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어쩜 이렇게 그리시는지.






 T.S. 엘리엇의 황무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나는 너에게 무언가 다른 것을 보여주겠다아침에 너를 성큼성큼 뒤따르는 그림자도 아니요저녁에 일어나 너를 맞이하는 그림자도 아니라,
먼지 한 줌에 깃든 공포를 보여주겠다.
- P21

내가 이 세상의 경험ㅡ사랑,죽음,우정,상실,감사,혼란,고통, 공포, 그 모든 것과 나 자신의 변화하는 정체성을 배운 곳은 거울 속의 내 그늘진 얼굴이나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친 내 모습만은 아니었으며, 그보다는 책에서 만난 가상의 인물들의 영향이 훨씬 컸다. - P21

왕포가자신의 앞에 나타난 제자의 유령에게 "자네가 죽은 줄 알았는데"라고 하자, 링은 이렇게 답한다. "당신이 살아 있는데 내가 어떻게 죽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게나 말이다.
- P24

한편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는 마지막이 다가오는 느낌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에게 일어난 일은 가끔 우리가 기차를 탈 때, 뒤로 가는 줄 알았던 열차가 실은 앞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별안간 진짜 방향을 자각하는 경험과 비슷했다.

"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안다고 믿는다. 하지만 만약 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프루스트의대하소설"에 나오는 작가 베르고트처럼 죽고 싶다. "그 애도의 밤내내 불 켜진 창문들 안에서, 세 권씩 정렬된 그의 책들이 날개 펼친천사들처럼 경야하고 있었다. 이제 존재하지 않는 그에게는 그 책들이 그의 부활을 상징하는 듯 보였다."
- P25

지금의 루마니아 영토 중 상당 부분에 해당하는 15세기 왈라키아공국을 다스리던 드라쿨레스티 가문에 블라드라는 이름의 군주가있었다. 그는 백성들에게 유난히 잔혹했고 죄수들을 뾰족한 장대로 꿰뚫어 고문하기를 즐겼기에 꼬챙이 블라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그마치 1만 명이 넘는다는 희생자의 숫자도 어마어마하거니와, 인간의 피 냄새를 맡으면 건포도를 곁들인 오리 구이를 먹었을때보다도 기운이 난다고 말할 만큼이나 타인의 고통을 즐겼던 잔인한 성정도 유명하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와 유사한폭군들(헤롯, 네로, 폴 포트, 스탈린 등등)은 늘 있었다. 

그럼에도예술의 여신들은 모든 폭군 중에서도 오스만 제국의 숙적이었던살육광 블라드에게만 문학의 숙명을 점지해주었다.
- P46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의 시인인 모리스 세브는 창조주가 미의범위를 얼굴이라는 조그마한 영역에만 한정 짓지 않기 위해 상앗빛 목에까지 확장했다며, 목을 "가지이자, 제단의 기둥이자, 베누스의 서한을 읽기 위한 독서대요, 순결의 서랍장" 이라고 불렀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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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03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먼지 한 줌에 깃든 공포를 보여주겠다.]
이미 미미님이 지옥 관광 풀코스로 해주셔서
안무서움요 (ง ᵕᴗᵕ)ว

미미님 이책, 판도라 상자 !펼치는 순간
정신없이 장바구니 속으로 책들이 쌓여가는 ◖⚆ᴥ⚆◗

미미님 굿!나잇!
.
+ ∧∧ ☆
☆ ( ´ ∀ˋ)ノ +
( O ☆
+ ᒐ ´ * +

청아 2021-07-03 00:23   좋아요 2 | URL
네! 너무 무셔운 📚 책!ㅋㅋㅋㅋ그래도 다시 덮긴싫고 큰일입니다.🤭😊

새파랑 2021-07-03 1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책 읽으면 안될거 같아요 🤔 미미님 보관함 3천권 찍으실 듯 하네요😄

청아 2021-07-03 11:30   좋아요 2 | URL
ㅋㅋㅋ일단 소설이 아니라서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는 들어본 고전들 위주로 얘기하고 있어요😉

초란공 2021-07-03 21: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책구매가 늘어났다고 하시는 걸 보고 이 책은 당분간 멀리하기로 했습니다.^^ 우연히 제임스 프레이져의 <황금가지> 에 대한 T. S. 엘리엇의 추천사를 봤는데, 이런 것도 있네요. ˝나의 <황무지>는 프레이저 경의 <황금가지>를 시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 ㅋㅋ 이미 저 낚인 걸까요?

청아 2021-07-03 21:49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축하드립니다. 분명히 저처럼 낚이셨습니다ㅋㅋ노트 옆에 펼쳐놓고 책 목록 적어가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보통은 책 주문을 야금 야금 야금바리로 조금씩 시키는 편이라 어제 큰 상자에 담긴 이 책들을 전해주는 택배기사님의 당황한 눈빛
(너 제정신이니? 라는듯? 지금까지 받은건 다 읽었니? 라는?)에 저도 놀랐네요.
저도 돈키호테가 이렇게 벽돌인지 몰랐단말이예요. 기사님!! 저 어떡해요!!ㅠㅇㅠ
여러분 알베르토 망겔 <끝내주는 괴물들>조심하세요. 때로는 한 장 넘기는 것도 각오를 해야합니다. 후.....


