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곁에 앉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소모하기 때문에 감정의 물꼬가 어떤 방향으로든 트여 끊임없이 흘러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통은 나름의 취미생활로, 또는 타인과의 소통으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의에 의해 혹은 타의에 의해 그 흐름을 차단당한다. 그러다 보면 감정은 외부로 폭발할 수도 있고 돌연 미쳐버리거나 견딜수 없어 아무한테나 쏟아낼 수도 있다. 미망인이 된 에밀리에게 카톨릭단체 소속의 자매가 방문한다. 고인이 2층에 누워있는 상황에서 위로하러 들른 두 자매에게 미망인은 의외의 TMI를 쏟아낸다. 누군가 갑작스럽게 토로하는 고통에 어떤 사람은 가식과 일반적인 잦대를 들이대고 또 어떤이는 애틋한 공감과 슬픔을 느낀다. 


지금껏 이렇게 이상하게 변한 방문은, 자매의 예상과 이렇게 달랐던 방문은 없었다. 그들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 캐슬린이 최종 의견을 내놓았다. 위층에 고인이 있어서 자신들이 들은 내용이 더욱더 듣기 끔찍했다고. 어두운 차 안에서 어꺠를 움츠리고 있던 노라는 그 말에 얼굴을 찌푸렸다. 바로 입을 열진 않았지만,1.5킬로미터쯤 더 달린 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난 우리가 고인 옆에 앉아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 P.28


전통


이 작품을 읽다가 어느 대목에선가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가 떠올랐다. 물론 그 영화처럼 두 사람에게 특별한 일이 있지는 않았지만 둘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이, 초반에는 스릴러로 그려지다가 후반에 정확한 자리를 잡는다. 윌리엄 트레버는 공포와 설렘이 닮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끔찍한 짓을 저지른 범인은 갑작스럽게 조명이 꺼지게 한 자가 아닐까? 어쨋든 전통은 그렇게 이어진다. 


새들은 목이 부러졌고 그중 한 마리는 머리가 뜯겨 있었다. 흙 위에 누워 있는 새들의 깃털은 이미 축 늘어졌고 구슬 같던 눈은 흐릿해졌다. "잔인한 놈들"뉴컴이 심드렁하게 말했다. 목소리에 항의나 감정의 기미는 없었다. 올리비에는 그 소녀의 짓임을 알았다. P.29


그라일리스의 유산


한 남자가 거액의 유산 상속을 거절한다. 왜그랬을까? 멀쩡히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고 도서관에서 일할만큼 책을 사랑하는 그에게는 한 때, 책이 필요없던 아내와, 책이 필요했던 여자가 있었다. 그는 그 후에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얻었을까. 일에 있어서는 자신이 바라는대로 선택했지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정작 더 중요한 것은 놓친게 아닐까. 기만과 위선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그녀에게 어떤 소설가를 추천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프루스트와 맬컴 라우리를, 포스터와 매덕스 포드를,개스켈 부인과 윌키 콜린스를 소개해 주었다.그는 그녀를 위해 '더블린 사람들'을 한 권 더 들여놓았는데, 기존에 있던 책은 비를 맞아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브라이턴 록'과 '밤은 부드러워'로 그녀의 관심을 이끌었다. P.116


'밀회'에는 12개의 단편이 담겨있다. 전반적인 묘사가 입체적이다. 때로 트레버의 단편은 여러 시.공간을 아우르며 복잡하게 연주된다. 대충 읽을수가 없었다. 온통 집중해야만 미세의 파동을 느낄 수 있는것과 같다. 뭐든 그렇긴 하지만 때에 따라,사람에 따라 와닿는 지점이 다를 것이다. 덧없는 것에 대한 우수를, 그럼에도 온건한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무용 선생이 연주한 음악은 그때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연주한 것과 차원이 달랐다. 이 음악은 쏜살같이 달려나가다 부드러워졌고, 잔잔했고, 느렸다. 진홍색 벽지와 초상화 속 인물들의 시선 위에서 음악이 춤을 추었다. 음악은 아무도 앉지 않은 의자 위에, 꽃병과 장식 품 위에 머물렀다.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과 , 브리지드가 스케나킬라 언덕을 넘을 때 옆에서 세차게 밀려들다 졸졸 흐르는 개울이 있었다. 음악이 멈췄을 때 침묵은 전과 같지 않았다. 마치 음악이 침묵을 바꿔놓은 듯했다.P.262 '무용선생의 음악' 중에서



사실 올 여름쯤 도서관에서 <비온뒤>를 빌려 조금 읽다가 어떤 지점에서 지루했었는지 더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반납했었다.그 책도 단편모음이니까 좀 더 읽어봤으면 달랐을지 모르는데 당시엔 단편을 읽는 마음가짐이 덜 되었었나보다. 선수도 늘 홈런만 칠수는 없는 노릇이고 뭔가 그날따라 코드가 안맞은 걸수도 있는데 성급했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나서야 든다. 이 책에서도 두어편은 정말 지루해서 졸음이 쏟아졌었다. 그 외에는 다 훌륭했다. 다시 읽고 싶을 만큼! 제임스 설터에 이어 윌리엄 트레버의 작품을 읽으니 점차 단편소설의 맛을 알아가는 기분이다. 



아일랜드 소설가이자 소설가들의 소설가라는 윌리엄 트레버. 해설에 따르면 '2016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트레버의 아들은 아버지가 오전에는 집필을, 오후에는 정원 일을 하며 조용한 삶을 살았고, 웬만한 일로는 오래 화를 내지 않았으며, 말년에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불행한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P.288 그의 작품을 계속 읽어봐야겠다.




