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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주의로 이끈 길(The Path Which Led Me To Leninism)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저는 파리에서 생활했습니다. 사진관에서 일하기도 했고, ‘중국고미술’ 화가로도 일했습니다. 가끔은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이 베트남에서 자행한 범죄를 비난하는 내용의 간단한 인쇄물을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저는 자연스럽게 10월 혁명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10월 혁명의 역사적 중요성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레닌은 자신의 동포들을 해방시킨 위대한 애국자였기에 저는 그에게 반했으며 그를 존경했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그의 저서를 읽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프랑스사회당에 가입한 이유는 사회당의 ‘신사 숙녀, 여러분’께서 저를 포함해서 억압받는 인민들의 투쟁에 공감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때까지 당이 무엇인지, 노동조합이 무엇인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사회당 세포조직 사이에서는 제2인터내셔널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 ‘2.5인터내셔널’을 건설해야 하는지, 아니면 레닌이 만든 제3인터내셔널에 가입해야 하는지를 두고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가했고 발표자들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이처럼 토론이 심각해지지? 제2인터내셔널이든, 2.5인터내셔널이든, 제3인터내셔널이든, 혁명을 수행할 수 있지 않은가? 왜 이처럼 언쟁해야 하나? 그럼 제1인터내셔널은 어떤가? 그것은 어찌되었을까?

어떤 인터내셔널이 식민지 국가 인민들의 편에 서 있는 가야말로 가장 궁금해 했던 문제이지만 모임에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이 질문을 한 모임에서 제기했습니다. 일부 동료들은 제2인터내셔널이 아니라 제3인터내셔널이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누군가 저한테 《뤼마니테》에 실린 레닌의 「민족과 식민지 문제에 관한 테제」를 읽어보라며 건네주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적 개념들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반복하여 읽고 또 읽었고, 마침내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 논문을 통해 위대한 감성과 열정, 계몽, 그리고 자신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방에 혼자 앉아서 군중들에게 연설하듯이 외쳤습니다. “순교한 애국자들이여,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필요로 했던 것입니다. 이게 바로 해방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레닌과 제3인터내셔널을 완벽하게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세포조직 토론에서 주로 이야기를 듣기만 했습니다. 저는 발표자들의 논리를 분명히 이해할 수 없었고, 누가 옮고 그른지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논문을 읽고 난 후부터, 저는 논쟁에 뛰어들었고 열정적으로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비록 제 프랑스어 실력이 부족하여 모든 생각을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저는 레닌과 제3인터내셔널을 공격하는 주장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저의 유일한 논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만일 당신이 식민주의를 규탄하지 않는다면, 만일 당신이 식민지 인민들의 편에 서지 않는다면, 도대체 당신이 하고자 하는 혁명이란 어떤 것입니까?’

제가 소속되어 있는 세포조직 모임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다른 당 세포조직 모임에도 참여하여 저의 입장을 변호했습니다. 여기서 마르셀 카섕, 베이앙 쿠튀리에, 몽무소를 비롯한 여러 동지들 덕분에 저의 지식이 확장되었다는 점을 꼭 언급해야겠습니다. 결국 저는 투르 회의에서 그들과 함께 제3인터내셔널 가입 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제가 레닌과 제3인터내셔널을 신뢰하게 되었던 까닭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애국심 때문이었습니다. 투쟁 중에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학습하고 실질적인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저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만이 전 세계의 억압받는 민족들과 인민들을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는 마법의 ‘브로케이트 가방’에 관한 전설이 있습니다. 큰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이 가방을 열면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레닌주의는 우리 베트남혁명가들과 인민들에게 신비한 ‘브로케이드 가방’이자 나침반이며,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궁극적인 승리를 향한 길을 밝히는 태양과 같습니다.

1960년 4월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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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신민주주의적 정치 및 신민주주의적 경제의 공화국은 전국의 90% 이상의 인민들이 찬동하고 있는 것이며 이 길을 버리고는 딴 길이 없다. 자산계급 독재의 자본주의 사회를 세우는 길로 나아가겠는가? 물론 이 길은 구미 자산계급들이 이미 걸어온 길이다. 그러나 국제적·국내적 환경은 중국이 이러한 길로 나아가는 것을 용서하지 않고 있다.

