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오늘도 피어난다
오평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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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제공 ) 주말 오후, 따뜻한 차 한 잔 옆에 두고 필사노트를 펼쳤습니다.

오평선 작가님의 신간 <행복은 오늘도 피어난다>를 읽으며

마음에 머물렀던 문장들을 손으로 직접 옮겨 적어 보았어요.

전작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에서 느꼈던

그 다정한 온도가 이번 책에도 여전하네요.

이번 책에는 필사노트도 함께 들어 있었는데,

좋은 문장을 손으로 천천히 따라 적다 보니

읽기만 할때보다 훨씬 깊게 마음에 남더라고요.

완독의 의무감보다 중요한 건,

단 한 줄의 문장이라도 내 삶에 들어와 나를 숨 쉬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의 오늘에 다정하게 스며들 문장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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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오늘도 피어난다>

오평선 외 / 자음과 모음

에세이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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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누리고 있는 소중한 것에 주목하면

불행은 조용히 밀려나고 행복이 자연스럽게 들어선다

행복은 언제나 밖이 아니라

내 안에서 시작된다

🎈 틈새의 여유를 찾아내고 즐기기 시작하니,

곳곳에 흩어져 있던 행복이

자석에 끌리듯 내게 달라붙는다

이렇게 가까이에 널린 행복을

예전에는 왜 보지 못했을까

🎈 죽음 가까이에서 가장 크게 남은 후회는

이루지 못한 꿈이 아니라 미뤄두었던 행복이었다

행복은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꺼내 쓰는 것이다

🎈 누구에게나 살아온 시간만큼의 흔적이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모두 버리지 않아도

다르게 사용하는 길이 있다

🎈 내 삶을 돌아봐도

선택받지 못한 기억이 더 많다

물론 그때는 아팠고, 상처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이 내 삶을 통째로 부정할 이유는 아니다

🎈 마라톤은 첫발을 내딛는 순간

이미 완주를 향해 간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강이 되듯

매일의 루틴은 내 삶을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

🎈 살면서 몸과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하다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햇살이 비추는 날이 있을 테고,

폭우를 만날 때도 있겠지만

둘이 손잡고 걷는다면

그 어떤 길도 결국 꽃길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품고도 함께할 수 있는 태도다

🎈 사람이 욕구를 억제하며 분주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언젠가 절제된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짜 '자유' 를 찾기 위해서다

🎈 길가의 들꽃을 지나치지 않는 속도.

내 마음이 따라올 수 있는 속도.

그 정도면 삶이 다시 촉촉해질 것 같다

🎈 열정은 반드시 불타오를 필요는 없다

은은하게,

그러나 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열정도

충분히 아름답다

🎈 오늘 우리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 순간도

언젠가는 분명 추억이 된다

그러니 지금의 고단함만 바라보며 마음을 지치게 하지 말자

지금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일들은

매일같이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으니까

굉장히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금의 나를 다그치지 않고,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고

조용히 등을 토닥여주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이번 책은

내 삶 속에서 어떻게 행복을 '발견' 하고

'관리' 할 것인지 이야기 해주어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것’ 이라고 생각했던 마음을

가만히 되돌아보게 하네요

주말의 평온함을 닮은이 책,

여러분도 문장 사이사이에 숨은 행복을

꼭 발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차는 '카누 에스프레소 말차 라떼' 였는데요

주말 오후 어떤 차 한잔과 함께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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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의 필사 - 엄마 아빠의 교과서에서 되살아난 말의 풍경
윤동주 외 지음, 백승연 외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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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고등학교 문학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1학년 때 문학선생님은