(젠더 트러블은 전날 받았지만 끼워봤습니다.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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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1-07-02 13: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훌륭합니다 🤭

청아 2021-07-02 13:37   좋아요 5 | URL
감사합니다ㅋㅋㅋㅋ🤭

새파랑 2021-07-02 14:0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2등 ^^ 돈키호테는 벽돌을 넘어 콘크리트 인데요? 전 <끝내주는 괴물들>은 패쓰해야 될거 같아요 ㅎㅎ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읽은 책 한권 있네요 (단순한 열정~!!) 저도 이번달 책 주문해야겠네요

청아 2021-07-02 14:07   좋아요 4 | URL
콘크리트ㅋㅋㅋㅋ딱이네요! 상자에서 꺼냄과 동시에 후회가 밀려들었어요. 아니 에르노도 요 전날 받은건데 최근 산거라 자랑을ㅋㅋㅋ

mini74 2021-07-02 14:0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우와. 돈키호테 너무 읽고 싶어요 근데 정말 두껍군요. *^^*

청아 2021-07-02 14:08   좋아요 7 | URL
어느정도 두껍다는건 알았는데 이정도인줄 몰랐어요ㅠㅇㅠ 망겔 쌤 책에 나온 인용문 읽고 안살수가 없었지요ㅋㅋㅋㅋ에구에구ㅋㅋ

잠자냥 2021-07-02 14:1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미국민중사> 중고로 잘 구하셨나 봐요! 전 예전에 빌려 읽었는데, 최근 소장하고 싶어서 중고로 노리고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 좀 중고책 사는 거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 미미님이 덥석? ㅋㅋㅋ

택배 아저씨 그 눈빛 뭔지 알 거 같아요. 전 하도 자주 사니까, 어느 날은 약간.... 아저씨가 ‘한 번에 몰아사면 안 되겠니?‘하는 눈빛을 보내심 ㅋㅋㅋㅋㅋ (˝집 안에 책이 정말 많은가 봐요?˝ 한 적도 있음....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7-02 14:22   좋아요 6 | URL
저랑 비슷한 경험을...^^
미국민중사 새로 나왔군요
저는 옛날 버전으로 있는데.

청아 2021-07-02 14:25   좋아요 7 | URL
잠자냥님 마지막 택배 아저씨 말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지금 눈물나요ㅋㅋ저도 이런데 잠자냥님은 그런말들으시고도 남죠!아ㅋㅋ중고도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 이 미국 민중사 새책이예요! 중고는 최상만 사는데 최상이 지금 2만원ㅠㅇㅠ아무튼 잠자냥님👍👍ㅋㅋㅋㅋ

청아 2021-07-02 14:26   좋아요 6 | URL
아ㅋㅋㅋㅋㅋㅋㅋ그레이스님까지ㅋㅋ😭 두 분 때문에 제 허파가 너무 힘이듭니다ㅋ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7-02 14: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와~~~~~두껍고 높아요.^^ 망겔 조심해야해요??? 구매 목록에 넣어두었는데. 사자 말까요?? ㅋ 미쿡 민중사!! 저 하워드 진 넘 좋아하나 절대 못읽을책으로 비켜둔 책이어유. ^^;;; 미미님 서재는 진짜 👍👍👍

청아 2021-07-02 15:04   좋아요 3 | URL
아뇨아뇨ㅋㅋㅋㅋ망겔 쌤 책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당! 이제 읽기 시작이지만 더 빨리 알았음 하고 아쉽거든요. 하워드 진 저도 딱 두권 읽은뒤 무조건 삽니다ㅋㅋ👍👍😍

scott 2021-07-02 16:13   좋아요 4 | URL
망겔! 수년전 저를 책 지름신을 신게 만든 분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이분이 추천하는 스페인어권문학 주르륵 주문 버튼 눌러버리게 만들어요

미미님 책사랑은 울트라 급 ヽ(๑╹▽╹๑)ノ

청아 2021-07-02 16:25   좋아요 2 | URL
아 역시 스콧님은 이미 빠지셨었군요!!ㅋㅋㅋㅋ👍 르귄 쌤도 떠오르더라구요. 초반 조금 읽었는데 이러고 있으니 큰 일입니다. 책 펴기전 긴장요함이네요ㅋㅋ♡(。・ˇ_ˇ・。)♡부릅!