*Modus Vivendi 모두스 비벤디(라틴어):생활방식


*Chacun a son goût 샤캥 아 송 구 (불어):모두에게 저마다의 취향이 있다.

난티나무님 감사해요~^^*♡









앞으로 읽어볼 윌리엄 트레버의 책들~*


  

  









댓글(40) 먼댓글(0) 좋아요(5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1-12-20 17: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12개 중에서 2개 읽었네요.

청아 2021-12-20 17:36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해요^^*

2021-12-20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0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0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12-20 17: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글 읽으면서 뭔가 트래버란 작가님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덧없는 것에 대한 우수를 그럼에도 온건한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는 미미님 문장이 작가님 글의 특징? 매력같기도 하고 ~~ 미미님 문장 넘 좋아요 *^^* 하옇튼 저도 얼릉 읽고싶어요 ~~ 쌓아놓은 책 말고 이 책을 !!! ㅎㅎㅎ

청아 2021-12-20 17:39   좋아요 2 | URL
지루한 단편도 있긴했는데요. 전반적으로 매력있었어요~♡ ^^*

stella.K 2021-12-20 17:48   좋아요 2 | URL
저도 동감이어요. 읽지만 마시고 본격적으로 써도 좋을 것 같은데...
지난 번에 미미님한테 걸레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했는데
걸레는 오히려 제가 만들면 될 것 같고 미미님은 레이스가 달린 화병 받침은
될 것 같은데 고걸 안하시네요.ㅎㅎ

청아 2021-12-20 17:5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제가 스텔라님께 찰진욕을 듣고싶어서라도 꼭 써볼께요 단편을^^♡

stella.K 2021-12-20 17:56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 어머머, 제가 무슨 찰진욕을...!
하긴 작가가 되려면 찰진욕도 좀 아는 게 나쁘진 않죠.ㅋㅋㅋㅋ

새파랑 2021-12-20 17: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건 단편집이군요. 전 트레베의 <펠리시아의 여정> 한권만 읽었는데 ㅋ 미미님은 벌써 많이 읽으셨군요 ^^
프루스트, 더블린 사람들, 브라이턴 록 추천한 트레버는 책잘알? 😆
미미님 별다섯이면 장바구니로~!
전 올해 책 구매 끝. 내년에 살겁니다~!! 10일은 참을 수 있겠죠? ^^

청아 2021-12-20 17:41   좋아요 2 | URL
맨아래 책들은 그냥 올린거예요ㅋㅋ이 책이 처음임요. 다음은 <펠리시아의 여정>^^*

새파랑 2021-12-20 17:49   좋아요 2 | URL
예전에 미미님 ˝트레버˝ 읽으셨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제가 착각했나봐요 ㅜㅜ 저도 그럼 ˝트레버˝읽기를 따라해야 겠군요 ^^

stella.K 2021-12-20 17:50   좋아요 2 | URL
내년 1월 10일에 새로 사실 것 같은데 참는 것 보단 기다리는 걸로...^^

새파랑 2021-12-20 17:52   좋아요 2 | URL
오늘도 한권 업어 와서요 ㅜㅜ 절제가 필요합니다 😅

stella.K 2021-12-20 17:55   좋아요 2 | URL
아, 새파랑님 얘기였군요. 저는 미미님인 줄 알고. 10일이라고 해서.ㅋㅋ

청아 2021-12-20 17:56   좋아요 1 | URL
오 처음이예요!ㅋㅋ<비온뒤>읽다가 반납했었어요. 후회중입니다ㅠ

청아 2021-12-20 17:58   좋아요 2 | URL
책 구입일10일 ,20일로 정한건 저예요 스텔라님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20 1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여름의 끝>을 읽었네요.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은데 윌리엄 트레버 작가 책 더 찾아 읽어 보고 싶단 생각은 했던 것 같아요.<비온 뒤> 사다 놓고 읽진 않았군요^^
집중해야만 미세의 파동을 느낀다!!
문장도 좋고, 공감도 하게 됩니다^^🧔🧔

청아 2021-12-20 17:42   좋아요 3 | URL
아 제가 <비온뒤>읽다반납했었거든요?다시 봤습니다!!^^♡ㅋㅋ🧔🧔

독서괭 2021-12-20 17: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미님, 윌리엄 트레버 저 책들 다 읽으신 거예요? 저는 올해 <펠리시아의 여정>으로 처음 만난 작가인데, 이 책도 궁금하네요!

청아 2021-12-20 17:43   좋아요 3 | URL
앞으로 읽고싶어 올렸는데ㅋㅋ이따 적어놔야겠어요ㅋ이 책이 처음이예요^^♡

페넬로페 2021-12-20 18: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트레버의 단편집이군요~~
저는 ‘펠리시아의 여정‘만 읽어서 트레버의 단편도 넘 궁금해요^^
스텔라님 말씀처럼 미미님 본격적으로 글 써보세요^^
응원합니다**

청아 2021-12-20 18:53   좋아요 2 | URL
아 스텔라님이 전에 소설창작 모임 하셨대요. 쓰고나서 서로 비평하다보면 감정도 상하고 그런가봐요. 저는 욕을 먹더라도 재밌을것 같다고 했거든요ㅋㅋㅋㅋ 페넬로페님이 함께 하심 바로 할께요!(물귀신작전)^^♡

stella.K 2021-12-20 20:43   좋아요 2 | URL
ㅎㅎㅎ 이거 하긴 해야겠구만요.
조만간 모집 광고해야겠는데요?ㅎㅎ
독서 모임도 있는데 창작 모임 하나 발족하죠.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요, 이름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창작집단: 걸레>
어때요?ㅋㅋㅋ

