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노재명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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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형형색색이다‘라고 말하는 다카야나기. 순수 문학과 돈 사이에서 갈등은 극대화하고 있다. 도야는 돈이 없으면 살 수가 없는 세상에서 학자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한 질문이 떠오른다. 학자의 옷을 벗고 상아탑 울타리 밖으로 나온 당신에게 남아있는 것은 돈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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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10-05 23: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학자의 갈등이 태풍인건가?ㅎ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현암사판 표지에 한시랄까? 하이쿠랄까? 한편씩 있는데 이 내용이 작품과 연관성이 있을까요? 일알못이라서ㅠ

그레이스 2021-10-06 05:15   좋아요 5 | URL
한 여인이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에 이 태풍이 딱 한번 들어가요. 바로 표지에 있는 시!
메타포로 본다면 태풍에 머리카락도 흩날리고, 나비들도 흩어지는 것처럼 메이지40년 물질만능주의의 태풍가운데 순수한 인문학을 꿈꾸는 청년을 비유한다고 할까요?

전체 내용에는 태풍이 전혀 나오지 않아요^^

막시무스 2021-10-05 23:22   좋아요 4 | URL
갈수록 이형님에 대한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ㅎ 순수, 청년 이런거 나오면 마음속에 쓰나미가 쓸고 지나가 줘야 할것 같은 느낌인데 머리나 나비가 살짝 흩날리는 느낌이라니! 뭔가 의미심장할 듯요!ㅎ 굿밤되십시요!

희선 2021-10-07 0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보다 지금 더 돈이 없으면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는 느낌입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1-10-07 08:27   좋아요 1 | URL
ㅠ ㅠ
 

"자신들은 사회의 상류층에 속해 일반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어서 세상에 자신만큼 이치에 정통한 사람은 없다, 학자는 누구든 자신에게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가련한 일로 그들이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문화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카야나기 군의 눈이 빛났다. 피가 다시 두 뺨에 솟구치는 듯했다.
"영문 모를 그들의 자만을 구제할 길은 없다 하더라도 사회에서 그들의 자만을 지당하다고 시인하는 것은 실로 정 떨어지는 경망함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흔히들 저 사내는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재산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라고 쉽게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어찌 알겠습니까. 그런 사회적 지위를 얻고 상응하는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치를 모르는 것입니다." - P188

흰 나비, 흰 꽃에
조그만 나비, 조그만 꽃에
흩어져 있네, 흩어져 있네
기나긴 근심은, 긴 머리카락에
어두운 근심은, 검은 머리카락에
흩어져 있네, 흩어져 있네
부질없이, 부는 태풍
부질없이, 사는가 속세에
흰 나비도, 검은 머리카락도
흩어져 있네, 흩어져 있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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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05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은 태풍인데, 표지엔 나비가...
그레이스님, 좋은 밤 되세요.^^

그레이스 2021-10-05 22:50   좋아요 1 | URL
여인이 부르는 노래 가사에 태풍과 흰나비가 등장해요^^
 

선혈을 햇빛에 쪼여서, 7일 동안 매일 그 변화를 잎의 뒤쪽에 표시하여 한 장 안에 새긴다면, 이런 색이 되려나 하며다카야나기 군은 아까부터 나뭇잎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피를 연상하고 있을 때 다카야나기 군은 겨드랑이 밑에서 무언가 차가운 것이 속옷으로 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콜록 하고 헛기침을 한 번 한다.
형태도 여러 가지다. 불에 구운 찰떡의 모양은 천차만별이지만, 모두 뒤틀려 있다. 벚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도 버스럭버스럭 하며 그저뒤틀린 상태에서, 그렇게 뒤틀린 채로 부는 바람의 꼬임에 따라간다.
- P66