Falstaff 2021-07-02 15: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새 미미 님이 푸치니가 땡기나 봅니다. 어젠 라우레타 목소리로는 좀 덜 어울리는 르네 플레밍의 <사랑하는 아빠>를 올리시더니 오늘은 <푸치니, 그 삶과 음악>이네요. ㅋㅋㅋㅋ 바람둥이 아저씨.
첫 작품 <요정> 되게 웃겨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얘기. 연애만 하고 남자 도망가 슬픔을 이기지 못해 죽은 처녀귀신(요정)이 복수하는 얘긴데, 아마 들으시면 푸치니 작곡인줄 모르실 걸요. 이탈리아 말로 노래하는 독일 작곡가의 작품이라 해도 믿을 수 있답니다. ㅋㅋㅋㅋ 청년 푸치니는 이탈리아 오페라보다 바그너를 닮고 싶어 했다더군요. 놀랍게도 <요정> 초연이 아마 푸치니를 우습게 알던(경멸? 까지는 설마 아니겠지만) 구스타프 말러라는데, 진짜 세계 초연인지 독일 초연이라던가 지금 제가 헷갈리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셔요!!

청아 2021-07-02 15:18   좋아요 6 | URL
와 폴스타프님 이런 배경 지식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어제 르네 플레밍의 노래를 계속 듣다가 푸치니에 대한 책을 두 권 구입할 수 밖에 없었어요ㅋㅋㅋ알면 알수록 재미질것 같네요.ㅋㅋㅋㅋ😆👍👍

Falstaff 2021-07-02 15:27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 한 십여 년 전에 드보르작, 야나체크, 베르디, 바그너, 푸치니의 모든 오페라 작품에 관해 쓰기 시작해 앞에서 세 명 것은 다 썼는데, 뒤의 두 명은 쓰다가 말았어요. 더 쓰면 뭐하겠나 싶어서요. 어차피 출판도 못 할 걸 말입니다, 그죠? 그래서 바그너는 빼고, 이 네 명의 오페라 작품 얘기가 나오면 대강 아는 척 할 수준은 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7-02 15:37   좋아요 5 | URL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아 폴스타프님 그런데 제가 볼때 그건 문학계에 큰 손실입니다. 댓글에 올려주신 내용만 봐도 눈이 번쩍 트이는데 도전해 보시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냥 북플에서 말씀하시는 대화체로 편하게 써서 출판사 가져가셔도 진면목을 알아보는 출판사가 분명 있을겁니다. 일단 저부터가 여러권 구입할텐데요. 견줄바는 안되지만 이래저래 책들 읽어본 바 분명 폴스타프님 글은 가독성 이 뛰어납니다. 젭알 다시 생각해보세요!!!!

scott 2021-07-02 16:11   좋아요 4 | URL
퐐스타프님 바그너 빼지 마삼 333
은근 한국에 바그너 팬들이 많습니다

독서괭 2021-07-02 19: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으악 돈키호테 어마어마하네요!! 하지만 미미님은 금방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청아 2021-07-02 20:09   좋아요 3 | URL
독서괭님 응원도 해주셨는데 두꺼워서 무섭지만 꼭 읽도록 하겠습니당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7-02 20:23   좋아요 3 | URL
나름 매력있는 책이예요^^

청아 2021-07-02 20:27   좋아요 3 | URL
그레이스님은 읽으셨군요~놀랍진 않아요 후훗^^*♡

레삭매냐 2021-07-02 20: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절실하게 하워드 진 선생의
<미국민중사> 구판으로 하드커버
를 원했으나 결국 절판되어 페이퍼
백으로 1권만 샀다는 건 안 비밀
입니다.

망겔 샘의 세계에 입문하신 걸
경축드립니다.

그레이스 2021-07-02 20:25   좋아요 4 | URL
제가 좋아하는 책이 많아서 반갑네요
망겔도.♡

청아 2021-07-02 20:30   좋아요 4 | URL
아 <미국민중사>하드 커버가 있었군요!!!!
언젠가 다시 하드커버가 꼭 나오길! 레삭매냐님 덕분에 위험한 세계에 발을 들여버렸습니당ㅋㅋㅋㅋㅋ😁😆

청아 2021-07-02 20:31   좋아요 4 | URL
그런가요?!! 그레이스님 영광이예용!!으핫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7-02 20:51   좋아요 4 | URL
같은 책 ,
저도 영광입니다~♡

붕붕툐툐 2021-07-02 22: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돈키호테 저도 도서관에서 빌리려다가 두께에 놀라 흐억하고 못 빌렸어요~ 게다가 내용도 비슷한 구조가 계속 반복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미미님, 뽀대는 납니다. 저런게 서재에 있음 하.. 얼마나 예쁘게요?ㅎㅎㅎㅎ
택배기사님이 무거우셨을 법도 한 구매 목록인걸요? 이제부터 달려, 달려!!ㅎㅎㅎㅎㅎ

청아 2021-07-02 22:36   좋아요 4 | URL
저도 도서관에서 봤더라면 안샀을수도 있어요ㅋㅋㅋㅋㅋ빌려놓은 책도 5권 있는데...이것참 이게 다 망겔 쌤 때문입니다😭
달리고~달리고!!😆👆