청아 2021-12-20 20:46   좋아요 1 | URL
아 그건 너무 심한것같아요ㅋㅋㅋㅋ
조금 완화해서 누더기는 어때요?ㅋㅋ🤔(진지)

stella.K 2021-12-20 20:51   좋아요 1 | URL
ㅎㅎ 헤밍웨이를 생각한 건데 좀 심하긴 하죠?
누더기는 좀 그렇고, 좀 더 고민해 봐요.ㅋㅋ

청아 2021-12-20 20:53   좋아요 1 | URL
앗 그런건가요?!😅 네! 스텔라님이 지어주세요~♡ㅎㅎ

stella.K 2021-12-20 20:58   좋아요 2 | URL
헉, 우리 정말 하는 거예요?ㅋㅋㅋㅋ

청아 2021-12-20 21:04   좋아요 2 | URL
더 사람 모아서 해요 스텔라님!!ㅋㅋㅋ재밌을것 같아요!🥰

stella.K 2021-12-20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따, 화끈해서 좋구만요!🤣
그럼 좀 생각해 보입시다.
뭐 좋은 의견있으면 기탄없이 말씀하구요.ㅋㅋ

얄라알라 2021-12-20 23: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들이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일상 모습에서, 타고나기를 작가, 마지막까지 쓰는 사람으로서의 체화된 작가다움이 느껴지네요

청아 2021-12-20 23:43   좋아요 4 | URL
이런 성실함이 많은 작품을 남긴 원동력이었겠죠? 작가의 사진을 찾아보니 마침 거의 노년의 모습이라 아들이 말한 슬퍼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더라구요.^^♡

PersonaSchatten 2021-12-21 0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윌키 콜린스 엘리자베스 개스켈, E.M. 포스터 좋아하는데 다른 작가들도 적어두고 이 작가도 찜해둬야겠어요. 어쩜 책 표지가 이렇게 이쁘죠. ㅠㅠ 표지만 봐도 좋을 거 같게 생겼네요.

청아 2021-12-21 00:10   좋아요 3 | URL
페르소나님 작가님과 통하셨네요? ^^♡ 저는 프루스트랑 E.M.포스터만요! 나머지는 몰라서ㅋㅋ요. 저도 표지부터 끌렸어요.

PersonaSchatten 2021-12-21 00:40   좋아요 2 | URL
모르는 작가들 저도 알아보려고요. ㅎㅎㅎ 왠지 느낌이 좋네요? ㅎㅎㅎ

coolcat329 2021-12-21 1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벌써 구매하셔서 읽으시다니 역시 ☺
저도 트레버 읽고 단편 소설의 맛을 알게 된 거 같아요. 제임스 설터 읽고 트레버로 오셨군요.
트레버 책 다섯 권 있는데
딱 한 권 읽었어요. ㅎ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책들입니다.

청아 2021-12-21 13:42   좋아요 2 | URL
여름에 <비온뒤>를 대출해서 읽다가 초반에 포기하고 반납했는데요, 이 책을 읽다가 이 책이 그 책 라인인걸 글의 특징을 보고서야 깨달았어요.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는건 넘 멋지네요! 더 알고싶어요🥰

coolcat329 2021-12-21 14:03   좋아요 2 | URL
초기작품이죠? 저는 <비온뒤>가 없어요. 이상하게 안 사게 되네요.
책 읽으면서 혼자 뭔가 깨달을 때 참 짜릿하죠! 😆

청아 2021-12-21 14:11   좋아요 2 | URL
네! 그맛에 읽는것 같아요. 다른책도 더 읽어봐야겠지만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들 읽고나서 삶의 순간순간에 더 눈떠야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사람들 각자가 고유한 내력을 지닌다는 사실을인식하면 타인에게 수치를 주거나 책망하는 단순한 행위가 복잡해지고, 개개인의 역사를 알아갈수록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기가 더 수월해진다.

-리처드 홀러웨이, 『무신론적 도덕』

🌟🌟🌟🌟🌟 - P26

진솔한 대답을 위해서는 무엇을 발견할지 알기에 파헤치고싶지 않은 부분들까지 철두철미하게 들여다보는 내면 성찰의 기술이 필요하다. 귀중한 유물들이 땅속에서 발굴되듯이 가장 소중한 말들은 종종 품을 들여 자기 자신으로부터캐내어져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매우 철저해야 하며, 깊이파야 한다.
- P29

약과 술이 고질적으로 남용된다. 사람들은 중독 때문에거리 성매매를 하게 되는 헤로인 중독자의 전형적인 모습에 익숙하다. 성매매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애초에 중독 문제가 없었던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게 되면서 술, 바륨, 처방 진정제, 코카인에 중독되는 모습을 훨씬 더 자주 목격했다. 성관계하기 역겨운 수많은 낯선 이들과 관계해야 하는 끔찍함에 무뎌지려고 이런 약물들을 사용한다. 성구매자들은 그들이 인지하든 하지 않든 모두가 어느 정도는 성매매 여성들에게 학대적인 태도를 취하며, 많은 수가 여성들을 고의적으로 학대한다. - P33

성매매 당사자는 약물이나 술에 의존하게 되면서 감정적, 심리적 측면에서 ‘평범한‘ 사회와 더욱 분리된다. 중독은 강도가 심해질수록 오직 돈만이 채울 수 있는 허기가 되어 많은 경우에 약물 의존은 성매매 유입 기간을 장기화한다. 그 여파는 자명하다. 성매매는 중독이라는 형태로 실질적인 장벽을 만들어내고,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게 되면서 주류 사회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되는 누적적 결과를낳는다.
- P33

때로는 자신이 속한 현실의 범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느낀다.
는 뜻이다. 불법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정직하게 주택융자나 사업 융자를 받기는 불가능하고,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여겨질 수 없어 갈수록 소외된다.
- P33

성매매 당사자는 성매매의 범주 내에서만수용되고, 그래서 역설적으로 가장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안전하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 P34

우리는 세상과 맺은 관계를 통해서만 세상을알게 된다.

