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9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새벽에 비오는 소리 들으셨나요. 번개가 쳐서 바깥이 자주 번쩍번쩍 했었어요. 큰 소리도 들렸고요. 비가 온다고 하니까, 낮에 오겠지, 했는데, 오후엔 비가 그치고 갑자기 해가 환하게 나오면서 달라지는, 변화가 큰 하루였어요.
저녁을 먹고 뉴스를 보는데, 우리 나라 지도 위에 비구름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역의 차이는 있지만, 내일도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거예요. 우박이 내려서 동글동글한 얼음덩어리가 바닥에 많이 떨어진 것도 화면에 나왔어요. 앗, 여긴 그 정도는 아닌데, 하면서 봤는데, 요즘 여름도 아닌데 비가 자주오네요. 아직 장마 시작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새벽에 비가 많이 오고 나서, 공기가 무척 좋지 않았어요. 창문을 닫고 있는데도, 이전에 미세먼지 나쁜 날처럼 공기가 나쁜 것들이 느껴집니다. 오전엔 아마 공기가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같은 시에 있어도 어떤 구는 공기가 나쁨이고, 어떤 구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와서, 조금 이상했어요. 하지만 우리집 앞은 오늘 아침에 공기가 좋지 않았을 것 같았어요.
전에는 비가 오면 미세먼지가 좋아졌지만, 요즘엔 비가 황사와 함께 오는 날이 있어서, 비가 오고 나면 더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여러번 있었는데, 오늘은 비가 지나가고, 오후엔 밖에 나갔을 때는 그렇게 공기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오후에 2시쯤 되어서 외출했는데, 나올 때는 하늘이 흐리고, 차가운 느낌이었어요. 겉옷 안에 반소매를 입었는데, 앗 조금 추웠습니다. 그런데, 한 10여분 정도 지나서, 건물에서 실외로 다시 나오니, 앗, 이번에는 해가 떠서 전혀 다른 날씨가 되어 있었는데, 같은 옷을 입고 있는데 햇볕이 뜨거워서인지, 조금 더웠습니다. 10여분 사이에 그렇게 달라지는 날씨라서, 요즘엔 옷 입기가 쉽지 않네요. 잠깐 사이에 환해지면서 기분은 좋았지만, 오후에는 시간이 있어도 햇볕이 뜨거워서 저녁에 산책을 가기로 하고, 저녁이 되었을 때는 뉴스를 보느라 어쩌다보니 9시가 되었습니다.
9시가 가까워지는 순간부터는 페이퍼를 써야해, 써야해, 하면서 서둘렀지만, 그래도 지금 시간이고요. 하루가 점점 더 짧아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어느 날에는 키보드의 타이핑 속도가 빠르고, 오타가 없으면 조금 더 빨리 쓰기도 하지만, 요즘 그렇게 빨리 칠 수 없다보니, 양쪽의 속도가 맞지 않아서인지 오타도 조금 더 많이 생기고, ... 불만이 많아지는 것 같다는 것을 뒤늦게 인식합니다. 평소에 잘 하던 것들을 잘 하지 못하면, 그런 것들이 불편해지는 것 같은데, 아주 사소한 것들도 가끔은 늘 하던 대로 잘 되지 않을 때가 없진 않은 것 같아요.
매일 매일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 요즘엔 무슨 일이 있는지, 페이퍼에 쓸 내용을 찾아서 뉴스를 봅니다. 낮 12시 뉴스와 저녁에는 5시, 7시, 8시 뉴스를 보는데, 그렇게 보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오늘은 저녁 7시와 8시 뉴스만 조금 봤어요.
1. 구의역 사고 5주기
올해는 2016년 구의역에서 작업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모씨의 5주기가 되는 해라고 합니다. 산업재해로 인한 부상과 사고 등 여러가지 피해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평택항에서 일하던 故 이선호씨의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구의역에는 많은 시민들의 추모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도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관리의 중요성과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2016년 오늘, 구의역에서 사고를 당한 김모씨의 나이는 19세였습니다.
2, 잔여백신
어제부터 65~74세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전예약을 했는데, 예약한 백신의 잔여백신을 맞기 위한 예약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는데, 예약당일의 잔여백신 예약을 위해서 네이버와 카카오앱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거나, 위탁의료기관에 전화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잔여백신의 수량이 많지 않아서, 대기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려도 백신을 맞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뉴스에서도 잔여백신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른 이야기 조금 해볼게요. 오늘은 28일이고, 금요일입니다. 다음주면 6월이네, 하다가, 며칠 전부터는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6월이네, 하고 날짜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날짜를 세다가, 응? 월요일이 31일이네? 달력을 확인해보니, 월요일은 31일이 맞았어요. 가끔 달력에 공간이 없으면 두 주일의 날짜가 반씩 나오는 날이 있는데, 5월이 그런 달이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다가, 조금 기분이 좋아졌어요. 하루가 그냥 생긴 것 같아서요.
전에는 하루가 더 생겨도 그렇게 좋은 기분이 아닐 때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러니까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지만, 하루가 더 생긴다는 것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이 하루 더 있는 것과 일요일이 하루 더 있는 것의 차이 까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하루가 더 생겼다는 것을 좋아하기로 했어요. 너무 너무 맛있게 먹고 다 먹어서 아쉬운 과자 봉지 안 쪽에 하나가 더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한,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토요일이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528/pimg_7596921332963977.jpg)
오늘 오후에 페이퍼를 위해 냉장고에서 꺼내서 찍은 사진. 스크류바가 피치맛이 있어서 지난번에 사왔는데, 자주 보던 빨간색 딸기맛과는 다른 연한 색의 복숭아맛이었어요. 조금 더 빨간색보다 달았던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