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을 읽다가, 커다란 통유리를 뚫고 내려 쬐이는 햇살이 강렬해서 눈을 감았다. 온통 진한 주홍빛 세상. 무한히 내어주는 태양. 원할 때 언제든지 불순물 거치지 않고 태양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 내일도, 그 언제라도 태양이 불순물 없이 인간의 몸에 닿으리라는 믿음. 

[침묵의 봄]을 읽으며 처음 깨달았다. 아침에 새소리가 들리지 않고,  끈끈한 초록의 인공호수와 물고기 없는 강을 내가 편안할 만큼 익숙하게 느낀다는 것을. 레이첼 카슨이 그토록 안타까워했던, 생명의 색채와 소리가 사라져감을 나는 사실화의 일부인 양 무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  ※

[침묵의봄]은 두 가지 지점에서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 첫째, 수년 전부터 별러온 책인지라 긴장하며 읽는데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레이첼 카슨의 주장마다 동조하면서도 익숙해서 새롭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둘째, 레이첼 카슨이 묘사하는 자연의 풍경은 이미 나에겐 영화적 연출로나 가능한 이질적인 것이었다. 나는 이미 새소리가 소거되고, 가을에도 코스모스 보기 어렵고, 꿀벌은 세밀화그림책에서나 보는 데 익숙해져 있다. [침묵의 봄] 세부 내용과는 별개로, 나의 이런 반응 자체가 놀라워서 곱씹어 생각 중이다. 왜 그러한가? 

※  ※  ※

바로 위 두 가지 지점이 레이첼 카슨이 진정 20세기 이후 인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점이란 것을 깨달았다. 2021년에서야 화학물질, DDT는 물론 음식이나 화장품에 첨가되는 인공향료, 잔디에 뿌리는 제초제의 유독성이 상식으로 공유된다. 하지만 [침묵의 봄]이 나온 1962년이라면, 녹색혁명으로 상징되는 과학과 기술로 세상을 진보시킬 수 있다는 "녹색" 믿음이 얼마나 기세 높던 때인가! 거대 화학회사 등 봄을 침묵시켜 부를 증식하는 세력들이 레이첼 카슨을 얼마나 집중 포격했는가? 레이첼 카슨은 자연애가 묻어 나오는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관찰력 때문에 도리어 "非과학적"이라는 부당한 비난을 얼마나 받았던가?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읽고, 또 읽은 [침묵의 봄]은 2021년 상식이 된 생각들의 단초가 되어 주었다.

※  ※  ※  ※

두 번째 지점. 레이첼 카슨이 그 상실을 두려워하며 묘사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나에게 도리어 어색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지키고 싶다,' '지켜내야만 하겠다'라는 투사 정신 대신, 그나마 태양을 쬐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소심한 생각이 올라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영국의 정치철학자 브래드 에번스가 우려했던 '허무주의,' 인류는 머잖아 자초한 대종말을 맞게 되리라는 허무주의에 나는 이미 젖어 있는 것인가? 집합적 허무주의야말로, 봄의 침묵을 가속화시키지 않을까? Covid19라는 2021년의 전염병 X, 그리고 '전염병 Y' '전염병 Z'는 현재처럼 애그리비즈니스가 세계의 식량 생산과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나무를 쓰러뜨린 자리에 소와 바이오연료를 위한 옥수수를 심는다면 반드시 인류를 찾아올 텐데 그냥 예견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것인가? 