-모건 스콧 펙, 『가지 않은 길』 - P42

어린이들은 수백 가지 방식과 수천 가지 이유로 더 잘 안다. 문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유아기때 이미 자신의 가정이 다른 가정과 다르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 P45

그녀는 자연적이고 치유가 되는 수많은 영향력을 피해 은둔했기에, 창조주가 지정한 순리를모든 마음들이 거스르듯, 거슬러야만 하듯, 거스를 것처럼 음울하고 고독한 그녀의 마음은질병으로 번졌다.

-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 P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산업에서 여성이 하는 일은 중도동이고 위험한 노동이다. 여성이 사망해도, 공권력도 가족도 나서지 않는 보이지 않는 노동이다. ‘성노동‘ 담론이 여성 혐오에 근거한 무지의 산물임에도 한국 사회에서 그럴듯하게 통용되는 이유는, ‘노동의 신성화‘ 라는 서구 근대이데올로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식민주의 인식 때문이다.
- P11

10대 때 저와 같이 성매매되던 다수는쉼터에서 함께 지내는 아이들이거나 다른 쉼터에 사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가난, 중독, 정신 질환, 성 학대가 한두 가지 혹은 모두 뒤섞인 불우한 가정 출신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경험이든지 문화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지만 성매매 경험에는 보편적인 현실이 있기에 여느 나라의여성들처럼 한국의 여성들에게도 그 현실이 존재한다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경험을 설명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상황에 대한 우리의이해를 구성하며 특히나 성매매는 아주 절실하게 이해가필요한 영역입니다.  - P18

거의 4천만 명의 여성이 전 세계적으로 성매매라는 구조 안에서 학대된다고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구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매매를 경험한 적이 없이 성매매에 대한이야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성매매를 경험한 사람들은 수치심 때문에 이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성매매를 벗어날 정도로 운이 좋았던 여성들 중 대부분은 그저 상처를 보듬으며 삶을 살아가고 그 경험에 대해 언급하기 꺼려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니다. 이로 인해 성매매가 존속되고 비밀스런 상태가 유지되며, 정확하게는 바로 그 비밀스러움이 성매매를 정상적이고 그럴듯하게 채색합니다. 

또한 성매매를 그렇게 보이도록 하는 이들은 주로 국제적인 성매매에 이권이 개입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이 거짓말을 하게끔 두는 이유는 진실을 말하기가 두려워서입니다. 저는그 상황에 있는 여성들과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진실을 말하기 두려웠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 자신의 두려움에 의해 조종되기를 거부했다는 점입니다.
- P19

성매매여성(능동적표현)ㅡ>성매매된 여성 - P21

감사의 글

무엇보다도 본명을 이 책에 쓰라고 말해주며 나이가 몇배나 많은 어른들보다 더 진정한 남성임을 보여준 나의 아들에게 특히 감사하다. (ㅠㅠ) - P23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포함하여 성매매에대항해 목소리를 내는 남성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하고싶다. 성매매는 인류 전체를 훼손하므로, 남성들 자신과 우리 여성들을 위해 함께 싸울 남성들이 필요하다.

🌟🌟🌟🌟🌟🌟🌟🌟 - P23

궁전의 건전함을 위해서는 하수 설비가 필요하다고 교회 신부들은 말했다. 일부 여성을 희생하고 다수의 여성을 지켜 더 심각한 문제들이 생겨나지 않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해왔다 (…) ‘창피한 줄 모르는 여성‘ 계층이 있기 때문에 ‘정숙한 여‘
들을 더욱 신사적으로 배려하며 대할 수 있다. 성매매 여성은 희생양이다. 남성은 극악무도한 행위를 성매매 여성에게 쏟아내면서도 그녀를 경멸한다. 성매매가 경찰의 관리감독 아래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은밀하게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성매매 여성은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로 취급된다.
-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 P24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12-19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9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0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0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소녀와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꾸는 것보다 신체 사이즈를 몇 인치 줄이는 것에 사로잡혀있을 때, 그들은 비정치적인 (포스트페미니스트의)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이며, 고립된 개인으로서 문화적으로 폄하되고 음란하게 성적 대상화되는 것에 저항할 자아 강도 (ego-stength)*를 갖지 못한다고 말한다.
- P24

나는 가부장제 문화와 의식이 수백 년에 걸쳐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형성해왔는가를 자료로 입증해나갔다. 하나의 계급으로서 여성은 생산 수단과 재생산 수단을 통제할 수 없었으며게다가 꾸준히, 성적으로 또는 다른 측면에서 치욕을 당했다.
나는 그런 여성의 심리를 기록하고 정리했다. 특히 식민화된 여성들에게는 자유를 위한 투쟁이 심리적으로 어떤 현상을 수반하는지에 관해 이해하고자 했다.
- P25

