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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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5장에 이르러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마치 아무일도 해줄 수 없던 루처럼. 한때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았던 윌이였기에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온힘을 다해 그녀에게 들려주던 모습이 잊혀지지않아 한동안 마음을 추스리기 힘들었다. 그리고 묻게된다. 도대체 내 발목을 잡고 있는게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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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10-05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는 영어책 다 읽고나면 이책 꼭 읽을거예요.~

해피북 2015-10-06 21:36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면이 머리속에 그려지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결국에 엉엉 울기도 했는데 ㅎㅎ 보슬비님 께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읽으면 소식 전해주세용!!
 
필경사 바틀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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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갑`과 `을`의 종속사회에서 필경사 바틀비와 같은 발언권이 가능할까. 모든일을 거부하는 바틀비와 변호사의 시선을 통해 답답한 마음과 동시에 통쾌한 마음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에서 묻게된다. 우리 사회는 왜 이토록 복종만을 강요하는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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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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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 사회문제를 응집시켜 놓은 이야기에 판타지라는 출구가 만나 읽는동안 힘들지는 않았지만, 역시 읽고나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은 소설이다. 지금도 뉴스만 틀면 쏟아져나오는 문제들을 접할때마다 그들에게 과거로 가는 `머랭쿠키`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하는 생각을 해보게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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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은 제법 쌀쌀한 바람으로 바뀌었다.

해가 떨어진 저녁이면 나도 모르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싶어지는걸 보면 그새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지고 있는 모양이다.

이럴땐 사람 체온만큼 따뜻한게 있을까? 사람이 그리워지는 계절엔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맞잡고 호젓한 산책길을 걷고 싶지만,

매 시간은 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터득하고

이런 아쉬운 마음을 책에 풀어놓는다.

 

 

 

 

 

 

어떤 책은 읽기 전부터 묘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내겐 이 책이 그랬다. 실로 오랜만에 듣는 '사색' 이란 단어부터가 그랬다. 손바닥만한 휴대폰 하나만 있다면,  세상에서  쏟아내는 이야기에 빠져 도무지 '생각'이란걸 할틈도없이 지내고마는 이때에 '여행과 사색'이라는 조합이 참 좋았다. 또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라는 직함 역시 뻬놓을수 없는 매력인 저자 안정희씨가 32개국 80개 도시를 여행하며 쓴 책이 여행기가 아니라는점 역시도 참 좋아 읽고 싶은 책이다.

 

 

 

 

 

 

 지금당장 여행가방을 싸메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나도 '유목민'적인 삶을 살고 싶다.

차를 타고 휙휙지나가는 배경을 감상하는것 보다도, 그 배경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보는것! 울란 바토르, 알타이, 카자흐. 낯선듯, 친숙한 단어들에 이끌려 이 책이 궁금했다. 어떤 미지의 힘에 이끌려 '몽골'에 도착했던 저자 배수아씨는 여행자의 시선보다도 그들의 삶에 동화되어 유목민적인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 그 '미지의 힘'이 무엇인지 찾게 되었을까? 그녀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연초엔 기대속에 수 많은 계획을 세우고, 연말이 되면 그 계획들 때문에 속상하고  자신을 책망하곤 한다. 스스로 제 무덤을 판다는 속담처럼, 내 스스로 만들어놓은 덫에 걸려 자책하고마는 웃픈 현실속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봄부터 겨울까지 12달 속에 소중한 기억들을 사진과 짤막한 이야기로 기록해놓은 책. 이런 기록이라면 아무리 실패한 계획들이라고 해도 1년 동안의 내 모든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말해줄것만 같아 반갑게 느껴졌다. 거기에 최갑수라는 남자저자와 장연정이라는 여자저자의 두 가지 시선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남자가 바라보는 사물과 여자가 바라보는 사물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을것 같아 읽고 싶어진 책이다.