물기가 없는 것에는 미련도 집착도 없다. 표표히 자신의 장래를 불안한 바람에 의지하고도 태연한 것은, 죽은 뒤의 축제에서 공연한 소동에 들뜰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바람에 휩쓸리는 낙엽과 휩쓸려가는 대팻밥은 일종의 광기다. 그저 죽어가는 것들의 광기다. 다카야나기 군은 죽음과 광기를 자연계와 연결시키고는 마른 어깨를 추켜올리며 또 콜록 하고 헛기침을 한 번 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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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한눈팔기는 자전적 소설이다. 원제 도초()는 해찰하다는 관용적 의미가 있지만 작가 자신을 그저 길가에 피어있는 풀에 빗댄 의미로 읽었다. 형제가 많은 집안에서 태어나 다른 집안으로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다시 본가로 돌아온다. 그가 복적(復籍)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이 과정에서 받은 상처와 어두운 그림자가 그려져 있다.

 

생가의 아버지에게 겐조는 조그마한 방해물에 지나지 않았다. 이 못난 자식이 뭐 하러 난데없이 나타난 건가, 하는 표정으로 아버지는 그를 거의 자식으로 대우하지 않았다.”(255p,한눈팔기)

 

겐조는 바다에서도 살 수 없었다. 산에서도 있을 수 없었다. 양쪽에서 버림받고 이쪽저쪽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동시에 바다에서 나는 것을 먹고, 때로는 산에서 나는 것에도 손을 댔다”(255p,한눈팔기)라고 당시의 처지를 비유하고 있다. 이것이 소설의 요소를 더 가미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가 받은 상처는 헤아릴 수가 있다.

 

소세키의 자아인 겐조는 계속해서 금전적인 요구를 해오는 시마다에게 분노를 느낀다. 그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하는 것은 인정(人情)이다. 그 인정은 그저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순수한 감정이라고 할 수가 없다. 한 때 키워줬다고 주장하지만 친부로부터 양육비를 받아낸 그의 몰염치는 겐조에게 당혹감과 수치감마저 준다.

상처가 있는 겐조는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자녀에게 있어서도 살갑지가 못하다. 부인에 대한 이기적이고 권위적인 태도, 딸들에게 무심한 그는 나를 의아하게 했다. 정말 이랬다고?

사오일 전에 다소 강력한 지진이 있었을 때 겁쟁이인 그는 바로 툇마루를 통해 뜰로 뛰어내렸다. 그가 다시 객실로 올라왔을 때 아내는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비난을 퍼부었다.”(261p,한눈팔기)

 

생각지도 못한 비난이라니? 겐조의 생각은 정말 나쓰메 소세키의 것일까 하고 의심했던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다. 어느 순간, 그의 상처는 이런 감정적 불구 상태를 만들 수 있었고, 그의 생각이나 에피소드는 모두 사실에 가깝고, 그것들이 소재로 사용되기까지 자신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있었고, 자기 상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글쓰기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겐조에 대한 나의 감정은 분노에서 연민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비인정(非人情)을 추구했던 풀베개의 화공을 떠올렸다. 주인공을 통해 작가가 추구했던 삶에 대한 관조와 자아에 대한 객관적인 탐구 작업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지(理智)만을 따지면 타인과 충돌한다. 타인에게만 마음을 쓰면 자신의 발목이 잡힌다. 자신의 의지만 주장하면 옹색해진다. 여하튼 인간 세상은 살기 힘들다.”(15p,풀베개)

 

살기 힘든 세상에서 살기 힘들게 하는 근심을 없애고, 살기 힘든 세계를 눈앞에 묘사하는 것이 시()고 그림이다. 또는 음악이고 조각이다. …… 그저 직접 보기만 하면 거기에서 시도 생기고 노래도 솟아난다. 착상을 종이에 옮겨놓지 않아도 옥이나 금속이 스치는 소리는 가슴속에서 일어난다. 이젤을 향해 색을 칠하지 않아도 오색의 찬란함은 스스로 심안(心眼)에 비친다. 그저 자신이 사는 세상을 이렇게 깨달을 수 있고 혼탁한 속세를 마음의 카메라에 맑고 밝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된다.” (16p,풀베개)