※  ※  ※  ※  ※

레이첼 카슨이 카메라에 자연을 담고, [침묵의 봄] 문장에 영혼을 담아 후대에 전하면서 나 같은 독자를 원하지를 않았을 것이다. 봄을 침묵시키려는 힘들에 짓눌리더라도 어깨 맞대고 함께 밀어내려는 투지를 독자들이 발휘하길 바랐을 것이다. 마을에서 환경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같은 자리에 머물러서 맥 빠진다고 투덜거리는 중이다. '에코'백 수집하듯 '에코'활동을 마일리지로 쌓고 이력서 한 줄 거리 삼으려는 사람들, 시간당 돈으로 '에코'실천 환산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고개 도리도리하기만 했다. 정작 나는 다음 단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침묵의 봄]에 수록된 경고음들은 이미 익숙히 들어왔다. 레이첼 카슨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경고음을 자장가 삼지 말라는 더 엄중한 경고. 나부터 움직이고, 내 곁을 움직이고, 또 그 곁의 곁이 파동을 일으켜 봄의 소리 출력을 키우도록 "움직이라"는 메시지. 인간은 어차피 태양 잃은 회색 하늘 아래 살 것이라는 암울한 허무주의는 버리라고! 


ㅂㅂㅌㅌ님, ㄱㅇㅇㄹㄷㅇ님^^

저는 [침묵의 봄]을 끝까지 다 읽었는데, 어째 리뷰는 감정에 호소하는 일기가 되어 버려서 책 내용이 없네요. 저에게 [침묵의 봄]은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정서적 충격을 크게 주었어요. 내용 자체는 평소에 늘 생각하는 부분과 겹쳐서, 도리어 그런 제 태도를 자기분석했습니다.

 다음 2차 리뷰에서는 책 내용에 집중한 글을 쓰겠습니다. 같이 이 소중한 책을 읽고 이야기할 기회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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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11-16 20:4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북사랑님~~~~ 감정 호소 일기형이시라 명명한 이 리뷰가 저는 넘 맘에 듭니다. 북사랑님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얻어 가는지 잘 드러나 있어 읽지 않은 저도 그 정서를 느낄 수 있었어요.^^ 시린 겨울이 슬금슬금 다가오는 지금, 볼륨 끝까지 올린 봄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감솨!!!^^

scott 2021-11-16 21:13   좋아요 5 | URL
동감합니다!🖐^^

[인간은 어차피 태양 잃은 회색 하늘 아래 살 것이라는 암울한] 디스토피아 세상 ㅜ.ㅜ
새들이 사라진 곳은 더이상 어떤 생명체도 싹을 틔우거나 숨을 쉬고 살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북사랑님에 이어서 담번 리뷰는 북플의 셀럽 툐툐님 !^^

붕붕툐툐 2021-11-16 22: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슨 너무 멋진 수필 한 편이네요~ 같은 작품 다른 리뷰고 다 읽어버리셨다니 너무 놀라워요! 아, 진짜 북사랑님의 넓은 시야를 본받아야겠습니당~ 그나저나 ㄱㅇㅇㄹㄷㅇ님은 풀네임 적어주시고, 저는 왜 ㅌㅌ죠? 저도 ㅂㅂㅌ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진도 너무 좋아요! 흐엉흐엉~~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6 23:59   좋아요 2 | URL
^^ 저 사진은 바로 ˝지혜의 숲˝에서 찍었답니다^^ 넘 잘어울리죠? 붕붕툐툐님^^ 제가 맘 속으로 항상 툐툐님 하고생각했더니 ㅌㅌ라고 한거 같아요, 의식도 못하고 있었네요^^

˝지혜의 숲˝ 파스쿠치 커피숍 한쪽 창가, 정말 끝내주는 일광욕 자리더라고요! 붕붕툐툐님께서는 산에서 더 순수한 빛을 만나시겠지만 순도 높은 빛을 경험하고 왔어요^^

coolcat329 2021-11-16 23: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감정호소라뇨~~ 읽으면서 너무나 공감했고 나라면 이런 생각 못했을텐데 ...생각도 했어요.
멋진 한 편의 수필 저도 한표!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7 00:01   좋아요 2 | URL
쿨켓님^^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항상 머릿 속은, 플라스틱 많이 쓰는 회사 고객센터에 연락할 일, 분리수거장 순례하며 사진 찍고 글 쓸 일, 동네 꼬마들과 줍줍할 일, 머릿 속은 항상 바쁜데 10분의 1이나 실천하나봅니다.