 

국제환경으로 말한다면 이 길은 통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말하여 지금의 국제환경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투쟁하고 있는 환경이며 자본주의가 몰락하고 사회주의가 성장하는 환경이다. 중국에서 자산계급 독재의 자본주의 사회를 세우려 한다면 그것은 우선 국제 자본주의, 즉 제국주의가 용사하지 않는다. 제국주의가 중국을 침략하고 중국의 독립을 반대하며 중국의 자본주의적 발전을 반대해온 역사가 바로 중국의 근대사이다. 지금까지의 중국혁명은 모두 제국주의에게 교살당하여 실패하였으며, 무수한 혁명선열들은 이 때문에 철천지 원한을 품고 죽었던 것이다. 지금은 강대한 일본 제국주의가 쳐들어와서 중국을 자기들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고, 지금은 중국 자체가 자본주의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지금은 중국 자산계급이 독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 자산계급이 중국에서 독재를 하고 있다. 사실 지금은 제국주의가 최후발악을 하는 시기로서 제국주의는 머지않아 멸망될 것이다. 제국주의는 사멸되어가는 자본주의인 것이다.

 

그러나 제국주의는 바로 그 자신이 머지않아 멸망될 것이기 때문에 더 한충 식민지와 반식민지에 의존해 생존하게 되며, 결코 어떠한 식민지, 반식민지에서든지 자산계급 독재의 자본주의 사회를 세우는 것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바로 그 자신이 엄중한 경제적 위기 및 정치적 위기의 깊은 구렁텅이에 빠져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머지않아 멸망될 것이기 때문에 기어코 중국을 침공하며 중국을 식민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본 제국주의는 중국이 자산계급 독재를 수립하는 길과 민족자본주의를 발전시키는 길을 끈허버렸다.

 

다음으로 사회주의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 세계에서 모든 제국주의는 다 우리의 적이다. 중국이 독립하려면 결코 사회주의 국가 및 국제 무산계급의 원조를 떠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소련의 원조를 떠날 수 없으며 일본 및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각국의 무산계급이 자국 내에서 진행하는 반자본주의 투쟁에 의한 원조를 떠날 수 없다. 비록 중국혁명은 반드시 일본 및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등 여러 나라들, 혹은 그중의 한두 나라들에서 혁명이 승리한 후에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들의 역량이 첨가되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것만은 의심할 바 없는 것이다.

 

특히 소련의 원조는 항전의 종국적인 승리를 위하여 결코 없어져서는 안 될 조건이다. 소련의 원조를 거부한다면 혁명은 실패되고 만다는 것은 1927년 이후의 반소운동의 교훈이 아주 명확히 말해주고 있다. 현 세계는 혁명과 전쟁의 새 시대에 처해 있으며 자본주의가 결정적으로 사멸하고 사회주의가 결정적으로 흥성하는 시대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중국에서 반제·반봉건 투쟁이 승리한 후에 다시금 자산계급 독재의 자본주의 사회를 세우려 한다면, 그야말로 순진한 잠꼬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만약 특수한 조선(자산계급이 그리스의 침략을 물리쳤고 무산계급의 역량이 너무 미약하였던 것)으로 말미암아 제1차 세계대전과 10월 혁명 이후에는 그래도 케말식의 미약한 자산계급 독재의 터키라는 나라가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이 사회주의 건설을 완성한 이후에 있어서는 다시 그런 터키 같은 나라가 생겨날 수 없을 것이며, 45000만 인구의 터키가 생겨나는 일은 더구나 용서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특수한 조건(자산계급의 연약성 및 타협성, 무산계급의 강대성 및 혁명의 철저성)으로 말미암아 중국에서는 종래로 터키에서와 같은 그러한 험악한 일은 없었다.

 