서니데이 2021-07-02 22: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돈키호테 크다고 들었는데, 변신이야기까지 해서 큰 책이 세 권이나 있네요.
한번에 주문하셨다면 커다란 박스가 왔겠어요.
미미님, 오늘 많이 더웠는데, 시원한 하루 보내셨나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청아 2021-07-02 22:50   좋아요 5 | URL
여태 받은 박스중 제일커서 넘 놀랐어요ㅋㅋ변신이야기도 상당하네요.보기만해도 일단 마니 배부름요ㅋㅋㅋㅋ서니데이님도 주말까지 웃음가득하시길요😊

초딩 2021-07-03 00: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돈키호테 똑같은거 그냥 ‘와’ 하고만 계속 꽂아 뒀었어요 ㅎㅎㅎ

청아 2021-07-03 00:41   좋아요 4 | URL
함께 읽어요!!ㅋㅋㅋ초딩님이 더 빨리 읽으실테지만.🤭

초딩 2021-07-03 00: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게다가 변신이야기까지 ㅎㅎ

syo 2021-07-03 14: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야금야금 야금바리요? ㅋㅋㅋㅋㅋㅋㅋ 🤣

청아 2021-07-03 14:48   좋아요 2 | URL
갑자기 떠오른ㅋㅋㅋㅋㅋ😆
 

길가메쉬 서사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예수, 바라데기, 춘향전, 심청전, 장화홍련전, 오즈의 마법사, 스타워즈....지옥의 모티프를 담은 수많은 신화와 고전들을 보면 살면서 겪는 지옥이 (상징적으로!)꼭 나쁜 것만도 아닌것 같다.



조지프 캠벨은 자기이야기가 단지 옛날 신화를 다룬 이론만은 아니라면서, 저승여행 모티프를 염두에 두면 우리가 살면서 힘든 일을 더 잘겪어낼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예를 들어 아주 힘든 일이있을 때면 스스로를 이렇게 위로해보라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도 지옥에 다녀온 후에야 고향에 돌아갔고, 웅녀는 동굴에서 피노키오는 고래 배 속에서 고생을 겪고 나서야 인간이 되었고, 심청도 용궁에 다녀온 다음에 아버지를 다시 만났고,
루크 스카이워커도 손이 잘려보고서야 제다이가 되지 않았나. 나도 지금 이 고비만 넘기면 이야기 주인공들처럼 될 수있을 거야. 지옥을 겪어내고야 말겠어."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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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02 13: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 살면서 겪는 고통들도 다 지옥에 포함되는 거라면 나는 몇번의 지옥을 경험했나 생각해 봐야겠어요. 막 떠오르지는 않지만 🤔

청아 2021-07-02 13:30   좋아요 5 | URL
제가 아주 아주 애정하는 작가 로맹가리는 ‘삶은 죽음의 페러디에 불과하다‘라고 했대요. 살면서 우리는 지옥과 천국을 다 연습삼아 경험하는 것 아닐까요🤔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7-02 13: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밑줄에 있는 문장에서 잠깐 생각난건데 오디세우스와 아이아스가 아킬레우스의 투구를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다가 그것이 오디세우스에게 돌아가자 아이아스가 억울해서 자살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오디세우스가 지옥에 가서 아이아스를 만났는데 끝내 아이아스가 그에게 고개를 돌리지 않았어요 ㅎㅎ
그러니 지옥가기 전에 살아있는동안 사람들과 잘 지내자인데 어쩌죠?
저 이미 손절한 사람 몇 명 있어요 ㅠㅠ

청아 2021-07-02 13:5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맙소사!! 그 감정이 지옥까지 간다는게 너무 재밌네요! 제가 읽은 일리아스에는 없는 내용인듯한데 역시 천병희님 번역으로 제대로 봐야하네요. 살면서 손절 안한 사람이 있기는 할까요?ㅋㅋㅋ하긴 이 책에 ‘좋은 노래? 듣고싶음 천국으로 친구를 만나려거든 지옥으로 가라‘란 말이 있더라구요.😆

mini74 2021-07-02 14: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캠벨이랑 스타워즈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ㅎㅎ 스타워즈가 가장 신화적 영웅서사시의 원형이라니 ㅎㅎ 생각해보면 그렇기도 해요. 포스를 얻고 아버지라는 상징을 넘어서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 ㅎㅎ

청아 2021-07-02 14:12   좋아요 3 | URL
아 그러니까 말이죠? 저도 이 영웅서사 원형은 조금 주워들은 적 있었는데 스타워즈 완벽하게 들어 맞는건 생각도 못했어요. 완전 맞춤인데ㅋㅋㅋㅋ

scott 2021-07-02 16: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미미님 오늘 받으 신 책들
고스란히 장바구니 담아 땡튜 날려드려야쥥 ꉂ ฅ૮( ๑’ꇴ’๑)აฅ。*゚✧
주말 장마 시작이라는데
책탑 습기 먹어주는 물**하마 놓고 가여 🦏💧