쿨캣님, 좋은 밤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1-11-17 08: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러한 리뷰!! 너무나 제 스탈이라 좋아합니다.책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깨닫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책을 읽고 내 생활에 스며들어 개인의 의식을 변화시켜 주는 그런 삶이 바로 진정한 책 읽기가 아닌가?란 생각을 해봅니다~^^
북사랑님의 글을 읽으면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환경 오염,기후 위기 때문에 저도 참 걱정입니다.지난 달에는 그래도 플로킹을 좀 했었는데 무릎 아프다는 핑계,귀찮다는 핑계로 플로킹 휴식기간이네요ㅜㅜ
환경에 관한 책도 자주 읽어 자극을 줄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북사랑님께도 소중한 같이 책 읽기시간 되셨겠어요^^


혹시 저기 카페가 그 한 자리에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연이어 마신다는 그 맛집 카페인가요????ㅋㅋㅋ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7 09: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있는 나무님께.바로댓글 하지못해서 여긴 남깁니다^^저곳은 아마 책읽는 나무님께서도 다녀오셨을 지혜의 숲 건물 내 까페랍니다^^ 제가 애정하는 카페 저 어제 2잔 웟샷하고 새벽4시까지 똘망똘망 괴로웠어요 ㅎ

고양이라디오 2021-11-17 1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혜의 숲은 파주 지혜의 숲인가요?

얄라님의 이런 에세이 스타일의 리뷰 너무 좋은데요ㅎ?? 얄라님의 글에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허무주의‘ 에서 벗어나서 ‘봄의 소리‘ 를 키우도록 움직이자! 라는 메시지! 멋져요^^ㅎ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7 11:57   좋아요 3 | URL
네에~^^ 파주 맞습니다! 햇살이 너무 좋아서 절로 졸음도 왔다는 건 비밀^^

저 어제 새벽 4시까지 Rachel Carson을 인용한 Covid19사태 진단하는 글들 뒤져봤어요.
21세기에도 계속 인용되고 영감을 주는 학자시더라고요^^ 조만간 15장까지 내용 자체를 정리한 리뷰 올리도록 할게요^^

고양이라디오 2021-11-18 11:39   좋아요 1 | URL
저도 궁금해요. 레이첼 카슨을 인용한 코로나19사태 글들이요^^

저도 파주 지혜의 숲 가봤는데 좋더라고요. 또 가고 싶네요ㅎ

독서괭 2021-11-17 12: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바로 레이첼 카슨이 독자에게 바랐던 반응이 아닐까요? 60년 뒤의 독자가 이 책을 읽고 정서적 충격과 함께 현실을 다시 인식했다는 걸 알면 기뻐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 참 좋았는데.. 실천은.. 실천은.. ㅠㅠ 텀블러 사용, 설거지바 사용, 고체치약 사용으로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덜어봅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1-30 23:38   좋아요 1 | URL
샴푸바는 많이 쓰시던데, 설거지바는 설거지용 비누인가봐요? 저도 모르던 아이템이네요. 플라스틱을 어떻게 해서든 줄이려고 눈에 불을 켜다 보면, ‘일상 상비용품‘들이 달리 보이더라고요...

독서괭님 말씀처럼, 치약 케이스도 문제고, 플라스틱 용기 담긴 샴푸나 린스통은 그 안에 스프링이 들어 있어 재활용이 안 된다 하더라고요...저도 친환경 샴푸만 쓰지만, 결국 용기만 놓고보면 친환경이 아닌지라 고민입니다.

독서괭님 좋은 12월 시작하시길^^

독서괭 2021-12-01 06:44   좋아요 1 | URL
네 고체형 설거지비누입니다^^ 동구밭 거 쓰는데, 좋아요!