1927년에 중국의 제1차 대혁명이 실패한 후 중국의 자산계급분자들은 한때 케말주의니 무엇이니 하는 것을 부르짖지 않았던가? 그러나 중국의 케말은 어디 있는가? 중국의 자산계급 독재와 자본주의 사회는 또 어디에 있는가? 더구나 소위 케말의 터키까지도 나중에 부득이 영국 제국주의와 프랑스 제국주의의 품안으로 들어가서 점점 반식민지로 전락되었고 제국주의적 반동세계의 일부분이 되지 않았던가! 목하의 국제환경에서는 식민지, 반식민지의 어떠한 영웅호걸이라 할지라도 그는 제국주의 전선 편에 서서 세계 반혁명 역량의 일부분이 되든가, 그렇지 않으면 반제국주의 전면에 서서 세계혁명 역량의 일부분이 되는가, 반드시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택하게 될 것이며 다른 길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국내환경을 두고 망한다면 중국의 자산계급은 이러한 역사적 사건에서 필연코 교훈을 얻었어야 할 것이다. 대자산계급을 비롯한 중국의 자산계급은 1927년의 혁명이 무산계급, 농민 및 기타의 소자산계급의 역량에 의하여 막 승리하였을 때, 이 인민대중을 도외시하고 혁명의 열매를 독차지한 후 제국주의 및 봉건세력과 반혁명동맹을 결성하였으며, 동시에 있는 힘을 다하여 10년간의 공산당 토벌전쟁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하였던가? 오늘날 강대한 적이 국토 안으로 깊이 쳐들어와 있고 항일전쟁이 진행된 지도 이미 2년이나 되었는데, 그래도 이미 때가 지난 구미 자산계급들의 낡은 길을 그대로 답습하겠단 말인가? 과거 10년간의 공산당 토벌에서도 아무런 자산계급 독재의 자본주의 사회도 토벌하지 못하였는데 그도 한 번 더 시험해보겠단 말인가? 물론 10년간의 공산당 토벌에서 일당독재를 토벌해내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반식민지 반봉건적 독재에 불과했던 것이다.

 

공산당 토벌을 한 지 4(1927년부터 1931년의 918일까지) 만에 만주국을 토벌해냈으며, 거기에 6년을 더한 1937년에 이르러서는 일본 제국주의가 설치고 있는 중국 중심부로 토벌하기 위해 들어갔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제부터 또 10년동안 더 토벌하려 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공산당 토벌의 전형이 되긴 하겠지만 본래의 의도와는 다소 구별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벌써 먼저 발벗고 나서서 이러한 새로운 공산당 토벌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그 사람은 바로 왕정위(왕징웨이). 그는 이미 명성이 대단한 신식 반공인물이다.

 

누구나 왕정위 편에 가담하고자 한다면 가담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자산계급 독재요, 자본주의사회요, 케말주의요, 현대적 국가요, 일당독재요, 한 개주의요 하는 등등의 듣기 좋은 소리를 듣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거북한 상태에 있게 될 것이 아닌가? 만일 왕정위 편에 가담하지 않고 항일 편에 가담하려 하면서 또 항일이 승리한 후에는 항일적 인민들을 차버리고 항일의 성과를 자기가 독차지하여 일당독재 만세를 부르려고 한다면 그것은 또 꿈을 꾸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항일, 항일 하는데 대체 누구의 힘으로 할 것인가? 노동자, 농민 및 기타의 소자산 계급을 떠나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감히 그들을 차려고 덤빈다면 그 자신이 도리어 차이게 되고 말 것이다. 이것은 보통상식으로 생각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중국 자산계급의 완고파는 20년간에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모양이다. 보라, 그들은 아직도 공산당을 제한하자”, “공산당을 용해하자”, “공산당을 반대하자는 등으로 무턱대고 떠들어대고 있지 않는가? 그들은 이당활동제한법이라는 것을 내놓은 후에 또 <이당문제처리법>이라는 것을 내놓았고, 이당문제처리법의 실시방안이라는 것을 하나 내놓지 않았는가? 도대체 이렇게 제한하고 처리해가다가 민족의 운명을 어떻게 할 작정이며, 또 자기 자신을 어떻게 할 작정인가? 우리는 이 선생들에게 성의껏 충고하고 싶다. 다시는 자기들의 오류를 반복하지 말고 눈을 뜨고 중국과 세계를 한번 살펴보고, 국내와 국외를 한번 살펴보며, 또 현재의 형편이 어떠한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오류를 그냥 되풀이 해나간다면 민족의 운명이 불행을 당하게 될 것은 물론이려니와 당신들 자신의 일도 난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결정적으로 필연적이며 확정적인 운명이다. 중국 자산계급의 완고파가 만일 각성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쓴 맛을 보게 될 것이며 스스로 죽음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국의 항일통일전선이 지속되어 나갈 것을 희망하며 혼자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협력하여 항일사업을 승리하도록 할 것을 바란다. 이것만이 사액이며 이외의 것은 모두가 하책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 공산당원들이 충심스런 마음으로 하는 권고다. 그러니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변명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중국에는 밥은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아주 옳은 말이다. 적을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치는 이상 밥도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어야 하고, 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 하며 글도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읽어야 한다. “혼자 삼키려 한다”,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한다는 수작은 봉건영주들이 하던 짓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20세기 40년대에 와서는 도저히 성립될 수 없는 말이다.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모든 혁명적인 사람들을 결코 배척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끝까지 항일하려 하는 모든 계급, 계층, 정당, 정치단체 및 개인들의 통일전선을 견지하며 장기적으로 합작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를 막론하고 공산당을 배척하려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이며, 통일전선을 분열시키려 하는 것도 잘못된 일이다. 중국은 계속 항전해야 하고 단결해야 하며 진보해야 한다. 누구를 물론하고 투항하려 하거나 분열하려 하며 퇴보하려 한다면 우리는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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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장차 수립할 공화국은 정치면에서 반드시 신민주주의적이어야 하며 경제적 면에서도 반드시 신민주주의적이어야 한다.