청아 2021-07-02 16:28   좋아요 4 | URL
스콧님 덕분에 든든!!😆ㅋㅋㅋㅋ👆
장마 대비 읽을 책들은 충분해서 또 든든이예요ㅋㅋㅋㅋ
(🌸╹◡╹)🌸
 


6월은 프루스트를 읽으며 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제가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겨울엔 강하고 여름에는 더위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정신을 못차리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마르셀 프루스트 덕분에 멘탈을 잘 붙잡았던 6월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인데, 마냥 좋아서 마구마구 올린 발췌문들 때문에 프루스트 마니아1위가 되서 기존 1위셨던 (북플에 계급이 있다면 최고위층이신)존경하는 로쟈님에게 너무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프루스트의 사생팬?에 가까울 뿐인데...)

아무튼 6월에 프루스트 연구서들을 게걸스럽게 사 모았습니다. 이것은 차차 읽어가며 공개할께요.



제 기억이 맞다면 폴스타프님이 희극열풍에 불을 지피셨고 잠자냥님이 기름을 부으셨고 툐툐님이 거기에 부채질을 하신걸로 아는데 저도 그 난리?에 휩쓸려 희곡의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후안 마요르가로 인해 불가코프로 이어졌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새파랑님은 주 1회 희곡을 읽을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2주에 1번이상으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너무 많은 책들이 책상위에 펼쳐진 관계로 저는 이제 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약속잘지키는 폴스타프님과 새파랑님은 마치 학교 다닐때 전교회장이나 임원급으로 보입니다. 제가 자꾸 반장과 놀면서 성적은 거시기하자 어느날 담임이 저를 불러 말씀하셨죠. "너 같이 노는 것 같지?너 안볼때 쟤 공부하는 거야 너 속지마"

아...얼마나 무서웠던지...그런데 지금 그 버릇?을 못고치고 있습니다. -수두룩한 독서 우등생 모임 북플!! 휩쓸려서 정신이 매우 없지만 그럭저럭 따라잡으려 멈추지 않고 있으니 뭐 이정도로 만족하렵니다. 쩝 

7월도 많은 불길과 기름부음과 부채질을 기대합니다. 여러분ㅋㅋㅋㅋㅋㅋ



6월에 의미있던 독서에는 정희진님의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은 겁니다. 이번 달에도 다락방님을 따라 여성주의 책 읽기에 참여할 건데 7월의 목표는 역시 여성주의 책 읽기도 하고 그 외에 별도로 여성주의 책 1권읽기입니다. 생각같아서는 2권이상 더 읽고 싶은데 주제가 주제인지라 생각이 많아지고 이것저것 찾다보면 속독이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이건 개인차ㅋㅋ)그래도 읽고 나면 답답했던 문제들이 많이 해소되고 방향이 잡히니 멈추지 않고 읽으려고 합니다. 7월도 모두 각자 목표 이루시고 파이팅하세요!!


 7월은 젠더 트러블 고고씽~!!




비가 온다는 핑계로 공기 안좋다는 핑계로 많이 안걸었습니다. 평균걸음은 5천보를 겨우 넘겼네요.

7월은 장마도 있으니 평균7천보 목표만 넘겨볼까합니다. 여름은 너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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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1-07-01 13: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겨울 아이 시군요? 미미님. 전 가을 아이..ㅎㅎㅎ

학창시절 공부 안하는 척 하면서 하는 친구들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참 웃겨요.ㅎ
7월의 독서 훌륭하세요~
8월도 화이팅입니다~^^

청아 2021-07-01 14:01   좋아요 5 | URL
아 모나리자님 제가 젤루 좋아하는 계절에 태어나셨네요~♡
공부하는 모습 절대 안보여주는 그들ㅋㅋㅋ7월 더더자주뵙길. 그리고같이 파이팅해요!!😊

scott 2021-07-01 17:09   좋아요 4 | URL
모나리자님도!
가을아이!
미튜!
겨울 추위에 강하고
여름은 이래저래 견디고!
가을은 마구 마구 좋아 날뛰지만
봄을 가장 싫어 합니다

이런 독서 기록장 공개 하면 가장 헐빈한 1인!임૮₍´˶ᵔェᵔ˶`₎ა

Falstaff 2021-07-01 14: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겨울이 좋습니다!!!!
아, 벌써 저는 더위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헥헥헥... 올해 부터는 아무쪼록 남성용 치마 착용이 유행해야 할 텐데....