서니데이 2021-11-18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읽었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님, 좋은 밤 되세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1-30 23:38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많이 늦었지만
좋은 12월 시작하시라고 인사 드립니다^^

2021-11-22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30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30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1-11-23 0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못 봤지만, 여기 나온 것에서 많은 게 현실이 됐을 듯합니다 벌은 아주 많이 줄기도 했지요 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살지 못한다고 하는데... 새도 많이 줄었겠습니다 이번주는 춥지만 지난주가 이상했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따듯한 십일월... 겨울 추워서 안 좋다 해도 추운 겨울이 있어야 따듯한 봄이 오죠


희선

얄라알라북사랑 2021-11-30 23:33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희선님,

[침묵의 봄]을 첫 몇 챕터만 읽으시던 지인 분과 대화를 최근 나누었어요. 그 분은 실제, 벌들이 농약 등 유해화학물질 때문에 빙빙뱅뱅 돌다가 죽어가는 걸 보신 적이 있었고, 그래서 [침묵의 봄]을 끝까지 한 번에 읽으실 수 없었다 하시더라고요.....자연에 대한 감각이, 오감으로 경험했던 이와 상상으로만 벌을 만났던 세대와 상당히 다를 것 같아요. 희선님 말씀 덕분에 제가 마지막으로 벌들을 본 적이 언제인가 생각해봅니다.

2021-11-25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30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몸을 쓰는 전문 직종에 종사하다가, 노력해서 180도 다른 제 2의 직업 세계에 들어간 지인이 있습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시절, 잠시지만 부러워했던 사서librarian라는 직업이었는데요. 지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들 아실 커다란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일을 그만 둔 계기가 절 안타깝게 했는데요.




도서관 이용객은 다양하지 않습니까? 한 번은 젊은  남녀 커플이 도서관에서 까페이용객인양 굉장히 큰 소리도 계속 대화하고 소음을 내기에, 지인이 사서로서 주의를 주었다 합니다. 퇴근 길 깜깜한 밤, 갑자기 등 뒤에서 그 커플 중 한 사람이 튀어나와서 신체적 위협을 가했답니다. "너, 내 여자친구 앞에서 감히 날 창피 줬어?"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공포스러운 경험을 했던 지인이 이후, 도서관에서 제 멋대로 예의 무시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줄 수 있었을까요? 비슷한 경험을 몇 번 겪은 후, 그 지인은 어렵게 얻은 큰 도서관 사서 자리를 비웠습니다. 


*   *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한 도서관 이용객이 큰 소리로 쉴 틈 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누군가랑 통화하는 데, "죽여버리겠다든지, ...." 조폭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단어들을 찰지게 구사하며 건물 안인지 밖인지 신경도 안 씁니다. 흥미롭게도 저를 포함한 이용객 모두가, 그를 애써 그림자 취급하며 이 엄청난 분노파장의 소음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이 쪽 서가에는 무려 3분의 사서님들이 배치 되어 있으나, 아무도 무뢰한을 저지 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인상을 줍니다. 그 이용객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 게 전부입니다.



*   *    * 


분노 조절에 실패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구별 자체에 개의치 않는 무뢰한을 두고 다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거죠. 그 만큼 세상이 험해진 건가요? 아, 씁쓸합니다. 책 읽다 말고, 이런 글을 쓰는 제 콩알만한 간도 부끄럽고요. 마음 같아서야, "여기는 도서관 입니다. 대화는 나가서 해주시지요."라고, 제가 3명의 사서님들을 대신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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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1-10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지인분이 사서 그만두신 사건 너무 충격적이네요...
그나저나 그 남자 여자친구는 언능 그 남자랑 헤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2021-11-10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11-10 10:38   좋아요 2 | URL
지금쯤은 안전이별해 있기를 바랍니다 ㅠㅠ

vita 2021-11-10 1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런 존재들이 곳곳에 있다는 게 저런 위협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게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0:07   좋아요 2 | URL
지금도 계속 욕을 해대도 있는데, 용기 내지 못하는 제 자신에 부글부글 화가 납니다. 이 많은 점잖은 분들 다들 못들은 척 하시네요...저도 실은 무서워요

다락방 2021-11-10 1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로 그만두셨네요. 너무 어이가 없어요. 왜 우리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두려워하고 힘들게 얻은 일자리를 포기해야 할까요?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협박이라니, 너무 상상하지도 못할일을 하네요. 그 가해자는.