 

대은행, 대공업, 대상업은 이 공화국의 국가적 소유가 돼야 한다. “본국인 및 외국인의 기업체로서 독점적 성격을 띠었거나 규모가 너무 커서 개인의 힘으로 운영할 수 없는 것, 예컨대 은행, 철도, 항로 등은 국가에서 관리운영하고 사유자본제도로 하여금 국민의 생계를 좌우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곧 자본을 절제하는 요지다.” 이 역시 국공합작에 의한 국민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의 선언에서 선포한 장엄한 성명이며 이것이 곧 신민주주의공화국의 경제구성의 정확한 방침이다. 무산계급 영도하의 신민주주의공화국의 국영경제는 사회주의 성격을 띠며 전반 국민경제에서의 영도적 역량이 된다. 그러나 이 공화국은 자본주의적인 기타의 사유재산을 몰수하지는 않으며 국민의 생계를 좌우하지 못하는자본주의적 생산의 발전은 금지하지 않는다. 그것은 중국의 경제가 아직도 매우 낙후되었기 때문이다.

 

이 공화국은 어떤 적절한 방법을 취하여 지주의 토지를 몰수한 후 그것을 땅이 없거나 땅이 적은 농민에게 분여함으로써 토지는 경작하는 자에게라는 손중산 선생의 구호를 실시하여 농촌에 있어서의 봉건적 관계를 일소하고 토지를 농민들의 사유재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농촌에 부농경제가 존재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토지 소유권의 평균의 방침이다. 아 방침의 정확한 구호는 다름 아닌 토지는 경작하는 자에게라는 것이다. 이 단계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아직 사회주의적 농업을 창설하지 않지만 토지는 경작하는 자에게라는 것이 실시된 기초 위에서 발전된 각종 합작경제에는 역시 사회주의적 요소가 내포된다.

 

중국의 경제는 반드시 자본의 절제토지소유권의 평균의 길을 걸어야 한다. 결코 소수인이 사유로해서는 안 되며 결코 소수의 자본가, 소수의 지주가 국민의 생계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 되고, 결코 구미식의 자본주의 사회를 세워서는 안 되며, 또한 낡은 반봉건적 사회를 존속시켜서도 절대 안 된다. 누구든지 감히 이 방향을 위반하는 자는 틀림없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며 제가 저를 망치게 될 것이다.

 

이것이 혁명의 중국, 항일의 중국에 수립되어야 하며 또 필연적으로 수립하게 될 내부 경제관계다.

이러한 경제가 바로 신민주주의적 경제인 것이다.

그리고 신민주주의적 정치는 바로 이러한 신민주주의적 경제의 집중적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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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회는 매우 급박한 상황이기는 하나 열정과 신뢰로 가득 찬 가운데 이번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항해서 조국을 구하려는 운동이 곳곳에서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에서 모두 커다란 성공을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은 무자비한 전쟁을 획책하여 남베트남의 동포들에게 수많은 슬픔을 안겨 주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그들은 미친 듯이 전쟁을 북베트남에까지 확대했습니다. 글들은 1954년의 제네바 협정과 국제법을 무시하고 수백 대의 비행기와 수십 척의 군함을 보내 북베트남을 계속해서 폭격했습니다. 스스로 해적임을 드러낸 채 미제국주의 침략자들은 뻔뻔스럽게도 우리나라를 잠식해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력으로써 우리 3천만 동포들을 자신들의 노예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크게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반드시 굴욕적인 패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베트남 인민들은 영웅적인 민족입니다. 지난 10여 년 간 남부의 1,400만 동포들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그들은 빈손으로 일어서서 적에 대항하여 적으로부터 무기를 빼앗아 승리에 승리를 거듭했으며, 줄기찬 공격을 퍼부어 미국 침략자와 반역자들에게 더 큰 패배를 안겨 주고 있으며 그들은 점점 깊은 수렁 속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패배가 커질수록 그들은 더욱더 미친 듯이 가장 잔인한 수단들, 예를들면 네이팜 폭탄과 독가스 등의 무기들을 동원하여 남부와 동포들을 대량학살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광란적으로 북베트남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남베트남에서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둑이 거기 서라, 도둑놈아!”하고 소리치는 것이 습관적인 속임수이듯이, 침략자인 미제국주의자들은 철면피하게도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침략했다고 비방해 왔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명백히 제네바 협정의 파과자들입니다. 뻔뻔스럽게도 자신들은 평화회복제네바 협정의 수호를 바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미군을 보냈다고 선언하면서 학살과 파괴를 자행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명백히 우리나라를 황폐화시키고 우리 인민들을 살해했으며 위선적이게도 자신들은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나라 인민들에게 국가 발전과 생활개선을 위해 10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떠벌리고 있습니다.