 

서두를 일 없는 여행길에서 주인공은 이런 상념에 빠져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인간 세상에 의례 있는 일이니, 괴로워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떠들어대기도 하고 울어대기도 하면서 30년간 줄곧 그렇게 살아와서 주인공은 신물이 난다. 그는 도연명과 왕유의 시경을 자연에서 직접 흡수하여 잠시라도 비인정(非人情)의 천지를 소요하고 싶다.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꺾다 보니

한가로이 남산이 들어오네 "(도연명)

 

경치를 한 폭의 그림으로 보고, 한 편의 시(詩)로 읽는 괴로움이 없는 상태, 화구를 들고 여행을 떠난 주인공의 목적은 이 경지(境地)를 위함이다. 괴롭고 힘든 삶을 잠시 떠나 눈에 보이는 경치를 인정에 얽매이지 않고 그대로 화폭에 옮기는 화첩기행을 떠난 주인공에게서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읽게 된다.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관조적인 시선을 말하는 그의 글은 한 편의 시로 읽힌다. 두려움과 공포든, 실연의 고통이든 객관적으로 눈앞에 떠올려 문학과 미술의 재료를 삼으려 한다. 이것이 그가 하려는 비인정 여행이다. 글로 쓴다면 춘분지나고까지에서 시도된 에크리튀르일까?

 

여행길에서 잠시 들른 낯선 마을, 그곳에서 만난 여인은 그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그녀에 대한 소문들은 그의 생각을 끌고 간다. 풍경을 담아내려는 화가의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고, 대담한 듯 안하무인인 여인에게서 한 폭의 그림을 본다.

 

쓸쓸하게 기댄 아()자 난간 아래서 나비 두 마리가 붙었다 떨어졌다 하며 날아오른다. 그 순간 나비에게서 나에게 눈길을 옮겼다. 시선은 독화살처럼 공기를 뚫고 사정없이 내 미간에 꽂힌다.”(63p,풀베개)

 

나미씨는 자신을 그려달라는 제안을 하고, 그 제안은 오필리어를 연상하게 한다. 그는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는 아름다운 연못을 배경으로 그녀를 그리지만 무엇인가가 빠져있다. 그녀의 얼굴에 연민이 없다. 그녀야 말로 비인정으로 이 세계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까? 그녀의 얼굴에 연민이 가득 떠있던 마지막 장면, “그거예요! 그거! 그게 나오면 그림이 됩니다.”(185p) 라고 외치는 주인공! 그의 외침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터너로 풍경을 보고 밀레이의 <오필리어>로 나미를 보던 그는 그녀의 얼굴에서 연민을 발견하고 화폭을 마음에 새겨넣는다. 그럼 그녀에게서 발견한 것은 비인정의 태도로 가능한 것이었을까? “드디어 현실 세계로 끌려나왔다.”고 그는 말한다. 증기를 내뿜는 기차에 실려 전쟁터로 가는 사람들과 이별하는 장소, 기차의 창문을 두고 마주친 시선. 화가는 그녀의 이별을 화폭에서만 보고 있을까? 마지막 외침이 도드라지고 어색한 것은 그가 화폭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갑작스런 자각때문일까? 그녀의 얼굴에 가득한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던진 말이라는 생각이다. 


작가가 말했듯 기쁨이 깊을 때 근심 또한 깊고, 즐거움이 클수록 괴로움도 크다. 이를 분리하려고 하면 살아갈 수가 없다.”(16p)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삶에서 울고 웃고 괴로움에 잠 못 이루는 밤은 그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어내고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된다. 예술은 자신 안의 것들을 타자의 삶에 녹여내어 그림으로, 그가 병들지 않도록 해주었다. 서양화를 통한 객관적인 시선을 이루려고 했던 것은 오해가 아닌가 싶다. 증기에 휩싸인 터너의 기차에도 작가의 심상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국화꽃을 꺽던 도연명 역시 애써 잊으려 했던 번뇌가 있었기에, 남산이 눈에 들어오는 경지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한다.

