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저녁 8시 39분, 바깥 기온은 영하 12도 입니다. 진짜 추운 저녁,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도 추운 날이었고, 그 전날도 추운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어제보다 더 춥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합니다. 한낮 최고 기온이 영하 9도가 채 되지 않았어요. 지난 12월의 추운 날보다 더 추운 날은 없을 것 같았는데, 화요일부터 추운 날이 와서 매일같이 이런 게 추운 겨울이란다, 그런 걸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뉴스를 같이 보고 있던 엄마는 베란다에 있는 다육식물이 얼까봐 걱정이 되셨는지, 어쩌지, 어쩌나,하시더니, 신문지라도 덮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고 계십니다. 며칠 전부터 자주, 한파가 오고 있으니 베란다에서 물 사용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바깥이 너무 추워서 실내라고 할 베란다도 영하 3도 4도, 오늘은 그런 추위가 있는, 그런 날씨의 저녁시간입니다.


 텔레비전 뉴스를 조금전까지 보았습니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내일 서울은 한낮 최고기온이 영하 7도라고 하니까, 아마 오늘은 영하 7도보다는 기온이 낮지 않았을 거예요. 뉴스 처음에 나왔던 제주지역은 눈이 많이 내린 공항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폭설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지연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이 모두 영하 9도 영하 7도는 아니었습니다. 저기 멀리, 반대쪽같은 느낌의 독도는 영하 1.8도 였습니다. 지역마다 표시되는 낮기온을 보니, 한 나라 안에 살고 있지만, 날씨도 많이 다릅니다. 더 추운 곳과 덜 춥게 나오는 곳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다 마이너스, 결국은 어디든 추운 날입니다.

 


 한파가 올 거라는 소리를 들었던 며칠 전 저녁시간, 더 추워지면 못할 것 같았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붕어빵 아니면 호떡 파는 곳이 있는지 찾았는데, 운좋게 찾았습니다.

 저 가게는 붕어빵은 아니고 잉어빵이었습니다. 

 잉어빵을 조금 사고, 그리고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지 말씀드렸습니다.

 된다고 하시더니, 사진찍기 좋게 가지런히 놓아주셨습니다. 

 종이 봉투에 담아주신 잉어빵을 들고오는데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평소에 붕어빵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아니면 운좋게 찾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들고오는데 먹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녁에 날이 차가워서 집에 와서는 많이 식었지만, 사진은 다시 봐도 따뜻합니다. 그래서 사진 찍어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오늘 합니다.^^


 겨울이 길 것 같아도, 지나가고 나면 그렇게 길지 않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며칠간의 추운 날들이 이어지니까, 무척 춥고 추운 날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추운 날씨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님께 선물받은 책인데, 최근에 난다 출판사에서 출간한 <읽어본다> 시리즈 중에서 2권입니다.

 요조의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어본 기분>은 하늘 색이고, 장으뜸 강윤정의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는 분홍과 파랑의 표지입니다. 


 저도 이번에 이 책을 실물은 처음 봅니다. 난다의 <읽어본다> 시리즈는  매일 쓰는 형식의 독서일기입니다. 길지 않은 글이고 많은 책을 소개합니다. 책의 본문 지면도 안쪽에 파란색과 분홍색의 느낌이 살짝 남아있어서 조금 독특했습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주신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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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1-1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시간내, 겨우;;

munsun09 2018-01-11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집으로 가고 있는데 엄청 춥네요.
저 잉어빵 보니 배가 더 고파집니다^^
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 춥다

서니데이 2018-01-11 21:21   좋아요 1 | URL
추운 날이니까 따뜻한 사진이 좋을 것 같았는데, 그런 부작용이 생겼네요.
오늘 날씨가 많이 추운데, 집으로 가시는 길 많이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munsun09님, 따뜻한 하루 되세요.^^

clavis 2018-01-11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멋진 사진 고맙습니다^^물고기들이 제 마음 속에서 막 움직이는 것 같아요ㅋㅋ

서니데이 2018-01-11 23:31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늘처럼 추운 날에는 따뜻한 사진도 좋은 것 같아요.
clavis님 좋은밤되세요.^^