 

미 대통령 존슨은 우리 인민을 정복하기 위해 폭력에 호소하겠다고 큰소리치며 위협했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우리 인민은 절대로 정복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테일러 계획은 좌절되었습니다. 맥나마라 계획 역시 붕괴되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이 현재 북베트남에서 수행하려고 애쓰고 있는 확산계획도 반드시 실패할 것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수만 명이 넘는 장교와 사병들을 파견하고 더 많은 자신들의 위성국 군대들을 이 범죄적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갖은 노력을 다 기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들과 싸워 격퇴시키고자 하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의 성명은 그러한 영웅적인 의지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베트남 조국 전선의 호소는 분명히 강철같은 결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지만 전쟁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제국주의 침략자들을 몰아내고 우리 조국의 자유, 독립, 영토보전을 수호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인민은 자신들의 전투적 우대, 용감성, 창조적 지혜와 세계 인민들의 동정과 지원으로써 반드시 이 위대한 항전을 완전한 승리로 이끌겠다는 확고한 신념에 차 있습니다. 우리 인민들은 사회주의 나라들, 특히 소련과 중국, 그리고 가장 잔인한 인류의 적 미제국주의 침략자들에 대한 우리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모든 대륙의 인민들의 우호적인 유대와 헌신적인 도움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며 또 그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제국주의와 그 앞잡이들에 대항해서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인민들에 대해 우리 인민은 부단히 그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성심성의껏 그들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 베트남으로 와서 우리와 동참하려는 의지를 표명한 수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을 뜨겁게 환영합니다. 미국인들은 그들 정부의 선전에 속아 왔습니다. 미 정부는 인민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강탈하여 전쟁의 구렁텅이에 쏟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수천 명의 미국 젊은이들 그들의 아들과 형제들이 미국으로부터 수천 마일 떨어진 베트남의 전쟁터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거나 처참한 부상을 당해 왔습니다. 지금 미국의 수많은 대중조직과 개인들이 그들의 정부에 대해, 이 불의한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과 남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민들은 불구대천의 원수 미제국주의자들을 물리치려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진보적인 미국인들에 대한 우리의 우정을 표합니다.

 

베트남 민주공화국 정부는 다시한번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우리는 베트남의 독립, 주권, 통일, 그리고 영토 보전을 단호하게 지킬 것입니다. 베트남은 하나이며 베트남 민족도 하나입니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우리 민족의 이 신성한 권리를 침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제네바 협정을 존중하고 남베트남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베트남 전쟁 문제를 해결하고 1954년의 제네바 협정을 준수하며 인도차이나와 동남아시아 제국의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다른 해결책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미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우리 인민과 정부의 답변입니다.

 

우리 인민들은 지극히 영광스러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회주의 진영과 제국주의, 식민주의, 신식민주의에 대항해서 싸우고 있는 전 세계 인민들의 최전방 지역이라는 크나큰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인민들은 자신들만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보편적인 자유와 독립,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싸워 왔고 스스로를 희생해 왔습니다. 미제 침략자들과의 전선에서 우리 인민들의 임무는 막중한 것이지만, 또 대단히 영광스러운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미국과 싸워서 나라를 구하는 것이 모든 베트남 애국자들의 가장 신선한 임무입니다. 남베트남 인민의 진정하고 유일한 대표인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의 지도 아래 남베트남의 영웅적인 인민과 투사들은 더욱 큰 승리를 거두어서 남부를 해방시키고 북부를 수호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북부의 무장세력과 인민들은 북부를 수호하고 남부를 전심전력으로 지원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한편 사회주의 건설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는 국민의화가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의 성명과 베트남 조국 전선의 호소를 열렬하게 지지할 것을 제의합니다. 남베트남의 영웅적인 우리 동포와 투사들을 열렬히 환영합시다!