 

작가가 주인공을 통해 말했듯이 비인정의 자세를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 잠시의 여행에서 잠깐 이룬 것일 뿐이다. 다시 돌아와 삶을 둘러싼 인정 속에서 마음은 번뇌를 계속하게 된다. 그 잠깐의 시간은 작가에게 구원이었다.

윌리엄 터너 <비, 증기, 그리고 속도>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어>

정선 <동리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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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03 01: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풀베게 첨 읽었을때와 두번째 읽었을때 보이는게 다르고
숙련된 화공의 붓끝처럼 경지에 오른 대가의 문체에 놀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 작품 그림!

마음의 번뇌!
결국엔 살기 힘든 세상에서 살기 힘들게 하는 근심을 없애고, 살기 힘든 세계를 눈앞에 묘사하는 것이 시(詩)고 그림이다. 또는 음악이고 조각!!

그리고 플친님들의 명품 리뷰들 ^ㅅ^


그레이스 2021-10-03 07:18   좋아요 3 | URL
예 그렇죠?!
저도 읽으면서 초기작에서 볼 수 없는 문장들때문에 감탄했어요
이렇게 보고 이렇게 쓰는구나 하고...^^
감사합니다 ~♡

2021-10-03 0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3 0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06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1-10-03 02: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맨 앞에 글을 보니 언젠가 한눈팔기가 아닌 다른 제목 본 게 생각났습니다 겨우 찾았습니다 예전에 《길 위의 생》으로 나온 적 있었군요 사람은 사람과 살아가야겠지요 살아 있는 한 번뇌에서 벗어날 수 없겠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


희선

그레이스 2021-10-03 07:28   좋아요 5 | URL
길위의 생... 소설 내용과 훨씬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도 뭔가 올드한 느낌도 있고, <행인>과도 의미가 겹치구요^^
어디선가 본듯한 제목!
왜 <한눈팔기> 라고 했는지 알것 같아요 ^^
희선님! 여러번 감사합니다 ~~♡

새파랑 2021-10-03 06: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눈팔기와 풀베게가가 저렇게 연결되는군요~!! 마지막 문장은 너무 좋네요 😄

그레이스 2021-10-03 07:15   좋아요 4 | URL
제 생각 속에서 연상된 것들이라...^^
지금 읽어보니 고쳐야할 문장이 너무 많네요
밤에 쓴 문장들이라 😂
감사합니다 ~

mini74 2021-10-03 09: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가님의 아픔이 담긴 책이군요. 일본은 이런 양자제도가 꽤 흔한가봐요. 소설 속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거 같아요. 그래이스님 글 정말 잘 읽고 가요. 뭔가 쓸쓸한 가을과 어울려요 *^^*

그레이스 2021-10-03 09:57   좋아요 5 | URL
우리만큼 혈연이 깊지는 않은가봐요
아마도 사무라이시대를 겪으며 군신관계가 강조되며 형성된 정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처를 받지 않는건 아니겠죠?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1-10-03 17: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통사람들보다 더 예민한 예술가적 감성은 그를 예술의 세계에서 성취를 이루게 하지만, 일상의 삶에서는 그 예민함이 더 많은 고통으로 이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그레이스님 글 읽다보니 드네요.
일상은 사실 적당히 무디게 넘어가야 견딜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예술가가 못되는 저를 한탄하지 않고 다행이라는 생각을 또 하기도 합니다. ^^

그레이스 2021-10-03 17:04   좋아요 4 | URL
그들의 몫이 따로 있겠죠
예술로 풀어내야만 하는 작가들의 몫
그들의 감성을 우리는 작품으로 경험하구요 ^^

서니데이 2021-10-04 18: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밀레이의 오필리어는 처음 보았을 때, 그림 속의 인물이 인상적이었어요.
나중에 들으니 모델이 무척 고생했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개천절 대체휴일이었습니다. 좋은 휴일 보내셨나요.
그레이스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그레이스 2021-10-04 18:33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가을인데 습도가 높아서 덥네요
건강조심하세요~♡

scott 2021-11-05 16: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이달의 당선 추카 합니다
소세키옹 마니아 👆이 쉼 ^^