2018-01-11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1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보다금동 2018-01-12 0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씻고 출근할 생각에 몸과 마음이 추웠는데 잉어빵 사진을 보니 따뜻해졌어요~

서니데이 2018-01-12 15:57   좋아요 0 | URL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는군요. 오늘 아침에 많이 추웠지요.
오늘 저녁은 아침보다 조금 덜 추울 것 같긴 해요.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꽃보다금동님,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2018-01-12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3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 1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2시 39분, 바깥 기온은 영하 6도예요. 진짜 추운 날이예요.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부터 눈이 내린다고는 했는데, 밤에도 눈이 계속 조금씩 내렸던 것 같아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진짜? 같은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낮이 되어도 기온이 영하 6도 밖에 되지 않아요. 12월에 무척 추웠던, 그 때는 한 주일 내내 영하 7도 같은 기분이었어요. 물론 실제로는 일주일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그 주간이 추웠던 기억이 나고요, 그리고 그 다음에 추운 날은 늘 그 날에서 비교가 되는 것 같아요. 그 때 만큼은 안 추워, 라거나, 그 떄만큼 추워. 그런 식으로요.^^;


 오늘은 춥지만 저녁에는 조금씩 날씨가 풀릴거야, 하면 조금 춥긴 해도, 아 그래? 하면서 그냥 잊어버릴 것 같은데, 내일은 더 춥대, 하고 들으면, 갑자기 마음의 온도가 마구 내려가는 느낌. 내일이 되어야 추운 거지, 내일의 추위를 지금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닌데도, 갑자기 내일의 추위를 상상해버리게 됩니다. 어제도 추웠지만, 오늘이 더 추울 것 같은 기분은 들었는데, 내일이 더 춥다는 말을 들어서, 아는 한 제일 추운 날을 떠올렸을지도 모릅니다. 내일이 춥다는 것을 알았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내일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 외출을 덜 하는, 할 수 없는 것은 바꿀 수 없고,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찾아야 하는 그런 것들 정도겠지요. 그래도 많이 춥지 않기를. 


 어제도 밖에 나섰을 때 눈이 길에 남아있었는데, 오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이 사진은 지난해의 4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 밤에 눈이 내렸는데, 눈 사진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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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1-10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하 6도 밖에 되지 않다고 하시니 웃어야 할지~~~^^;;;
여긴 늘 영상이에요. 겨울에도요.
올려주신 사진 좋아요.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아요. 😃

서니데이 2018-01-10 15:59   좋아요 0 | URL
너무 추운 날이예요. 한낮 기온이 그렇게 낮은 걸요. 내일 더 춥다고 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 4월에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꽃피던 시기가 아니어서, 작년의 사진을 쓰고 있어요.
라로님,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2018-01-10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0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8-01-10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길에 얇게 쌓인 눈 때문에 크게 걸을 수 없었어요. 길이 미끄러워서 얇은 빙판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

서니데이 2018-01-10 19:32   좋아요 0 | URL
어제 내린 눈이 오늘은 길에 얇게 코팅된것처럼 얼었을 거예요. 눈이 내려도 영상이면 조금 나은데,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빙판길 낙상사고 조심하세요.
cyrus님, 추운 날씨예요.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꿈꾸는섬 2018-01-10 2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재난문자왔어요. 한파로 외출을 자제하라고요.
4월의 꽃 참 예쁘네요.^^

서니데이 2018-01-10 23:56   좋아요 1 | URL
저는 재난문자까지는 오지 않았지만, 거의 이정도 수준이면 재난 수준인데요. 내일 얼마나 추워질지 겁나요. 한파로 외출 자제 권고가 맞는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지난해 4월에 찍은 사진을 찾아보고 올리고 있어요. 그 때 꽃피는 것 찍은 사진이 조금 있어서요.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꿈꾸는섬님, 요즘 날씨가 춥고 감기도 유행이라고 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꿈꾸는섬 2018-01-10 23:57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늘 다정한 서니데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알라딘 서재지기님, 북플지기님이 보내신 택배 조금 전에 받았습니다.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카드도 감사히 읽었습니다.