『여성과 광기는 1972년 10월에 처음 출판되었다.
- P25

이 책이 페미니스트들을 비롯해 수많은 여성들에게 가닿는동안, 진단이라는 꼬리표가 여성에게 낙인을 찍는 데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정신질환자로 분류되는지에 대한 나의 분석은 전문가 사이에서 권력을 쥔 이들에 의해 무시되거나 한낱 센세이션으로 치부되거나 신랄하게 비난받았다. 나의 통계와 이론은 "틀렸고, 나는 결혼 제도와 정신의학에 관련한 사례를 "과장했고, 특히 여신과 아마존 여전사와 같은 전형을 지나치게 낭만화 했다는 것이다.  - P25

정신병 환자와 기혼 여성을 위한 연구에서 엘리자베스 패커드는 첫 번째 개선안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어느 누구도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설령 그 의견이다른 사람에게는 부조리해 보인다고 할지라도, 미친 사람 또는편집광으로 간주되거나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  - P26

"개혁가가 편집광으로 취급되는 것은 인류 진보에 대한 범죄다." - P27

피비 데이비스ㅡ "진정으로 숭고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는 거의 평가받지 못한다. 이들은 죽은 후 이삼백 년이 지날때까지는 절대 존경받지 못한다."
- P27

우리 사회의 비평가들은 개별 여성들을 병적으로 취급하듯이 페미니즘 운동 전체와 페미니즘 운동이 고취시킨 작업 전부를 병리적인 현상으로 규정해버렸다). 어떤 사람은 나의 페미니즘적 견해가 "귀에 거슬리고(그들은 이 단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른다). "남성 혐오적"이며 너무 "분노에 차 있다"고말했다.
- P27

이 책을 쓴 이후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어떻게 보면 변한것이 너무 적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많은 것이 변했다고도 할수 있다. 비전을 제시하는 페미니즘 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런 이유로 여성 혐오는 지속되고 있고,
결코 약화되지 않았다. - P28

무작위로 뽑은 임상심리학자 285명 중 87퍼센트가 "내담자에게 성적으로 끌렸고", 58퍼센트가 "내담자 앞에서 성적으로 흥분됐다"고 인정했다. 또 64퍼센트에서 78퍼센트가 다양한 이유로 내담자에게 "화가 났다"고 인정했다. 거의 3분의 1이 내담자를 "증오" 하고, 45퍼센트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나중에 후회가 될 만한 행동을 내담자에게 했다고 말했다.
- P32

나 역시 정신과 육체가 하나라고 믿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이러스, 기생충, 박테리아, 곰팡이균, 성병균, 유독한 화학물질이 신경증 또는 인식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을 알고있다. 우울증 역시 마찬가지다. 우울증은 신경화학적 원인도 있지만, 만성질환에서 비롯된 2차 질환으로서 발생할 수도 있다.
- P38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1-12-19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울증을 의지로 극복하면 되는 걸로 아는 이들이 있는데 이 병도 몸의 고장으로 봐야 한다고 해요.
뇌 속의 고장, 인 거죠. 그래서 중증이 되면 약이 필요하죠.
스트레스가 많아 감당하지 못할 때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가부장제 문화와 의식이 수백 년에 걸쳐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형성해왔는가를 자료로 입증해나갔다.˝ - 호기심을 촉발하는 문장이네요.

청아 2021-12-19 13:50   좋아요 3 | URL
네! 흥미진진한 내용이예요. 우울증을 비롯해 여러가지 정신질환에 대한 의료계의 성편견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요.😊
 



부러우면 진다길래 애써 부러운거 없다고 외치면서 잘 살아왔다. 하지만 북플을 하다보니 억눌렀던 부러움이 스멀스멀 타올랐다. 얘기하듯 글 잘 쓰는 사람, 책 빨리 많이 읽는 사람, 어려운 철학책 아무렇지 않게 읽는 사람, 남들관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사람, 세상보는 관점과 레벨이 몇 수 위인 사람...여기엔 그런 사람들이 많았고 그게 보여서 어쩔땐 숨돌릴틈 없이 부러움이 용솟음쳤다. 그렇게 부러움과 베프인 욕심이 오붓하게 내 어깨를 즈려 밟았고 되지도 않는 노력을 하느라 힘도 들고 나태해지기도 했다. 원래 자기 그릇을 넘어 오바하는 사람은 또 쉽게 지친다. 그래서 오늘 마음 먹고 책장 정리를 했다. 기분상 500년만에 하는 것 같이 새삼스러웠다. 그렇다고 전체를 다 손댄것은 아니다. (그건 이제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얼마전 다락방님 페이퍼에서 보고 자극받아 구입한 책장에 나도 페미니즘 관련책들만 꽂아놓은 것. 나는 아직 이 책장을 다 채울만큼은 안되지만 막상 옮겨보니 생각보다 많아 기분좋았다. 그리고 그김에 어느정도 정리도 해서 머리까지 맑아진 기분이다. 어젠가 나무님 페이퍼에서 본 말이 맞는것 같다. 책상 상태가 마음, 정신 상태라 했었지 아마? 그동안 내 정신상태는...후....
(아 사진은 책장이지만 그만큼 책상은 여유가 생겼습니다.)



