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스키키 ㅡ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저는 그를 좋아해요
그는 정말 잘생겼죠
나는 Porta Rossa로 가서 반지를 사겠어요
예, 그래요 거길 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만일 내 사랑이 헛된 것이라면
나는 베키오 다리로 가서
Arno 강에 투신하겠어요
나는 슬프고 고통스러워요
오 하나님 저는 죽고 싶어요
아빠, 저를 불쌍히, 가엽게 여겨주세요
아빠, 저를 불쌍히, 가엽게 여겨주세요
O mio babbino caro,
mi piace, è bello bello,
vo’andare in Porta Rossa
a comperar l’anello!
Si, si, ci voglio andare!
E se l’amassi indarno,
andrei sul Ponte Vecchio
ma per buttarmi in Arno!
Mi struggo e mi tormento,
O Dio! Vorrei morir!
Babbo, pietà, pietà!
Babbo, pietà, pietà!
이 노래 너무 듣기 좋았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재밌고 놀랍다. 실존 인물이었던 잔니 스키키! 이 책에 나온(발췌된 밑줄)이유로
단테의 지옥에 입성했고 훗날 푸치니의 오페라로 생생하게 살아남았다.
신곡의 옛날 주석가들에 따르면 잔니 스키키 데 카발칸티는 13세기 피렌체에 살았던 역사 인물이다. 먹고 살 만한 기사 신분의 사람이었지만, 도나티 가문의 유언 위조 사건에 끼어들었다. 죽은 사람으로 변장한 채공증인 앞에서 거짓 유언을 남기고 자기 몫으로 (노새가 아니라) 값나가는 명마를 챙겼다고 한다.
잊힐 뻔한 엽기 사건인데, 도나티 집안이 단테의 처가였다는 사실이 문제다. 단테는 관대한 편도 아니었고, 처가에신세 진 것도 있던 사람이다. 시를 쓸 때면 첫사랑 베아트리체 타령을 했지만 말이다.
사건에 연루된 도나티 집안사람들은 내버려 둔 채, 단테는 하수인뻘인 잔니 스키키를 지옥 제8원의 제10구덩이에집어넣었다. 가벼운 죄인은 제1원에, 나라 팔아먹고 가족을죽인 흉악범은 제9원에 있으니, 제8원이면 중죄인이다. 그곳구덩이 열 개 중 열 번째에 넣은 것이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잔니 스키키는 지독한 고통을 이기지 못해 발광했고, 거기서 영원히 미쳐 날뛰는 중이라고 한다. 미치 - P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