Falstaff 2021-07-01 14:06   좋아요 4 | URL
전 1등 못해봤습니다. ㅋㅋㅋㅋ 대학 다닐 때도 전 학기, 장학금 면제 받고 다녔습니다. 없는 살림에요. ㅋㅋㅋ

청아 2021-07-01 14:21   좋아요 3 | URL
폴스타프님과 공통점이라니 신나요!!!! 벌써 겨울이
그립습니다 😭 한겨울에 핫팩없이는 나가도 한여름 손아이스팩 필수예요ㅋㅋ

청아 2021-07-01 14:16   좋아요 5 | URL
헉 역시!! 제가 보는 눈이 날카롭다는 말좀 듣습니다ㅋㅋㅋ 여기서 분명 폴스타프님 우등생이세요!!😊

Falstaff 2021-07-01 14:19   좋아요 8 | URL
ㅋㅋㅋㅋ 한 번 더 쓰겠습니다.

저요... 대학 때 전 학기
장학금 면제......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청아 2021-07-01 14:23   좋아요 5 | URL
오오 폴스타프님 완전 멋짐요!!👍👍

잠자냥 2021-07-01 14:36   좋아요 7 | URL
ㅋㅋㅋㅋㅋㅋㅋ 미미님 더위 먹으신 거 아니죠? 장학금 *면제*랑께요. 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7-01 15:01   좋아요 5 | URL
앗ㅋㅋㅋㅋㅋㅋㅋㅋ등록금 면제로 읽었어요ㅋㅋㅋ맙소사😆

scott 2021-07-01 18:28   좋아요 3 | URL
퐐스타프님 혹쉬 학과 ?학부 전체 수석? 학창시절 취미는 공부 지금은 책읽기 ^ᆞ~

청아 2021-07-01 18:32   좋아요 3 | URL
앗 스콧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내 스타일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7-01 14: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폴스타프님과 새파랑님은 마치 학교 다닐때 전교회장이나 임원급˝이라는 비유 정말 찰집니다. 공감합니다.

청아 2021-07-01 15:03   좋아요 5 | URL
잠자냥님 아니었음 바보될뻔😭 우등생에 대한 믿음이 이렇게 무셥습니다 에구궁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7-01 20:11   좋아요 2 | URL
흑흑... 이거 배반입니다.
잠자냥 님은 제가 얼마나 대학 시절에 공부를 잘 했는지 (어느 유력한 분 비스무리 하게요) 잘 아시면서 전교회장이니, 임원급이니... 흑흑 믿는 도끼에 무르팍 찍힌 기분입니다. 흑흑흑....

잠자냥 2021-07-01 21:55   좋아요 2 | URL
아 폴스타프 님, 제가 붙여넣기를 잘못해서 ㅋㅋㅋ ‘새파랑님’부터 복사한다는 게 그만…. ㅋㅋㅋ

페넬로페 2021-07-01 14: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름에는 겨울이 좋고
겨울에는 여름을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빌어왔지만
프루스트 1위에 독보적 랭킹 8위라는 등수를 자랑하고 계시는군요~~
6월도 수고하셨습니다^^

청아 2021-07-01 15:06   좋아요 5 | URL
이 수치가 공정하지 않아서 민망합니다.ㅋㅋㅋㅋ 다른 것들도 좀더 적용해야 저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텐데요.밑줄을 긋지말까 생각도 했었거든요.😔(근데 좋은문장은 밑줄 안칠수가 없음ㅋ)

새파랑 2021-07-01 14:5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앗 늦었네요 ㅎㅎ 언제 이렇게 페이퍼를 쓰셨다니 😳
미미님의 6월은 프루스트의 달이군요^^ 그리고 저 다양한 책들이라니~!!
그리고 저를 폴스타프님과 같이 언급하기에는 제 급이 많이 떨어지는데😓
권수도 저랑 똑같은 20권이셔서 신기하네요 ㅎㅎ 7월에는 7천보, 12월에는 12천보 걷기로 하시죠 😄

청아 2021-07-01 15:09   좋아요 5 | URL
계속 걷기 늘려봐야죠ㅋㅋㅋ새파랑님 같이 읽고 계셔서 경쟁심에 속도가 붙었지요. 넘 감솨👍희곡이 얇아서 숫자가 늘었어요. 7월도 잘부탁드려요!😊😆

청아 2021-07-01 23:03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저 15권 읽었음요!!!ㅋㅋㅋㅋ뭔가 이상해서 보니 읽고 있는 책들 포함되어 20으로 나온거예요. (월 평균 10권😅)

새파랑 2021-07-02 08:28   좋아요 2 | URL
이번달은 그럼 7월이니까 저번달보다 늘어난 17권 읽기를 목표로~!!

