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 재미있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데 이 책은 꽤 웃으며 읽었다. 단편들 모음이라 호흡도 길지 않아서 좋았다. 

가장 첫번째 이야기가 하필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서 나도 빵이 먹고 싶은 나머지 신랑 퇴근길에 빵좀 사오라고 했다. 

신랑은 그날따라 12시가 넘어서 퇴근을 했고 빵은 없었다. ㅠㅠ 

빵 대신 음료수와 커피를 사왔다. 

다음날 아침 9시 땡 치자마자 유모차를 끌고 집 근처 파리바게뜨에 갔다. 

헉... 

그런데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하필 우리 아들은 유모차 안에서 곤히 잠들어 있고 ㅠㅠ 

안고 들어갈수가 없는 상황. 

결국 근처의 던킨도너츠에 가서 도넛 몇개를 사서 집에 돌아오는데 속이 휑하였다. 

저녁에는 이야기를 들은 신랑이 빵을 한가득 사가지고 퇴근했다. 

이제야 허 한기가 사라진 것 같다. 

누가보면 요리책인줄 알겠네. 암튼 읽고 배가 너무 고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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