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정보라.최의택 지음 / 요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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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의 뻔뻔함에 화가 났다. 웃자고 한 설정이니 웃어넘기는 독자들도 많겠지만, 나에겐 그만큼 너른 마음이 없다. 돈 떼어먹는 놈은 못 참는다!! 소설보다 오히려 부록인 작가 인터뷰가 더 재밌었다. 두 작가님이 합작 소설을 구상하고 함께 써온 과정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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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람들
이유리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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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냐 부잣집에서 태어나냐는 완전히 운에 달려 있지만, 그 이후의 삶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이 책은 그 격차를 말 그대로 하늘과 땅이라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다 읽고 표지를 다시 보니, 향수 시향지처럼 보였던 분홍빛 하늘이 이제는 구름 사람들 동네로 보여 애잔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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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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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단서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떡밥 회수를 다 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는 추리물도 많은데, 이 책은 모든 단서를 빠짐없이 풀어냈다. 작가님이 얼마나 치밀하게 이야기를 설계했는지가 느껴졌다. 굉장히 성실하고 꼼꼼한 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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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원으로 시작해 100억 부자가 된 최성락의 투자 이야기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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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돈 얘기를 하는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 30년간 돈을 불려온 경험을 이토록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다. 그만큼 책 내용이 좋았다. 이전 책들도 읽어왔던 터라 (혼자) 친밀감이 꽤 쌓였는데, 이번 책까지 읽고 나니 작가님이 나의 돈 많은 지인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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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살구클럽
한로로 (HANRORO) 지음 / 어센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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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책이 귀여운 문구류 같다‘였다.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문장에 리듬감이 있고 문체가 경쾌한 반면, 담긴 내용은 어두워서 오묘하다‘였다.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한로로님, 노래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재주가 참 많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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