정신상태를 그렇게 수습하고 여유?로워진 책상에 앉으니 뭐든 할 수 있는 기분이다. 그래서 신간소설을 잠시 읽었는데 또 단편이라...난 이제 또 장편을 미치도록 읽고싶다. 그런데 손에 잡는건 왜 죄다 단편인지. 그래서 그 중에 두어편의 이야기를 읽고나서 <페이드 포>를 펼쳤다. 오 마이....!! 정희진 언니의 추천사가 있었다.
언니는 늘 그렇듯 쓰나미같은 명언들로 나를 사로잡았고 이제 나는 생각한다. 난 더이상 부러운게 없다고! 날도 추워지고 읽어야할 책은 어느새 부담감이 되어 서재공기를 짓누르지만 정희진 언니의 글이 내 심장을 뛰게 한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얻어지는 성찰과 희망으로 더는 부러운게 없다. 시몬드 보부아르도, 수전 손택도, 버지니아 울프도, 주디스 버틀러도, 마리아 로사 달라 코스따도, 뤼스 이리가레도 다 외국인.그렇지만 우리에겐, 나에겐 정희진이 있다고. 그걸 내가 분명히 알게 됐다고. (술 안마셨음...;)


성매매에 대한 무지와 오해 자체가 폭력이다. 성매매는 상업화이어서, 비윤리적이어서 문제가 아니다. 몸과 섹슈얼리티를 연구한다는 이들조차 이러한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상업화되고 비윤리적인‘문제는, 성매매 말고도 널려 있다. 성매매의 핵심은 성별성이지 상업성이 아니다.- P11









  1,2월


  3,4월


    5,6월


   7,8월


  9,10월


 11,12월



추울땐 난로같은 노래 !!







댓글(47) 먼댓글(0) 좋아요(6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12-17 23:2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미미님!!
미미님 부러워 하는 사람 !
요기!!
ニ|
ニ|∧,,∧
ニ(・ω・;)
ニと  )
ニと_ノ
ニ|

청아 2021-12-17 23:27   좋아요 8 | URL
스콧님은 훨 멋진 책장을 갖고 계시잖아요!ㅎㅎ(보지 않아도 알수 있는 것들)
그래도 부럽다고 해주시니 매번 부러워만 하던 저는 배시시ㅋㅋㅋㅋ😄

잠자냥 2021-12-17 23:54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정희진이 있습니다! ㅎㅎㅎ

청아 2021-12-17 23:58   좋아요 8 | URL
게다가 다음 대선 후보 다락방님두요!!ㅎㅎㅎ

다락방 2021-12-18 02:26   좋아요 6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12-19 18:10   좋아요 1 | URL
정희진 내껀데…. 나눠줄께,. 여러분 가지자.
다락방은 제가 커서 될거긴 한데… 괜찮아. 그분 역시, 우리 나눠 가지자.

그레이스 2021-12-18 00:0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엄청나세요~@@

청아 2021-12-18 00:03   좋아요 8 | URL
이제 읽기만 하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12-18 10:23   좋아요 3 | URL
제가 이런 말씀드려도 되나 싶은데,
미니님 글 보면서 영민하시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빠른 시간에 다 읽고 미미님 것이 될거란 💡

청아 2021-12-18 10:29   좋아요 1 | URL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레이스님 !!😄 열심히 먹어치우겠습니다~♡ 저는 항상 배가고파요ㅋㅋㅋㅋㅋ

물감 2021-12-18 00:09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껏 책을 구매하시는 미미님이 부럽습니다🙂 누군가가 부러워질때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절 생각하며 기분 푸세요ㅎㅎ

청아 2021-12-18 00:14   좋아요 9 | URL
아! 물감님ㅋㅋㅋㅋㅋㅋ오해입니다. 저는 다른데 돈을 거의 안쓴단 말이예요. 예를들면 재난지원금 그저께 되어서야 다 썼어요ㅋㅋㅋ

scott 2021-12-18 00:19   좋아요 9 | URL
저도 .🖐 두분 부럽 ^^

페넬로페 2021-12-18 00:14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요?
미미님, 넘 부러운데 지지 않기 위해 부러워하지 않겠습니다^^
이 글의 첫구절에 해당하는 분이 미미님 이십니다💝💕👍👍
책장의 책들, 저도 참조해서 쉬운 책부터 조금씩 시작할께요^^
미미언니, 잘 이끌어주세요~~

청아 2021-12-18 00:16   좋아요 8 | URL
아이참 페넬로페님🧡💕제가 이걸 노린건 아니었는데 너무 좋은걸요?!!안그래도 희진언니땜 기분좋았는데 지금 날고있는 중!🤭

새파랑 2021-12-18 00:26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책장을 정리하시더니 왠지 업그레이드가 되신거 같아요. 역시 책장은 마음의 거울? ^^

저는 열정가득하고 글도 공감있게 쓰시는 미미님이 가장 부러워요~!!
페미니즘 책도 공평하게 두권씩 읽으시다니 역시 공명정대~~!
이노래 처음들어봤는데 좋네요 ^^

청아 2021-12-18 00:31   좋아요 6 | URL
내년엔 진정한 빌런으로 거듭나고 싶어요ㅋㅋㅋㅋ
지금 내부수리중! 안그래도 날고 있었는데 새파랑님 덕분에 못내려가겠어요😆 최애곡 중 하나예요!!

mini74 2021-12-18 0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공감하며 읽었어요 미미님. 부러움과 넘사벽? 이젠 뭐 그러려니 하면서 멋진 글 보면 역시 나의 북플친구님 멋져하면서 덩달아 어깨 으쓱거립니다 ㅎㅎ 미미님도 그런 북플님 ㅎㅎ 근데 저 책장 사진 넘 깔끔한거 아닙니까 이건 반칙입니다 ㅎㅎ 여성주의 책읽기 1년 넘 축하드려요. 저도 미미님 덕분에 읽게 된 제2의 성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ㅠㅠ 고맙고 감사한 친구님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청아 2021-12-18 00:43   좋아요 5 | URL
나의 소중한친구 미니님🥰 책장은 멀지않은 미래에 어지러워질거예요ㅎㅎ저 믿으시죠?ㅎㅎㅎㅎ😂 덕분에 쏜살같은 1년을 행복하게 보냈어요! 제2의성 그 두꺼운 명작을 완독하셨다니 너무 멋집니다~🧡 내년에 아시죠?서로 지름신ㅎㅎ손가락 꼬~옥!