 

지금 생산경쟁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업적을 기록하려고 적에 대항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북베트남의 우리 무장세력과 인민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냅시다!

 

전 인민의 노력배가경쟁운동을 발전시키고, 모든 어려움들을 단호하게 극복하며, 사회주의 북베트남의 건설과 수호, 그리고 남베트남 동포들의 애국적인 투쟁을 전심전력으로 지원하기 위해, 나는 우리 동포와 투사들에게 혁명적 영웅성, 경계심, 투쟁정신을 끊임없이 강화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우리 모두 한 사람처럼 일치단결해서 미제 침략자들을 물리칠 결의를 합시다!

 

우리 조국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우리 인민의 행복을 위해, 전국의 모든 동포와 투사들이여, 용감하게 전진합시다!

 

1965415

호치민의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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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혁명을 두 개의 역사적 단계로 구분해보면, 제1단계는 신민주주의 혁명이다. 이것은 중국혁명의 새로운 역사적 특성이다. 이 새로운 특성이 중국 내부의 정치적 관계 및 경제적 관계에 있어서는 또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는가? 아래에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설명하기로 하자. 1919년 5·4운동 이전(5·4운동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및 1917년 러시아 10월혁명 후에 일어났다)에 있어서 중국 자산계급 민주주의 혁명의 정치지도자는 중국의 소자산계급 및 자산계급(지식계층)이었다. 당시 중국 무산계급은 아직 각성한, 독립적인 계급적 역량으로서 정치무대에 진출하지 못하고 소자산계급 및 자산계급의 추종자로서 혁명에 참가하였다. 예를 들면 신해혁명 때의 무산계급이 바로 이러한 계층에 속하는 것이다.


5·4운동 이후에 있어서 중국의 민족자산계급이 계속 혁명에 참가하기는 하였지만, 중구 자산계급 민주주의혁명의 정치지도자는 중국 자산계급인 것이 아니라 중국 무산계급이었다. 이때 중국 무산계급은 벌써 그자신의 성장과 러시아 혁명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각성한 독립적인 정치역량으로 신속히 전환되었다. 제국주의를 타도하자는 구호와 전반 중국 자산계급 민주주의혁명의 철저한 강령은 중국 공산당이 제기한 것이며 토지혁명은 중국 공산당이 단독으로 수행한 것이다.


중국의 민족자산계급은 식민지, 반식민지적 국가의 자산계급이며 제국주의의 억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비록 제국주의시대에 처해 있기는 하지만 일정한 시기 및 일정한 정도에서는 의연히 외래 제국주의 및 자국의 관료군벌정부를 반대하는(후자는 예를 들면 신해혁명시기 및 북벌전쟁시기에 있어서) 혁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무산계급, 소자산계급과 연합하여 자기들이 반대하려는 적을 반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점은 중국의 자산계급이 제정 러시아의 자산계급과 다른 점이다. 제정 러시아는 벌써 군사봉건적 제국주의로서 남을 침략하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의 자산계급에게는 아무런 혁명성도 없었다. 제정러시아에 있어서 무산계급의 임무는 자산계급과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반대하는 것이었다. 중국은 식민지, 반식민지로서 남에게 침략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민족자산계급은 일정한 시기와 일정한 정도에서 혁명성도 가지고 있다. 중국에 있어서 무산계급의 임무는 민족자산계급의 이러한 혁명성을 경시하지 말고 그들과 더불어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관료군벌정부를 반대하는 통일전선을 결성해야 할 것이다.


