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과 베트남 전쟁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33
김태완 글, 주경훈 그림, 손영운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2017년 들어서 베트남 전쟁과 호치민 관련 서적을 몇 권 읽었었다. 평소에 베트남 전쟁과 호치민에 대해 관심이 많던 나였기에 베트남 전쟁 관련 책들을 매우 감명 깊게 읽었다.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 “만화로 보는 호치민과 베트남 전쟁”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그 책을 샀다.

약 215페이지에 그림이 대부분이고 글자는 많지 않기에 하루 만에 읽고도 남을 여유로운 분량이었지만 어제는 대전에 내려가야 할 일이 있어서 베트남 저항의 역사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까지를 다룬 파트까지 읽었고 오늘은 일본패망 이후와 1975년 월남이 해방될 때까지의 파트를 다룬 부분을 읽음으로써 끝까지 다 읽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베트남의 역사는 수천 년간 외적의 침입에 맞서 조국을 지켜낸 매우 자랑스러운 저항의 역사라는 사실을 만화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베트남의 역사는 2000년 전부터 중국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 13세기 칭기스칸의 군대가 전 세계를 지배할 때 몽골군대를 물리쳤던 나라가 베트남이었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근대화에 성공한 프랑스의 군대에 짓밟혀 수십 년간의 통치를 받았지만 호치민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불합리한 프랑스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40년 프랑스가 나치의 독일에게 점령당하자 비시정권이 세워지고 독일이 동맹국 일본이 베트남에 들어왔지만 호치민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은 베트민을 조직하고 베트남 해방군을 창설하여 프랑스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대항하여 독립을 성취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포츠담 회담에 따라 북에는 중국 국민당군 남에는 영국군이 상륙했다. 영국군은 프랑스를 앞세워 베트남을 프랑스의 식민지화 시키는데 이바지했다. 후에 중국 국민당 군은 철수했으나 프랑스군은 베트남 전역에 남았고 그 결과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일어났다. 프랑스의 재침략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인민들은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군에게 치명타를 가함으로써 승리했다. 제네바 협약에 따라 호치민의 염원대로 남북의 통일 정부를 수립해야했으나 미제국주의자들은 처음에는 바오다이라는 꼭두각시를 세우고 그 다음에는 응오딘디엠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분단을 고착화했다. 그러던 1964년 미국은 통킨만 사건을 조작하여 북베트남에게 북폭을 감행했고 대규모의 군대를 동원했다. 최신식 폭격기를 비롯한 신식무기에도 불구하고 월맹은 저항을 멈추지 않았고 1968년 1월 31일 베트남의 대명절 구정에 전국적인 총 공세를 감행하여 미군에게 치명타를 안겨주었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반전운동이 일어났고 1973년 파리평화조약으로 미군은 완전 철수 한다. 그리고 1975년 사이공이 월맹군에 의해 함락되면서 월남은 해방이 되었다.

이처럼 베트남의 역사는 외적의 침입과 제국주의의 야만적인 침략을 여러 번이나 꺾은 민중저항의 역사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람들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너무나도 모른다. 알아봤자 “경제적인 이익을 봤다.”정도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수구세력은 베트남의 역사는 알지도 못하면서 월남해방을 패망이라는 크나큰 비극으로 보려한다. 마치 월남 패망이 베트남 역사의 비극인냥 얘기하려는 수작이다. 이는 분명히 잘못됐다. 베트남의 역사를 알면 베트남 민중들이 왜 남베트남의 정권을 지지를 하지 않고 월맹군을 지지했는지 답은 나온다.

지난 추석때 10일에 걸쳐 976페이지(각주를 빼면 844페이지)나 되는 호치민 평전을 끝까지 다 일고 만화로 보는 호치민과 베트남 전쟁을 읽었다. 만화로 보는 호치민과 베트남 전쟁은 비록 215페이지라는 분량과 그 대부분마저도 그림인 책이지만 호치민의 일대기와 베트남 전쟁의 역사를 아는데 있어서 매우 좋은 책이다. 호치민 평전에서 내가 읽고 이해했던 대부분이 내용이 이 만화책에 거의 다 나온다. 사실 인물 평전이나 베트남 전쟁 관련한 두꺼운 서적들은 일반인들에게 글자가 많아 읽기 힘들거나 지루할 수도 있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만화역사책은 그림과 글이 잘 어울려져 읽는 이가 쉽게 또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그게 만화로 보는 역사서적의 장점일 것이다. 베트남 전쟁과 호치민에 대해 알고 싶은데 두꺼운 서적이나 인물평전이 읽기 겁나는 사람은 이 책을 먼저 읽고 인물평전이나 베트남 전쟁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최근에 문재인 정권이 베트남 정부에게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 베트남은 현재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남베트남이라는 부정부패한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베트남 인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지만 현재 한국은 동남아와의 협력에 있어서 베트남과의 교류와 협력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우리가 베트남에게 사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베트남의 역사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소원이 있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책들이 많이 나와 대한민국 일반인들이 베트남 전쟁 관련 서적들을 읽고 호치민과 호치민의 투쟁을 바르게 앎으로써 월남패망 보트피플 혹은 남베트남 공산화의 위협 따위의 발언이나 외치는 현재 대한민국 수구세력들의 비합리 비상식적인 세뇌공세에 효과를 받지 않고 베트남과의 교류와 문화협력을 추진하는 쪽으로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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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생애 - 젊은 세대를 위한 바른 역사서
안병훈 엮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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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를 구별해서 서술하기는 커녕 저자는 엄연한 역사왜곡을 해대고 있다. 뉴라이트가 좋아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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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9 : 우리나라 먼나라 이웃나라 9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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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부터 이원복의 수구적으로 변하지만 책 자체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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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濃於水 - 전3권 - 몽양 여운형 일대기
강준식 지음 / 아름다운책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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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일대기를 소설로 담은 3부작짜리 책. 분량이 너무 많은게 조금은 한계일지라도 읽다 지루해지면 중간중간 야한얘기도 나온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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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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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통제하는 사회가 어떤 사회가 되는지 소설로 증명한 책 이 책과 더불어 영화 이퀸리브리엄을 꼭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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