 추운 날씨입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재지기님과 북플지기님이 보내주신 선물은 2018년 탁상달력, 다이어리, 그리고 알라딘 머그컵, 그리고 카드입니다. 두 개의 상자에 각각 왔습니다. 

 달력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고, 다이어리는 2018 에디션 데일리블랙입니다. 그리고 머그컵은 장미의 이름과 뉴욕3부작의 디자인으로 받았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비닐 포장을 개봉하지 않아서 실제의 색상보다 캘린더가 조금 흐린 색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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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8-01-09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서니데이님^^
부럽네요.ㅎ

서니데이 2018-01-09 19: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꿈꾸는 섬님도 좋은 선물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오늘 날씨 많이 추워요.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카스피 2018-01-09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서재의 달인 축하 선물 넘 이쁘네요.참 부럽습니당^^

서니데이 2018-01-09 19: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 선물 보내주셨어요.
오늘 날씨가 추워요. 카스피님,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stella.K 2018-01-09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면 북플지기님한테 받을 수 있어요?
아, 전 욕심없는데 똑같은 걸 두개 받으셔서 궁금해서요.

서니데이 2018-01-09 19:26   좋아요 0 | URL
북플지기님이 보내신 것이 아마도 북플마니아일거예요.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stella.K님,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오늘 저녁이 많이 추워요.^^

stella.K 2018-01-09 19:27   좋아요 1 | URL
앗, 방금 알았어요.ㅋㅋ

그새 다셨군요.ㅎ

munsun09 2018-01-09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저도 받았어요. 첨 두개가와서 잘못 왔나했는데 아니었군요^^

서니데이 2018-01-09 20: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는데, 카드를 열어보고 알았습니다.
munsun09님도 북플 마니아, 서재의 달인 되신 것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1-09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도리 2018-01-09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저는 머그컵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글을 보니까 다시 확인해야겠네요^^

서니데이 2018-01-09 20:1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깐도리님 서재의 달인 되신 것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컵은 다른 분들도 뉴욕3부작이나 장미의 이름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 저녁 날씨가 춥습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8-01-09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서니데이님^^
인천은 많이 춥겠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8-01-09 20: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책읽는 나무님도 서재의 달인, 북플마니아 되신 것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여긴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지나가는데 입간판이 날아올 정도예요.
오늘 날씨가 추운데, 책읽는나무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세실 2018-01-09 2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받았는데 컵이 참 깜찍하네요~~

서니데이 2018-01-09 22:41   좋아요 0 | URL
세실님도 북플 마니아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온 컵은 머그컵이지만 작년 것보다 작은 것 같아요.
오늘 날씨가 많이 추운데,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지금행복하자 2018-01-10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서니데이 2018-01-10 14: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지금행복하자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이하라 2018-01-10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에 북플마니아까지 몇년에 걸쳐 거듭 선정되시다니 부럽고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18-01-10 14:21   좋아요 0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줄리엣지 2018-01-10 1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따뜻한 수요일되세요^^

서니데이 2018-01-10 14:2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줄리엣지님도 서재의 달인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우민(愚民)ngs01 2018-01-10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도 어제 받았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8-01-10 14:2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ngs01님도 서재의 달인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알라딘 선물이 어제 배송된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 날씨 춥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8-01-10 1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서니데이 2018-01-10 19: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후애님도 서재의 달인과 북플 마니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오늘 날씨가 춥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1월 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3시 16분, 바깥 기온은 영하 3도입니다. 오늘은 추운 날씨예요.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추운 날이라고 어제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런 날에는 어쩐지 바깥에 나가고 싶지 않은 기분입니다. 많이 추울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아침이 아니라 하루 중에서 제일 따뜻할 시간이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조금 전에 나가서 한 시간 가까이 바깥을 걸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춥지 않아요. 안 추운 건 아니고, 얼굴이 뻣뻣해지는 것을 보니 추운 건 맞는데, 따뜻하게 입으면 햇볕 있을 때 조금 걸어다닐 정도는 될 것 같은, 그런 날이예요.


