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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감상문 - 먹고 마시며 행복했던 기록
이미나 지음, 이미란 그림 / 이지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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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이 유독 많은 저자는 어릴때부터 비만이었고 큰 다이어트를 한 후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가 이제는 행복을 위해 먹는 즐거움을 느끼며 살기로 했다.


먹으면서 행복한 음식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들이 모여있는 이 책은 메뉴마다 애정이 느껴져서인지 첫번째 메뉴인 쌀밥만 읽었는데 밥한공기가 먹고 싶어졌다.


총 50여가지의 음식이 등장했는데 추억의 물오뎅은 올 겨울 길거리에서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초밥 맛있게 먹는법 대로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는 기대감에 뱃속이 요동을 쳤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언니의 비법은 확실하다고는 하나 어쩐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어야만 할 것 같았다.


3일 하다가 포기할 식단이었다. 대신 정말로 맛있는걸 포기할 생각이 없는 나는 오늘부터 30분이라도 건강에 할애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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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수영클럽 - 느려도 끝까지
이서현 지음 / 자그마치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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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하다가 허리를 삐끗한 저자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수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당시 저자는 출산과 육아에 지쳐 수영장 물 위에 떠 있는 시간이 필요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건강검진을 했다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는다.

너무 젊은 나이의 그녀가 안타까우면서 나의 건강도 걱정스러웠다.



40대가 되면서 여기저기 몸의 기능이 떨어짐을 느끼고 있는터라 남의 이야기 같질 알았다.


어쨎든 수술을 잘 마치고 여전히 수영을 배우고 있는 그녀는 같은 수영반에 암수술환자가 넷이나 되는 것을 보며 자신의 흉터가 희석됨을 느낀다.


수영이야기이기도 하고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 이 글은 

수영을 자극하는 글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할머니들이 전국의 수영장은 모두 지배하고 있다는데 나도 60이 되면 물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길까. 얼굴을 푹 담그고 둥둥 떠 있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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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의 365일 1일 1폐 프로젝트
선현경 지음 / 예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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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버리는 여자의 1년간 매일 하나씩 버리는 기록기이다.


나도 잘 못 버리는 편에 속하다보니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이사를 하거나 할때, 집 대청소를 할때 추려서 버리긴 하지만 평소에는 멀쩡한 물건을 버리는 것이 죄스럽기도 하고 다음에 또 쓸 것 같고 입을 것 같고 살이 빠질 것 같고 선물받은 거니까 등등 다양한 이유로 버리지 않다보니 평소 물건을 많이 사는 편이 아닌데도 여기저기 쌓여있다.


책을 읽다가 우리집을 둘러보니 뭔가 물건에 얹혀사는 느낌이 들면서 좀 답답해졌다.

나도 모르게 물건정리를 조금 하게 되었다.


주변에 나누어주고 당근마켓에 팔고 버리기도 하고(이게 가장 신경쓰였다.) 그렇다고 집에 쾌적해질 정도는 아니었으나 내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으니 그걸로 되었다.


냉장고의 식재료도 활용해서 해먹으니 뿌듯했다.


장을 덜 봐야하는데 뭐라도 더 집어오는 버릇때문에 버려지는 식자재에 마음이 아팠다.

몇일간 저자의 자잘한 버릴 것들을 보며 간만에 정리라는 것을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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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산책 - 걷다 보면 모레쯤의 나는 괜찮을 테니까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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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작가 소개를 읽게 되었는데 

'아....그래서~?' 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쩐지 웃기는 점을 발견해내는 특기를 살려 작은 웃음에 집중하는 글과 그림을 생산하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우연히 기분이 안좋은 날 많이 걷고 푹 잠든 뒤 조금 나아진 경험을 바탕으로 산책, 등산, 걷기를 자주 하게 되었는데 산책길, 산길에서 발겨한 자연과 사람과 바람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픽! 웃음이 나는 4컷 만화로 표현해놓았다.


재미있는 부분은 초딩 아들들도 같이 보며 깔깔깔 웃기도 했는데 예능을 같이 보며 웃을때와는 느낌이 달라서 묘하고 좋았다.




<별똥별>

어느 밤, 하늘에 별똥별 무리가 가로질러 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소원을 빌게 되더군요. 그런것이 저만은 아니겠죠.

별똥별이 떨어진 날 기사를 읽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글들을 찬찬히 읽고 있다 보면 눈물이 납니다. 우리는 늘 소원을 들어줄 대상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산책하다가 종종 마주치는 돌탑을 보면서도 비슷한 마음이 된답니다.


돌에, 나무에, 달과 별에 끝없이 소원을 빌었을 저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좀 더 잘 살아보고 싶은 존재인 것입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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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 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댄싱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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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무기력감이란 올수 있는 것이다. 제목처럼 게으른 것이 아니라 충전중인 상태.


저자는 이 글들을 쓰며 무기력을 서서히 이겨내지 않았나 싶다.

나는 늘 할일이 많고 할일이 줄어들면 뭔가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편이라서 무기력을 잘 느끼진 못한다. 하지만 가끔....



내가 하는 일들이 주로 나의 행복감의 기준에 의해 정해진 것이다보니 시간과 돈이 부수적으로 받춰줘야 하는데 잘 안될때가 있다. 그럴때 무기력과 좌절이 같이 오는 편이다. 그럴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행복할 권리가 없는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잘유도 없을까. 난 나에게 과분한 취미를 선택한 것인가' 등등 솔직한 생각을 하기에 그때마다 해결책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반복속에 살다보니 적당한 열망과 긴장감, 설레임, 두려움, 걱정이 뒤섞여 매일을 쌓고 있는 요즘이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너는 연꽃> 이라는 글이 이런 나의 상황에 위로와 힘을 주었다.



너는 연꽃



연꽃은 완전히 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만약 꽃이 완전히 다 필 때까지를 100일이라고 가정한다면 90% 정도가 피는데 50일쯤 걸리고 나머지 10%가 마저 다 피는 데에 또 50일쯤이 걸리는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을때

오래 노력해도 변화가 없는 것 같을 때


연꽃을 생각해.



겉보기엔 멈춰 있는 것 같이 보일 때에도

나머지 10%를 다 피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너는 연꽃.

보이지 않아도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있는 너는 연꽃





우리는 지치게 만드는 "충분한 노력들" 은 그냥 사라져 버리지 않는다.
언젠가 반드시 다른 형태의 통찰이 되어 우리를 도울 것이다.
그러니 이미 노력이 충분했다면 이번엔 그냥 힘을 좀 빼고 한템포 쉬어가는 건 어떨까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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