scott 2021-12-18 00:45   좋아요 5 | URL
미니님 전, 넘 ㅎ
부러워서 미미님 서재방에 돗자리 깔아 버렸습니다. ㅎㅎㅎ
   ∧∧
  (*✪ω✪)
  _| ⊃/(___
/ └-(____/
 ̄ ̄ ̄ ̄ ̄ ̄ ̄
미미님 2021년 서재 달인 다시 한번 축하!!

2022년은 죠기 책장 앞!알라디너 영상 스타가 되 실것 같습니다 ^^

scott 2021-12-18 00:46   좋아요 5 | URL
미니님 완독 추카 합니다
조용히 성실히 묵묵히 👍👍👍

청아 2021-12-18 00:49   좋아요 5 | URL
아니 여기 돗자리가!!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운 이모티콘이라 쫒을수가 없네요ㅎㅎㅎ😆 저는 부끄럼쟁이라;;;영상은 넘 무서버요ㅎㅎㅎ다정한 스콧님 굿빰되세요🌟🌛🙋‍♀️

난티나무 2021-12-18 01: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 왠지 저도 책장 정리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멋져요!!!!!

청아 2021-12-18 01:06   좋아요 4 | URL
헤헷 감사해요!!!🥰 은근 힘들었어요. 죄다 흩어져있어서요.휴3ㅋㅋㅋㅋㅋ

망고 2021-12-18 01: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책장 넘넘 깔끔해요 옆으로 누워있는 애들 하나 없이 반듯반듯 서있는 애들이 아주 예의있어 보여요🤭

청아 2021-12-18 08:30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제가 애들에게 주의를 줬죠. 사진찍을땐 반듯하게 서라고요ㅋ😉

오거서 2021-12-18 10:59   좋아요 2 | URL
애들이 말을 참 잘 듣는군요. 미미님이 애써 키운 보람이 ㅋㅋㅋㅋㅋ

청아 2021-12-18 11:25   좋아요 2 | URL
애들이 예쁜데다 말도 잘 들어서 보기만해도 뿌듯해요ㅋㅋㅋㅋ😉

다락방 2021-12-18 02: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장도 멋지고 1 년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해오신 것도 너무 멋지고 근사해요, 미미님. 9,10,12 월 책이 저는 특히 좋습니다. 후훗.
새로 들인 책장 좋은 책으로 가득 채우실 수 있길 바랍니다. 반복해 말씀드리지만, 페이프 포 는 진짜 압권이에요! ㅠㅠ

청아 2021-12-18 08:35   좋아요 3 | URL
저도요!!ㅋㅋㅋㅋ1년간 다락방님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내년도 기대됩니다🥰 헤헷.
아 페이드 포도 앞으로 읽게될 여성주의 책들도 저를 설레게해요!!!

책읽는나무 2021-12-18 07: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도 누군가를 부러워하시는 분이십니까?
속마음 알고 나니 왜 안심이 되는 거죠?ㅋㅋㅋ
(나만 그런 게 아녔어...다행이야!!)
위로해 주는 우리 북플 친구님들^^
저는 요새 페미니즘 어려운 책 내공깊게 읽으시고,척척 조리있고 자신있게 글도 잘 쓰셔 매번 입이 다물어지지 않던데...책장!!!!
아...미미님의 내공은 그동안의 독서가 토대였어요. 그럴 줄 알았어요~🤔🤔
<백래시> 눈에 띕니다ㅋㅋㅋ 저는 저 책 구입 후,못 읽어내서 바로 중도 포기했었어요ㅋㅋㅋ
미미님의 책장과 책상 사진은 볼수록 교수님 같으신 모습이에요..검은 색상의 책장이라 페미니즘 책들 위엄 있습니다.미미 교수님!!^^
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 이제 책장 한 칸이라도 채워지려나요??ㅋㅋㅋ
암튼...미미님도 계속 제가 더 부러워할 수 있도록 제 앞에서 달려주셔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미미님♡
(북플친님들 눈 온 사진 보고 나니 기분 좋아져 하트가 넘치네요ㅋㅋ 자고 일어났더니 창문이 온통 하얘서 혹시 울동네도 눈이??? 자세히 봤더니...ㅜㅜ 창문에 서리만 가득 꼈더라구요ㅜㅜ)

청아 2021-12-18 08:46   좋아요 3 | URL
이곳에 와서 요즘 부러움을 많이 느꼈네요ㅋㅋㅋㅋ제가 북플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던 동안 열심히 책 읽고 사유하셨을 분들 때문에...아이고 배야ㅋㅋㅋㅋ😆 1년간 읽어낸 여성주의 책들을 어제 모아보니 너무 뿌듯했어요(다 놓고 사진 찍어 추가해야겠..!!)혼자라면 불가능했을게 뻔한데 함께 독려하고 읽는게 이렇게 굉장하고 멋진 일이구나 느꼈어요~♡ <백래시>언제 같이 읽어요 나무님!! 나무님도 척척 잘 읽어내시니 동료교수님, 따거🧔ㅋㅋㅋㅋㅋㅋ저도 우리 나무님 사랑합니다♡♡(저희 동네도 눈 안왔어요! 아쉽ㅜ)

단발머리 2021-12-18 09: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우리에겐, 나에겐 정희진이 있다고. 그걸 내가 분명히 알게 됐다고. (술 안마셨음...;)

이 문장 읽는데 너무너무 좋네요.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정희진이 있어요!!! 미미님도 아시겠지만 <여자, 공부하는 여자>라는 책을 쓰신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알라디너세요. 그 분 책의 한 챕터가 내가 정희진을 만나 어떻게 다른 세계가 열렸고 그리고 여성학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미미님 글 읽는데 그 분도 생각나고요. 알라딘 닉네임은 미네님이신데, 요즘은 자주 안 오시네요.