 

 

 

 

 

 

서로 책을 너무 좋아했고, 책으로 맺어진 인연으로 한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신혼초에 아내가 척추암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진주문고'라는 서점을 운영하며 여전희 책과 소통하는 이 사랑스런 부부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도선'과 '진희'라는 두 사람의 교차되는 시선으로 전해지는데, 그들이 들려줄 이야기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아버님 덕분에 알게된  최인호 작가님의 2주기 추모집이자 7년 전부터 구상해놓은 책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아직 작가님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지만, 작가를 가장 작가답게 그리워하고 사랑할 수 있는일은 책속에서 변함없이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아닐까 싶어 이 책에 관심이 갖어진다. 문학적 자서전이란 타이틀처럼, 이 책을 통해 최인호 작가님의 이야기를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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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13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예전에는 여행서적이라고 하면,

'순수한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여러나라

를 여행하고 돌아온 한비야님의

<걸어서 지구 세바퀴><중국견문록>

이 대표적인데, 이 책을 읽어보면

여행경로, 만난 사람들, 에피소드

가 무궁무진 펼쳐저 참 재미나게

읽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즘 출간되는 책들은

이 '여행'이라는 의미를 참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여행'이란

뜻의 <내옆에 있는 사람>은

'이병률 여행 산문집'이란 타이틀

을 달고 있습니다. 또 정여울 저자의

<헤세로 가는길>은 헤세의 고향을

찾아 떠난 여행은 맞지만, 여행이

주 목적이 되지 않고 헤세의 고향을

통해 감상적인 글들이 주가 되는

이야기인지라, 진짜 '여행'을 상상한

사람들에겐 좀 부족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훈님의 <자전거 여행>도 그랬습니다.

자전거를 따라 대장정을 떠나시나,

어떤 에피소드들이 기다리고 있을까나

하는 기대심이 있었는데, '여행'이라는

주 목적보다 땅, 산, 나무, 사람. 동물

들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이라고 생각이

들어 제가 생각하던 책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고, 또 특유의 사실적인 묘사가

너무 돋보여 저는 건조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되어

아쉬웠던 책 이였습니다. 앞으로 이 '여행'

이라는 분류를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쉬움이 가득한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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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9-2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 생각해보니 조금씩 여행이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네요 나쁘진 않지만 조금 더 세분화 되어 분류가 된다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ㅎㅎㅎ

해피북 2015-09-25 11:06   좋아요 0 | URL
네! 요즘에는 `여행`이라는 제목만 가지고 덜컥 샀다가는
의외의 책을 만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ㅎㅎㅎ
쁘니님 말씀처럼 `세분화`되는 방향 정말 좋겠어요 ㅎ
명절 잘보내시구 맛있는 음식 많으 드시구 오세요 쁘니님 ㅎㅎㅎ

caesar 2015-09-24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정말 여행이라는 두글자에 다양한 이미지가 담겨있었구나 느끼게 됩니다. 저는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 느껴진 사색들, 표현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저도 같이 아쉽습니다.ㅜㅜ

해피북 2015-09-25 11:08   좋아요 1 | URL
제가 아마도 내공이 부족해서 caesar님처럼 김훈님의 마음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거 같아요.
저는 <자전거 여행>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김용택 시인이 살고 계신 학교에 방문해서
아이들과 볶닦거리고, 강아지 이름까지 알고 계시던 모습이 참 푸근하게 다가오더라구요 ㅎㅎ
저는 그런 여행기를 기대했었거든요. 혹시 저도 나이가 들고 김훈님처럼 세상만사를 꿰뚫어볼
준비가 되었을때 다시 읽어본다면 그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겠죠?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면서, 맛있는 음식 많이 드세요 ㅎㅎ

caesar 2015-09-25 11:15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내공이 부족해서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다만 나와 맞는 책도 있고 맞지 않는 책도 있고 또는 시기가 맞으면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는 차이지요. 저는 그저 김훈이 잘 맞았던 것일 뿐이고요^^ 저야말로 말씀 감사드리고 즐겁고 행복한 명절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해피북 2015-09-25 11:34   좋아요 1 | URL
아궁 그리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caesar님!
시기가 있다는 말씀이 정답인거 같아요! 묵혀뒀다 읽으면 새로운 맛이 나는 책이 있듯이
이 책도 제겐 그럴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5-09-24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25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5-09-24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발자전거 제대로 타지 못하는 제가 김훈의 <자전거 여행>을 읽었는데, 처음에 읽을 땐 괴리감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자전거 여행의 묘미를 표현하는 김훈의 문장에 공감하지 못했어요.

2015-09-25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