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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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 재미있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데 이 책은 꽤 웃으며 읽었다. 단편들 모음이라 호흡도 길지 않아서 좋았다. 

가장 첫번째 이야기가 하필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서 나도 빵이 먹고 싶은 나머지 신랑 퇴근길에 빵좀 사오라고 했다. 

신랑은 그날따라 12시가 넘어서 퇴근을 했고 빵은 없었다. ㅠㅠ 

빵 대신 음료수와 커피를 사왔다. 

다음날 아침 9시 땡 치자마자 유모차를 끌고 집 근처 파리바게뜨에 갔다. 

헉... 

그런데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하필 우리 아들은 유모차 안에서 곤히 잠들어 있고 ㅠㅠ 

안고 들어갈수가 없는 상황. 

결국 근처의 던킨도너츠에 가서 도넛 몇개를 사서 집에 돌아오는데 속이 휑하였다. 

저녁에는 이야기를 들은 신랑이 빵을 한가득 사가지고 퇴근했다. 

이제야 허 한기가 사라진 것 같다. 

누가보면 요리책인줄 알겠네. 암튼 읽고 배가 너무 고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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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스터의 배낭 -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인생 이야기
조나단 크리건 지음, 김인숙 옮김 / 도서출판 해바라기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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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하우스' 에서 나오는 배려, 경청 과 같은 종류의 자기계발서이다. 

그런데 그런 종류의 자기계발서도 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잘못골랐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덕스터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남들과 다를바 없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덕스터는 뭔가 삶에서 허전함을 느낀다. 

덕스터가 정말로 하고자 하는 일은 동화작가인데 그 꿈은 버린지 오래다. 

그 꿈을 다시 이루려면 지금의 생활을 바꾸어야 하는데 용기가 나지 않는다. 퇴근길! 

우연히 신문광고를 통해 이상한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덕스터.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결론은 가능성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해나가면 기회가 오니 그 기회를 잡아서 꿈을 이루라는..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 재미없는 이야기로 빙빙돌려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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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개정판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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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피천득의 <은전한닢> 을 외우도록 봤엇는데 내가 그의 글을 찾아서 읽게 될줄이야. 

수필집이라서 마음을 가볍게 갖고 읽었다. 

그런데 읽다가 이런 부분이 나왔다 

 

p28 

민들레와 바이올렛이 피고, 진달래 개나리가 피고 복숭아꽃, 살구꽃 그리고 라일락, 사향장미가 연달아 피는 봄, 이러한 봄을 40번이나 누린다는 것은 작은 축복은 아니다. 더구나 봄이 마흔살이 넘은 사람에게도 온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녹슨 심장도 피가 용솟음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건을 못사는 사람에게도 찬란한 쇼윈도는 기쁨을 주나니, 나는 비록 청춘을 잃어버렸다 하여도 비잔틴왕궁에 유폐되어있는 금으로 만든 새를 부러워하지는 않는다. 

아- 봄이 오고 있다. 순간마다 가까워 오는 봄.  

이 부분을 보자 최근 어디선가 이 부분을 보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정말 요즘 창문을 보며 봄이 한걸음씩 오는 것을 느끼는데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는지.. 감탄했다. 

어젯밤 분리수거를 하러 잠깐 아파트 아래에 내려가는데 글쎄 앞동 화단의 목련꽃이 꽃봉오리를 맺혀놓은채 반짝거리는게 아닌가. 

정말  '아~!' 하는 감탄이 나왔다. 

아마 전에는 그냥 지나쳤거나 봤어도 감흥이 없었을것이다. 그런데 아기를 키우다보니 잠깐의 외출이 신났나보다. 

내가 너무 아이같아 보였다. 

그리고 '엄마' 라는 글은 너무 좋았는데 저자가 엄마에게 포근한 정을 느꼈듯이 우리 아들도 나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수 있도록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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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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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척 강렬하다. 

인생 전체 기간 동안 공부를 계속 한 자 만이 남들보다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성공하려면 '토막잠'을 자라
졸릴땐 자야한다. 토막잠이라도 좋다. 몸이 피곤하면 큰 대자로 잠시 누워라. 물론 아주 잠들어선 안된다.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토막잠의 달인이다. 이들은 밤잠 6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 186쪽

공부 잘하는 사람은 책을 보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 전에 갸우뚱한다. '아! 그렇구나' 하기 전에 '왜' 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질문이 없다. 아는게 없으니 궁금한 것도 없다. 모르는게 부끄러워 질문하기를 주저하기도 한다. 이해의 시간은 '아!' 가 아니라'왜?' 라는 것을 명심하자 – 110쪽

기력이 없어서 아무일도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일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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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 대한민국 말하기 교과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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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를 읽고 결혼전에 읽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녀의 스피치에 관한 책이다. 

나느 4년간 학원강사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남들 앞에 나가서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은 없는 편이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설득시키는 것은 힘들거라는게 내 생각이다. 

수업이야 매번 내용이 같기 때문에 몸이 느끼는 감으로 해도 정확히 시간 맞춰 끝내고 속도도 같지만 스피치는 그렇게는 안되겠지. 

하지만 스피치도 수업처럼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면 스스로 시간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피치를 잘 해야 한다. 말을 많이 하고 토론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이 5개월인데 말 상대를 많이 해주어서 김미경 원장님처럼 말 잘하는 아들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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