저만 사랑하고픈 분이라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님 사랑고백 들으니 그것도 좋네요. 올 한 해 여성주의 같이 읽기, 미미님이랑 같이 해서 저도 좋았어요. 차근차근 꼼꼼히 읽으시는 모습에 항상 도전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

청아 2021-12-18 10:09   좋아요 4 | URL
어제 <페이드 포>를 펼쳤는데 정희진언니의 추천사가 가슴을 일렁이게 하더라구요!!
그 책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정희진을 이야기하는 글도 좋아 웃음이 절로 날 지경입니다ㅋㅋㅋㅋ

단발머리님 정희진 사랑하시는거 알죠~♡♡ 어찌 그녀의 글을 읽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단발머리님 함께 읽고 써주신 덕분에 행복한 1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날카롭고 멋진 글 부탁드리고요, 쭉 같이 공부하고 서로 응원해요!!!

단발머리 2021-12-18 10:37   좋아요 5 | URL
미미님~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여자 공부라는 여자>라고 검색해야 나오네요. 쉼표 빼고요 ㅋㅋㅋㅋㅋㅋ참고하세요*^^

청아 2021-12-18 10:41   좋아요 4 | URL
<여자 공부하는 여자> 아닌가요? 민혜영님? 정희진님 추천사도 있네요!!♡.♡

건수하 2021-12-18 14:35   좋아요 5 | URL
<여자 공부하는 여자> 저도 읽었어요. 그분도 알라디너시라니 반갑네요 ^^

프레이야 2021-12-18 10: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책이 겹쳐 보여 일단 반갑구요.
군산 사는 친구랑 동명이인이라 더 ㅎㅎ
정리된 책장은 확실히 더 알흠답군요 미미 님.

청아 2021-12-18 10:25   좋아요 5 | URL
프레이야님 정희진이라는 친구가 있으시다니 또 부러워지려고 하네요!!ㅎㅎㅎ 사용하다보면 책장이 또 지저분해지겠지만 이렇게 정리했을때(비록 잠시라도)공유하고 싶었어요.ㅎㅎ감사해요😆

독서괭 2021-12-18 10: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상상태가 정신상태라구요…? 오마이갓 내 정신 어떡하죠😱😱😱
책장 정리해두신 거 보니 부럽네요. 미미님 독서와 글쓰기도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북플에 늦게 오신 만큼 더 오래오래 멀리 가시리라 믿어요^^

청아 2021-12-18 11:23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그래도 책 좋아하다보면 정신상태가 어느정도 비슷비슷하지 않을까요?😆 일부지만 정리하니 머리도 맑아진 느낌이예요! 괭님이 지금처럼 계속 함께해주세요~^^♡

건수하 2021-12-18 14: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책상샷도 전 좋았는데 정리된 걸 보니 이또한 좋네요. 저런 책장 저도 하나 갖고싶은데 둘 곳이… 몇 칸이라도 비워서 정리해봐야겠어요. 내년의 결심 ^^


청아 2021-12-18 14:50   좋아요 4 | URL
1월만해도 분명 몇권 없었는데 페미니즘 책들만 따로 분리하니 이제는 꽤 숫자가 늘어서 뿌듯해요ㅋㅋㅋㅋ다락방님 따라해 봤는데요 이렇게 한분야에 따로 책장 만들어 주는거 넘 신나는것 같아요!!
내년에 수하님의 책장 기대해볼께요!!😄

- 2021-12-19 18: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은 책장이다. 진짜 좋은 건, 저 책들을 미미님이 읽었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 나는 어떤 사람들을 친구로 두고 있단 말인가. 부러움을 동력삼아 더 똑똑해지길 기꺼워하는 그녀들이 바로 나의 친구이다! 만세. 알라딘 여성주의 책읽기 만ㅅㅔ !!!

청아 2021-12-19 18:29   좋아요 4 | URL
만세 만만세!!ㅋㅋㅋㅋㅋ
똑똑이의 선두주자 쟝쟝님 내년에도 긴장감있게 끌어죠요!🥰

나뭇잎처럼 2021-12-23 2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책장만큼 꽉 찬 책벗들이 많아 미미님의 마음부자, 책부자, 사람부자. 정말 멋지네요. 부럽고요. 아주아주 뒤늦게 페미니즘을 알게 되어 이제사 발 담그는 중입니다. 응원할게요. 저두 미미님도. ㅎㅎ

청아 2021-12-23 20:46   좋아요 2 | URL
페미니즘 친구가 또 한명 늘었네요~♡ 저도 작년초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시작한만큼 더한 간절함과 감동이 있더라구요! 어쩜 적당한 시기였다고 느끼게 되실수도 있어요ㅎㅎ앞으로 쭉 같이 공부하고 서로 응원해요 나뭇잎처럼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