청아 2021-07-02 09:27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전생에 스파르타 장군?😳 15~17권 쯤에서 해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

stella.K 2021-07-01 15:19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저는 차라리 여름이 낫습니다.
겨울은 적응이 안 되요. 그나마 이즈음은 춥지않아 다행이지만.
여름도 무조건 더운 건 아니죠. 뽀송뽀송하게 더운 날을 좋아하죠.
앞으로는 끈적끈적하게 더울텐데 큰 일입니다.ㅠ

폴스타프님이 희극열풍에 불을 지피시고, 잠자냥님이 기름을 부으셨고, 툐툐님이 거기에 부채질이라!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소설은 읽어도 희곡은 여간해서 잘 안 읽는데
저 세 분 땜에 독서가 한층 깊고 넓어졌네요. 누가 표창장 좀 안 주나...?ㅎㅎ

Falstaff 2021-07-01 15:34   좋아요 6 | URL
음.... 저.... 남사스러운 얘긴데요....
표창장 말고 알라딘 적립금으로 어떻게 좀 안 될까요? ;;;

잠자냥 2021-07-01 15:36   좋아요 6 | URL
주정뱅이 폴스타프를 알라딘 적립금 전액 면제에 임하노라. 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7-01 15:38   좋아요 5 | URL
습하고 더운거 젤 무서워요! 흑흑 ㅋㅋㅋㅋ맞습니다. 상줘야합니다.저 세분 아니었음 저도 쭉 희곡은 안읽었을테고 지만지 그렇게 얇고 고가인지 모르고 살았을거예요ㅋㅋ😆😆

청아 2021-07-01 15:40   좋아요 4 | URL
대신 희곡 구매때 제가 교대로 땡투라도 열심히 쏘겠습니다. ㅡ알고 보니 땡투1위 미미ㅋㅋㅋㅋ ✌

다락방 2021-07-01 15: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항상 여성주의 책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이 큰 힘이 됩니다.
7월은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한 버틀러지만, 우리 함께 열심히 읽고 써봅시다. 화이팅!

청아 2021-07-01 15:41   좋아요 6 | URL
다락방님 덕분에 여성주의 읽어나가게되서 제가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어요 💕 여성주의 읽기전에는 저는 누구였는지ㅋㅋㅋㅋ에휴
앞으로도 계속 끌어주세용ㅋㅋㅋㅋ🙆‍♀️

scott 2021-07-01 17: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미님이 알라딘의 독보적! 8위
수많은 회원들 중에 부지런히 읽고 걷고 8위!
독서 우등생 중 단연 다이아몬드 급!💎

분명 로쟈님은 우리와 다른 성층권 지구 밖 우주급이신것 같습니다
7월 미미님 독보적 1위!(๑✧◡✧๑)

청아 2021-07-01 17:39   좋아요 4 | URL
진정한 북플의 다이아몬드 스콧님의 칭찬 쓱싹쓱싹💕
로쟈님 다른 성층권 지구밖이라니 급 안심되는 비유 감사해요ㅋㅋㅋㅋ7월은 7위이상 다시 진입!!고고😍

붕붕툐툐 2021-07-01 22:3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와~ 제 눈에는 미미님도 완전 우등생이신걸요!! 저 아름답게 쌓인 책이라니~ 저는 부채질 후 힘들어서 쉬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저도 겨울 아이~🙆

청아 2021-07-01 17:42   좋아요 5 | URL
앗 툐툐님도 반가운 겨울 파~♡ 오늘 습해서 더 푹푹찌네요ㅋㅋㅋㅋ툐툐님 이번달에도 시원하게 부채로 폭풍 일으켜주세요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01 20: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젠더트러블 두 번 시도하다 두 번 다 앞머리 못 버티고 실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틀렸어 먼저 가…

청아 2021-07-01 20:46   좋아요 5 | URL
앗ㅋㅋㅋㅋㅋㅋ앞에 뇌에 관한 부분이 말도안되게 재미가 없더라구요.열반인님 저를 믿고 대충 112쪽부터 한 번 읽어보세요. 그 즈음부터 읽을만 합니다. 제가 편집자라면 작가 설득해서 앞쪽을 버렸을 것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7-01 21:04   좋아요 4 | URL
아 진짜 앞에 얼핏 보니 서문까지가 너무 길더라고요.ㅠㅠ

청아 2021-07-01 21:13   좋아요 5 | URL
어쩔땐 (너무 긴 서문 앞에서)법적으로 서문,추천사,들어가기전에 등 막고싶다고 막 상상해요ㅋㅋㅋㅋ

coolcat329 2021-07-02 07: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글도 재밌고 댓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발췌문은 특별히 올리는 방법이 있나요?
저는 올리고 싶은 이유가 어떤 중요문장을 찾을 때 누군가 그 문장을 올려놔 찾았을 때 참 고맙고 도움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해볼까하는데 쉽게 빨리 하는 방법이 있는지요? 질문이 참 창피스럽습니당 ㅋㅋ

청아 2021-07-02 09:21   좋아요 3 | URL
ㅋㅋㅋ네 저도 딱 그 마음으로 공유하거든요~^^♡ 요기 뉴스피드에 올리는 방법이라면 ‘오늘 독서‘에 추가한 책 이미지 한 번 누르심 하단 우측에 연필 모양 나오거든요. 그걸 누르고 위쪽에는 감상을 아래쪽 밑줄긋기는 눌러서 발췌문을 올리심돼요. 이거 물으신거 맞겠죵? 언제든 궁금한건 질문해주세요.헤헷✌

mini74 2021-07-02 14: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너 안 볼때 쟤 공부하는거야. 선생님들 공통 말씀인가봐요. ㅎㅎ미미님도 대단하신데요. 북플 사람 수가 얼만데 8등이면 우와!!! 우등생 인정입니다

