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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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집밥을 먹는 난, 양가에서 오는 밑반찬이 부담스럽고 썩 반갑지 않았다. 미셸님의 글을 읽고 두 엄마의 음식을 더 이상 못먹게 되는 날을 상상해보니, 내가 얼마나 엄마 음식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후회할까 싶었다. 이젠 진심을 담아 감사히 잘 먹겠다고 말씀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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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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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데 재밌단 말이지라고만 생각하고 끝낼 뻔 했는데, 뒷부분 작가의 글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작가님이 남편과 그의 가족, 비정규직 노동자, 바다 생명체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챙기신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 소설은 다름 아닌 사랑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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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남궁인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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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인작가님 팬이라 읽었다. 이전 글과 다르게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주인공인데, 병원 배경이 아닌 글도 좋았다. 담백한 문장 안에 섬세한 감정이 담겨있다. 처음 접한 임현석작가님 글도 좋았다. 빗물을 닦아내는 와이퍼를 영혼없이 매일 반복해서 일하는 직장인에 비춰 표현한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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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
루이제 린저 지음, 박찬일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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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은 정말..말하려다 멈칫했다. 니나의 말이 생각나서.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겠어!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는 고양이 발걸음처럼 사는 법을 배우게 되지. 점점 조용하게, 점점 더 절대성은 없어지지.˝ 슈타인에 대해 내가 뭘 안다고 이러쿵저러쿵 평가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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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장민 외 지음 / 허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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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손이 닿는 거리‘, ‘개인의 우주‘ 모두 유한한 인간의 시간과 무한한 우주의 시간을 썼다. 첫번째 소설은 한 세대 사람이 긴 우주 시간을 따라 잡으려는 반면, 두번째 소설은 여러 세대 사람이 긴 우주 시간을 기다렸다. 과학적 상상이 이렇게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게 신기하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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