'시' 를 무척 좋아하셨나봅니다 





유난히 '시' 를 공부한 날이 많았고,

모든 시를 암송하도록 시키셨거든요 





당시에는 번호를 불러서 

잘 외웠는지 확인 하셨는데

5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 중에

제 번호가 25번이라서 

모든 과목에서 자주 지목 당하는 편이었어요







고1 사춘기가 한창이던 저는 친구들 앞에서

부끄러운 상황이 싫어서 매 시간 열심히 

외우고 수업에 들어갔었어요 





학기 초에는 선생님께서 제 번호를 

기억하지 못하셨는데 

어느 순간 저를 보고 미소 지으시면서

"그럼 25번이 일어나서 외워볼까? " 라고

더 자주 시키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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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의 필사>

윤동주 외 / 구름서재 출판사 

필사책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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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_ 윤동주

<청포도> _ 이육사

<꽃> _ 김춘수

<사슴> _ 노천명

<님의 침묵> _ 한용운

<진달래꽃> _ 김소월

<모란이 피기까지는> _ 김영랑 

<여승> _ 백석

등등 





시간은 무려 28년이나 훌쩍 지나서

소리내어 읊으려면 다시 외우는 수고를 들여야 하지만

눈으로 마주한 순간, 

90년대 후반, 고등학교 1학년 문학교실의 풍경이 

눈 앞에 선하게 펼쳐졌습니다  




반갑고도 울컥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어영역은 언제나 점수가 낮았지만

매번 저에게 암송의 기회를 주신 선생님 덕분에 

많은 시와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 지루해질 때면 

6공 다이어리에 시를 끄적여보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어요 








책에 실린 시들을 다시 읽어보니

10대에는 지나쳤지만 40대가 되니 마음이 움직인 시들도 있더라구요

그 중 한편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 _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학창시절을 보내신 분들에게는 

80편의 시들을 읽고 써내려가는 동안

그 시절의 소년과 소녀를 다시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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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 (알라딘 리커버 특별판)
이슬아 지음 / 이야기장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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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3년 전에 읽고 기록한 내용을 옮기다보니 지금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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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아나운서가 어느날 SNS에 올린 피드를 보고 궁금했던 소설이었는데

독서방 멤버분께서 읽고 추천해주셔서 완전 궁금해져버린 책



이슬아 작가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소설 속 인물의 이름도 슬아다

자전적인 소설인가 허구인가 헷갈리게 만든 작가님 대단해요!!




재미있는 소설 속에 다양한 사회 고발을 섞어 놓은 느낌의 가녀장은

신선했고 날카로웠고 웃겼다


스르륵 읽혔고 무엇보다 소설 속 배경이 낮잠 출판사라서 더더욱 몰입해서 읽었다


책에서 언급 된 몇권의 소설 중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립> 은 꽤 궁금해져서 올해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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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우연히 이슬아작가님의 사인회 소식을 듣고 한 시간 반정도 기다려서 사인을 받았고, 헤엄출판사 부스에서 복희님을 만나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은 올해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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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음식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띵 시리즈 2
미깡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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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음주를 꽤 즐겼던 (건강 때문에 요즘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술이 땡기는 증상을 느꼈다.

많은 글들에서 공감도 느꼈다


해장음식에 대한 이야기라 식욕까지 느껴져서 위험한 몇일이었다


간만에 짬뽕을 완뽕했고, 순대국에 밥을 말아서 먹기도 했다


이 책은 띵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인데 띵 시리즈 중에서 라면과 짜장면도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TV 드라마로 방영했던 술꾼도시여자들의 원작이 미깡 작가님의 작품이라니

일관성 있는 작가님의 모습에 신뢰감이 들었고 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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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떻게 서곡으로 왔는가
린혜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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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작가의 책이었는데 적당히 취향에 맞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와 어른이 된 윤이서와 권다희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목의 서곡은 도시 지명 이름이었는데

서곡이라는 도시는 어느 지역을 떠올리기에는 접점이 없어서

그냥 시골마을 정도로 생각하며 읽었다 



그곳의 다방에서 자라는 다희의 모습이 짠했다

그래도 이서가 그녀를 구해줬으니 ... 그걸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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