 해가 지고 나면 더 추워지겠지만, 아직 햇볕이 환해서 낮의 시간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니 동지를 지나면 해가 길어진다는 말을 동지까지만 기억했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햇볕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해요. 조금 더 밝아지고 조금 더 창문 안으로 많이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 있는 것처럼요. ^^




 새해가 시작되고, 첫 번째 주에는 올해의 액땜인지, 이것저것 사소하고 사소하지만 복잡하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금 떨어져서 있는 기분으로 생각해보니, 별 것 아니군,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어제까지는 사실 조금 시달리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되어서는, 어제로부터 배운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돌아섰습니다. 사소한 것들은 사소한 것이어서, 중요한 일은 중요한 일이어서, 심각한 일은 심각한 일이어서, 내 안의 마음의 공간을 차지합니다. 올해는 마음의 공간도 미니멀 라이프를 적용하여, 가볍고 홀가분한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소한 것들, 별 것 아닌 것들은 오래 고민해도 결국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차이만 있는 것일 때가 많다는 것을, 지난 주 내내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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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사진은 **님께서 보내주신 하이드님의 꽃입니다.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꽃이 배송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도착했을 때 상자 열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실은 오늘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구매한 치약이 올 거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치약인 줄 알고 열었는데, 어??? 했습니다. 


 예쁜 꽃 보내주셔서,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에, 같이 보고 싶어서 사진 올립니다. 향기는 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오늘처럼 추운 날에는 꽃이 주는 화사한 느낌, 사진으로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예쁜 꽃 보내주신 **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운 날 고생하신 하이드님 감사합니다. 

 

---


 1월도 오늘이 벌써 9일입니다. 작심삼일형 인간도 오늘이면 거의 세 번의 결심을 했을 시기인데, 처음에는 새해 같더니, 한 며칠 지나니까 그냥 목요일, 금요일 그렇게 그냥 그냥 느껴지는 것처럼 금방 지나가네요. 


  독감도 유행이고, 날씨는 매일같이 춥습니다. 일주일에 주말 돌아오듯 며칠 겨우 따뜻한 날이 돌아오면 그 날은 미세먼지가 많이 와서, 어느 날에는 그냥 추운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추운 날이 싫지만, 미세먼지는 더 싫은 거겠지요. 


 차가운 공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그리고 따뜻하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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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1-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초과다.;;;

2018-01-09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1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8-01-09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에게 생기는 일들이 지나고나면 또 그렇게 심각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같아요.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그래서 중요한 것 같아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잘 넘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음력 일월이 안 되어 저는 아직 새해라고 안 느껴져요. ㅎㅎㅎㅎ
참!!!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가방사진 올려주세요~~~~^^

서니데이 2018-01-09 18:50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어떤 일이 생겼을 떄, 그것을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것들도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나고 나면 그렇게 심각하거나 대단한 일이 아닌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로님도 그러시군요. 저도 아직 설날이 지나지 않아서, 새해 같은 느낌이 적어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있지만, 어쩌면 설 연휴가 지나는 시기까지는 해도 될 것 같은 그런 생각도 가끔 들 정도예요.^^

아,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가방 사진.^^;;

cyrus 2018-01-09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햇볕이 좋았는데도 바람이 너무 세서 따뜻함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날씨였어요. ^^;;

서니데이 2018-01-09 18:52   좋아요 0 | URL
여기도 바람 꽤 많이 불었어요. 오늘 낮에는 지나가는데, 입간판이 갑자기 날아와서 다칠뻔 했어요. 저녁이 되니 다시 추워질텐데, cyrus님,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1-10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0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 8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2분, 바깥 기온은 1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에 날씨가 많이 흐립니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날씨에는 눈이 올 것처럼 나오고 있어요. 아마 저녁에 눈이 올지도 모릅니다. 다시 한파가 온다고 했는데 내일부터는 추워진다고 해요. 얼마 전 소한을 지나고 지금이 제일 추운 시기이기는 합니다. 올 겨울은 12월이 추워서 겨울이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추운 날에는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더 내려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오늘부터는 당분간 페이퍼를 짧게 작성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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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8-01-09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또 춥대요. 감기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8-01-09 15:15   좋아요 0 | URL
네, 오늘 추운 날이예요. 꿈꾸는 섬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