그레이스 2021-11-05 16:30   좋아요 2 | URL
이번 달은 소세키 덕분!
감사합니다.

mini74 2021-11-05 17: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세키옹 ㅎㅎ 입에 착 달라붙어요. ㅎㅎ 그나저나 그레이스님덩달아 산 소세키 책들 읽어야 하는데 ㅠㅠ ㅎㅎ 당선 무지무지 축하드리옵니다 *^^*

그레이스 2021-11-05 17:23   좋아요 2 | URL
^^ 감사합니다~♡

미미 2021-11-05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의 소세키 열풍의 선두주자 그레이스님!!ㅎㅎ♥ 제가 오늘 4시간밖에 못자서 실수했어요😭

그레이스 2021-11-05 17:31   좋아요 1 | URL
^^
감사드려요~♡

서니데이 2021-11-05 1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그레이스 2021-11-05 18:38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

페넬로페 2021-11-05 18: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2관왕 축하드려요**

그레이스 2021-11-05 18:38   좋아요 3 | URL
감사드려요~
페넬로페님~♡

새파랑 2021-11-05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세키 리얼 마니아 그레이스님 2관왕 진심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1-11-05 18:4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진정한 마니아 강자 새파랑님도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11-05 18:43   좋아요 2 | URL
제가 손이 다쳐서 오타가 많아요 😅

그레이스 2021-11-05 18:58   좋아요 1 | URL
아! 어쩌다가!...
빨리 회복되시길 바래요

bookholic 2021-11-06 0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 님, 이달의 당선작 2관왕 축하드려요~~~

초딩 2021-11-07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립니다~!!!
 
한눈팔기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3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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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여러 작품에서 인정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던 이유를 알것 같다. 혈연과 관습으로 얽어매는 관계는 한사람의 숨통을 이렇게 조여오는구나 하고 생각하게된다. 주변인의 무정하고 몰염치한 모습 뿐 아니라 주인공의 이기적인 모습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연민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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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0-02 20: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사부작사부작 소새키책을 사모으고 있더라고요. 그래이스님 글 볼때마다 ㅎㅎㅎㅎ 표지가 예뻐서 그레이스님 소개글이 좋아서 ㅎㅎ 언젠가는 다 읽겠지요 ~ 즐거운 토요일 저녁 보내세요 ~~

그레이스 2021-10-02 20:31   좋아요 5 | URL
사부작사부작...^^~~♡
미니님 감상도 기대할께요~^^

서니데이 2021-10-02 20:3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에서 나온 소세키 책 표지도 예쁘지만, 이 책도 괜찮네요. 그레이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1-10-02 20:47   좋아요 5 | URL
예~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과 연휴 되시길

막시무스 2021-10-02 20: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혈연, 관습, 인정 등.... 진정한 자유를 붙잡는 마리오네트의 줄같이 무서운 저것들을 아직도 현실에서 너무 많이 겪고 있는것 같아서 힘들때가 있어요! 이런 종류는 성질내기도 참 어렵고, 갈등만 커지구요!ㅠ 즐건 휴일되십시요!ㅎ

그레이스 2021-10-02 21:22   좋아요 4 | URL
맞아요
답답함으로 읽었습니다
작가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지...ㅠ

새파랑 2021-10-02 21: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읽은책~!! 다른 출판사지만 ㅎㅎ 그레이스님 이제 소세키 책 거의 다 읽으셨을거 같아요 😄

그레이스 2021-10-02 21:51   좋아요 4 | URL
세권 남았어요^^

초딩 2021-10-03 0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혈연의 관계에서 비극이 시작되면
그것이 가장 무거운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 2021-10-03 00:58   좋아요 1 | URL
풀어나가기 어렵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