그러는 한편 그들은 식민지, 반식민지의 자산계급이고 경제적 및 정치적으로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다른 한 가지 성질, 즉 혁명의 적에 대한 타협성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민족자산계급은 혁명할 때에도 제국주의와 완전히 결렬하려 하지 않았으며 또한 농촌에서의 소작료 착취와도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국주의를 철저히 전복하려 하지도 않거니와 철저히 진복시킬 수도 없으며, 봉건세력에 대하여서는 더구나 철저히 전복시키려 하지도 않거니와 철저히 전복시킬 수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 민족자산계급으로서는 중국 자산계급 민주주의혁명의 두 개의 기본문제, 즉 두 개의 큰 기본임무를 하나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국민당을 대표자로 하는 중국 대자산계급을 본다면 그들은 1927년부터 1937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줄곧 제국주의의 품안에 안겨 있었으며, 봉건세력과 동맹을 맺고 혁명적 인민을 반대해왔다. 중국의 민족자산계급도 1927년 및 그후의 한 시기 동안은 반혁명을 따르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항일전쟁 과정에서 왕정위를 대표자로 하는 대자산계급의 일부는 또 적에게 투항하여 대자산계급의 새로운 배반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점도 중국 자산계급이 역사상의 구미 각국의 자산계급, 특히 프랑스의 자산계급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구미 각국에 있어서, 특히 프랑스에 있어서는 그들이 혁명적 시대에 처해 있을 당시에 자산계급에게는 비교적 철저한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자산계급에게는 이 정도의 철저성 조차 없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혁명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혁명의 적에 대한 타협성이 있는, 이것이 바로 중국 자산계급의 양면성이다. 이러한 양면성은 역사상의 구미 자산계급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있었다. 큰 적이 앞에 닥치면 그들은 노동자, 농민과 연합하여 적을 반대하고 노동자, 농민이 각성하면 그들은 또 적과 연합하여 노동자, 농민이 각성하면 그들은 또 적과 연합하여 노동자, 농민을 반대한다. 이 점은 세계 각국 자산계급들의 일반적인 법칙이다. 다만 중국 자산계급에게 있어서는 이 특성이 더욱 돋보일 따름이다.


중국에서는 인민을 영도하여 제국주의와 봉건세력을 타도할 수 있는 자가 인민의 신임을 얻게 된다는 것이 아주 자명한 일이다. 왜냐하면 인민들의 철저한 원수가 제국주의와 봉건세력, 특히 제국주의이기 때문이다. 오늘에 있어서는 인민을 영도하여 일본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민주정치를 실시할 수 있는 자가 바로 인민의 구성원이다. 역사가 실증하는 바와 같이 중국 자산계급은 이 책임을 감당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이 책임은 무산계급의 어깨에 지워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중국 무산계급, 농민, 지식인 및 기타의 소자산계급은 여하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기본적 세력이다. 이미 각성한 자도 있고 지금 각성중에 있는 자도 있는 이 계급들은 필연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 구성 및 정권 구성의 기본적 부분이 될 것이며 무산 계급은 영도적 역량이 될 것이다. 지금 창건하려는 중화민주공화국은 오직 무산계급 영도하에서의 반제, 반봉건적인 모든 사람들의 연합독재의 민주공화국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즉 신민주주의공화국이며 또한 진정한 혁명적인 3대 정책을 실시하는 신삼민주의공화국이다.


이러한 신민주주의공화국은 한편으론 구민주주의공화국과 같은 낡은 형태의, 구미식의, 자산계급 독재의 자본주의공화국과는 다르다. 그러한 공화국은 이미 때가 지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그것은 소련식의, 무산계급의 사회주의공화국과도 다르다. 이러한 사회주의공화국은 이미 소련에서 강대해지고 있고 또 각 자본주의국가들에서도 수립될 것이며 장차 틀림없이 공업이 발달한 모든 국가들의 국가 구성 및 정권 구성에 있어서의 지배적인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화국은 일정한 역사적 시기에 있어서 식민지, 반식민지 국가들의 혁명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식민지, 반식민지 국가들의 혁명이 일정한 역사적 시기에 있어서 취할 국가형태는 오직 세 번째 형태, 즉 신민주주의 공화국이라는 형태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형태이고 따라서 과도기 적인 형태기는 하지만 또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는 필요한 형태다.


그러므로 전 세계의 여러 가지 국가체제를 그 정권의 계급적 성격에 의하여 구분한다면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 즉 자산계급 독재 공화국, 무산계급 독재 공화국, 몇 개 혁명적 계급의 연합독재 공화국이다.


첫째 형태는 구민주주의 국가에 해당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폭발된 오늘에 있어서 많은 자본주의 국가들에서는 민주주의 냄새조차 없어지고 자산계급의 피비린내 나는 국가적 독재로 이미 전환되었거나 전환되어가고 있다. 지주계급 및 자산계급이 연합하여 독재하는 일부 국가들도 이 부류에 넣을 수 있다.


둘째 형태는 현재 소련에서만이 실현되어 있고, 그 외에는 현재 자본주의 제 국가에서 준비하고 있다. 장차 그것은 일정한 기간 동안은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형태가 될 것이다.


