들임을 의미한다.세계의 복잡성을 받아들인다는것은 우리가 완전함과 충만함의 허구성을 이해했음을 의미한다. 완전함과 충만함을 내려놓은 사람에게 행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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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 -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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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 -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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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날 그일로, 내속에서 분노가 불길처럼 일어날 때마다 얼굴에서 표정을 지우고 눈동자의 빛을 끄는 훈련을 시작했는지도 몰랐다.
몸속의 전원을 빼버리는 것 처럼. 뜻하지 않은 분노가 나를 발견하기 전에 몸을 숨기듯이 쟤빠르게 눈동자의 빛을끄고 , 어둡고 적막한 내 안으로 침잠해서 남은 전류로 분노의 원인을 찬찬히 되짚어보며, 내가 그리는 나의 모습이 적확하게 손아귀에 잡힐 때까지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해야 하는 것이다.

아니, 누나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몰라.그렇지 않으면 떠났던 사람들은 모두 다 돌아왔겠지. 하지만 오지 않는 사람이 더 많잖아. 그사람들도 모두 돌아오고 싶었을거야. 하지만 저마다의 사정이 있으니까 못 돌아오는 거겠지. 그렇게 누구나 다 한번 떠나면 사정이 생기게 되어 있어. 누나 떠날땐 금방 다시 돌아올 수 있을것 같아도 막상 그때가 되면 돌아오지 못할 이유로 가득할 거라고 . 그래서 나는 떠난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는 거 믿지 않아요. 다시 돌아올수 있는 일이면 떠나지 않고도 할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여기서 떠나고 싶지 않아 .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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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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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는 선인장 도 말려 죽이는 사람이라 뭔가 키우는데 소질이 없고 의욕도 없어요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다 ‘마음과 ‘아이를 낳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마음이 부침을 계속 할 겁니다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이르렀을때 저는 아이가 없는 것에 대해 한탄할까요
아니면 그런 현실을 받아들인지 이미 오래 되어 담담할까요
아마도 저는 후자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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