청아 2021-07-02 15:11   좋아요 2 | URL
걷기는 매일 최소 3천보 기준잡을 수 있는데 이 이상만 걷고 읽는책 올림 되거든요ㅋㅋㅋㅋ밑줄 등록은 등수올리기에 필수이고요.(이걸 다 알고있다니 좀 부끄럽네요ㅋㅋㅋ)노린건 아닙니다. 걷다보니 올리다보니 쩝😅
 

잔니 스키키 ㅡ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저는 그를 좋아해요

그는 정말 잘생겼죠

나는 Porta Rossa로 가서 반지를 사겠어요

예, 그래요 거길 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만일 내 사랑이 헛된 것이라면

나는 베키오 다리로 가서

Arno 강에 투신하겠어요

나는 슬프고 고통스러워요

오 하나님 저는 죽고 싶어요

아빠, 저를 불쌍히, 가엽게 여겨주세요

아빠, 저를 불쌍히, 가엽게 여겨주세요







O mio babbino caro,

mi piace, è bello bello,

vo’andare in Porta Rossa

a comperar l’anello!

Si, si, ci voglio andare!

E se l’amassi indarno,

andrei sul Ponte Vecchio

ma per buttarmi in Arno!

Mi struggo e mi tormento,

O Dio! Vorrei morir!

Babbo, pietà, pietà!

Babbo, pietà, pietà!


이 노래 너무 듣기 좋았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재밌고 놀랍다. 
실존 인물이었던 잔니 스키키! 이 책에 나온(발췌된 밑줄)이유로
단테의 지옥에 입성했고 훗날 푸치니의 오페라로 생생하게 살아남았다.



신곡의 옛날 주석가들에 따르면 잔니 스키키 데 카발칸티는 13세기 피렌체에 살았던 역사 인물이다. 먹고 살 만한 기사 신분의 사람이었지만, 도나티 가문의 유언 위조 사건에 끼어들었다. 죽은 사람으로 변장한 채공증인 앞에서 거짓 유언을 남기고 자기 몫으로 (노새가 아니라) 값나가는 명마를 챙겼다고 한다.

잊힐 뻔한 엽기 사건인데, 도나티 집안이 단테의 처가였다는 사실이 문제다. 단테는 관대한 편도 아니었고, 처가에신세 진 것도 있던 사람이다. 시를 쓸 때면 첫사랑 베아트리체 타령을 했지만 말이다.

사건에 연루된 도나티 집안사람들은 내버려 둔 채, 단테는 하수인뻘인 잔니 스키키를 지옥 제8원의 제10구덩이에집어넣었다. 가벼운 죄인은 제1원에, 나라 팔아먹고 가족을죽인 흉악범은 제9원에 있으니, 제8원이면 중죄인이다. 그곳구덩이 열 개 중 열 번째에 넣은 것이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잔니 스키키는 지독한 고통을 이기지 못해 발광했고, 거기서 영원히 미쳐 날뛰는 중이라고 한다. 미치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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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01 12: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일단 1등 ^^ 잔니 스키키과 여성인건가 요? 큰 죄도 아닌데 제8윈에 집어 넣다니 너무하네요 ㅜㅜ
미쳐 날뛴다는게 왠지 웃기네요 😄
(오페라는 이따 들어봐야 겠어요 ㅎㅎ)

청아 2021-07-01 12:47   좋아요 5 | URL
앗 이거 리뷰아닌데요ㅋㅋㅋㅋ그래도 감사!😄👍

청아 2021-07-01 13:04   좋아요 5 | URL
아 남자예요ㅋㅋ이 오페라 영화<전망 좋은 방>에서 시작할때 나오기도해요!
노래는 딸이 부른거고요ㅋ
문서위조 때문에 피해를 본 가문에 속했던 단테가 집어넣었다니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7-01 15:0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음 지옥 입성 가능해요? 하긴 이제 곧 더위 지옥이 오겠군요. 단테의 첫사랑 타령. ㅋㅋ 부부 사이도 지옥문 가까이 있지 않았을지.^^;;

청아 2021-07-01 15:26   좋아요 5 | URL
관광만요ㅋㅋㅋ그러고보니 부부동반 지옥은 정말 끔찍할듯해요ㅋㅋㅋㅋ😳

2021-07-01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01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07-02 15: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의외로 단테가 쪼잔하죠 ㅎㅎ

청아 2021-07-02 15:12   좋아요 3 | URL
네!ㅋㅋㅋㅋ역시 뒷 얘길 알아야 고전읽기도 맥락이 이어지고 더 재밌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