셋째 형태는 식민지, 반식민지 국가의 혁명이 취하는 과도적인 국가형태다. 각 식민지, 반식민지 국가의 혁명은 필연적으로 약간의 각각 다른 특성들을 가지게 될 것이지만 그것은 대동소이한 성격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 혁명이 식민지 또는 반식민지의 혁명이라면 그 국가 구성 및 정권 구성은 기본상 필연적으로 같게 될 것이다. 즉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몇 개의 계급들이 연합하여 공동으로 독재하는 신민주주의국가가 될 것이다. 오늘의 중국에 있어서 이러한 신민주주의적 국가형태는 다름 아닌 항일통일전선의 형태다. 그것은 항일하는 것이고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것이며 또한 몇 개의 혁명적 계급이 연합하는 것이고 통일전선적인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항전을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공산당이 영도하는 항일민주 근거지를 제외한 기타의 대부분 지역들에서는 아직도 기본적으로 국가의 민주주의화에 관한 사업이 착수되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 제국주의는 바로 가장 근본적인 이 약점을 이용하여 대대적으로 침입하고 있다. 만일 과거의 방침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민족의 운명은 매우 위험하게 됐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국체(國體)’ 문제다. 이 국체문제는 청조 말년부터 수십 년 동안이나 논쟁해왔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확실하게 해명되지 못하고 있다. 사실인즉 그것은 단 한 가지 문제, 즉 국가에 있어서 사회 각 계급들이 차지하는 지위를 말하는 것이다. 자산계급은 언제나 이러한 계급적 지위를 은폐하고 ‘국민’이라는 명사를 사용하여 실지로는 자기들 한 계급의 독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은폐는 혁명적 인민들에게 아무런 이익을 주지 못하는 것이니 그들에게 확실하게 밝혀주어야 한다. ‘국민’이라는 명사는 사용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반혁명분자, 민족반역자들은 국민 속에 들지 않는다. 반혁명분자, 민족반역자에 대한 모든 혁명적 계급들의 독재가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국가다.


“근세 각국의 소위 민권제도는 왕왕 자산계급에게는 독점되어 평민을 억압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의 민권주의는 일반평민이 공유로 하는 것이고 소수인이 사유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1924년 국공합작에 의한 국민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의 선언에서 선포한 장엄한 성명이다. 지난 16년 동안 국민당 자신이 이 성명을 위반하였으므로 오날과 같이 국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조성되었다. 이것은 국민당이 저지른 극히 큰 오류 때문에 나타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항일이라는 세례를 받아서 이 오류를 시정하기 바란다.


이밖에 또 ‘정체(政體)’ 문제라는 것이 잇는데, 그것은 정권 구성의 형태문제를 말하는 것이며 일정한 사회적 계급이 어떠한 형태를 취하여 적을 반대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정권기관을 조직하느냐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적당한 형태의 정권기관이 없이는 국가를 대표할 수 없다. 현재 중국에 있어서는 전국인민대표대회성(省)인민대표대회, 향(鄕)인민대표대회에 이르기까지의 체계를 취할 수 있으며, 각급 대표대회를 통하여 정부를 선거할 수 있다. 그러나 성별, 신앙, 재산, 지식정도 등의 차별이 없는, 진정으로 일반적으로 평등적인 선거제를 실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가 내에서의 각 혁명적 계급들의 지위에 적응할 수 있고, 인민의 의사를 표시하고, 혁명투쟁을 지휘하는 데 적응할 수 있으며 신민주주의정신에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제도가 곧 민주주의 중앙집권제다. 오직 민주주의 중앙집권제를 실시하는 정부라야만 모두 혁명적 인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발휘시킬 수 있으며 혁명의 원수들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할 수 있다. “소수인이 사유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정신은 정부와 군대의 구성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민일 진정한 민주주의 제도가 없다면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인데 이런 것을 가리켜 정체와 국체가 서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국체는 각 혁명적 계급들의 연합독재이고 정체는 민주주의 중앙집권제이다. 이것이 신민주주의의 정치며 신민주주의공화국이며 항일통일전선공화국이며 3대 정책을 실시하는 신삼민주의공화국이며 명실이 부합되는 중화민국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중화민국이란 명칭은 있으나 아직 중화민국다운 내용이 없다. 그러므로 그 명칭에 부합되게 내용을 충실히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과업이다.


이것이 혁명의 중국, 항일의 중국이 수립해야 할 일이며 또 결정적으로 수립하지 않으면 안 될 내부적 정치관계다. 이것이 ‘건국’ 사업에서의 유일하게 정확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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