친구분이 마동성 덩치의 남자사람이었어도 그 가해자는 퇴근길을 기다렸다 신체적 위협을 가할 수 있었을까요? 상대를 봐가며 협박하는 것이 분노 조절의 문제일까요? 내 협박이 먹힐 나보다 약한 자를 골라 폭력을 행하는 것은 약자 혐오지요. 아마도 그는 다른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를 봐가며 그럴듯 합니다. 아 정말 무섭고 싫으네요. 친구분은 그 뒤로도 그 일이 불쑥 떠오르실 텐데요. 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ㅠㅠ

2021-11-10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11-10 1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ㅜㅜ
어떻게 세상을 믿고 일을 할 수 있을지!!!!!
무서운 세상입니다.

예전에 시립 도서관 근처 살았을 때 밥 먹고 도서관 가서 책 읽고 내 집처럼 드나들던 시간이 있었는데요...요즘엔 도서관 가서 책 읽기를 멈췄네요..이용객들의 매너 없는 행동들이 너무나도 신경을 자극해서 말이죠ㅜㅜ
사서분들이 주의를 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사람들도 많고,그것을 그냥 지켜보는 사서분들도 많았고,심지어 요즘엔 사서분들의 잡담소리가 더 커서....앉아 있노라면 정말 글이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더라구요.그렇다고 항의하지도 못하는 간이 작은 사람인 나!!!ㅋㅋ
그래서 그냥 요즘엔 책만 빌려오기만 하죠^^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기본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그리고 그것을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 없는 상황들!!!....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 줄 모르겠어요.

참 별개로 이건 좀 웃긴 얘기인데요..몇 년 전 나이 지긋하신 지인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 옆자리 커플이 책은 안읽고 히히덕 거리며 애정행각?을 하며 신경 쓰이게 하길래 커플이 화장실 간 사이에 지인이 그 가운뎃 자리에 앉아 버렸대요.자리로 돌아온 커플이 어리둥절해하며 항의를 했었나? 지인은 연애는 집에 가서 하세요..도서관에선 자제해 달라는 식으로 얘길 했더니 커플은 기분 나빠하며 집으로 돌아갔었다고....
그 분은 속이 시원해서 나 이렇게 했었다고 카톡에 올렸었는데 다른 지인들의 답변..
‘00씨..커플 연애하는 거 부러워서 방해한 거죠?ㅋㅋ‘..‘도서관 가서도 꼰대‘란 답변을 받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얄라북사랑님의 지인 사서분의 그런 협박을 받는 상황을 그분도 당했었다면??
정말 끔찍하네요!!!ㅜㅜ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1:28   좋아요 3 | URL
와!! 책읽는 나무님의 지인분은 유쾌한(그 커플에게는 아니지만) 방식으로 문제를 원만 해결하셨네요.
이 쪽에서는 계속 이용객이 중얼중얼 ㅆ욕을 하는 와중, 사서분들이 아닌 일반 이용객 중 한 분이 ˝조용히 해주세요.˝ 했어요.
욕하던 분이 ˝왜 조용해야 하냐?˝고 되레 큰 소리였는데 현재 상황 종료..^^:;;;

이런 걸 보고 듣고 해야하는 게 슬프네요.

책읽는나무 2021-11-10 12:05   좋아요 2 | URL
상황 종료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도서관에서의 그런 상황들은 정말 조마조마 합니다.나중에 더 큰 싸움이 일어날까봐요ㅜㅜ
사서분들도 여성분들이 많다 보니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하실 것 같아요.ㅜㅜ

독서 시간이 즐거우셔야 할텐데...😳😳🧐

Persona 2021-11-10 1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일 스터디카페를 가는데 카페같은 공간이라고 해도 장난하고 웃고 떠들고 하면 민폐일수밖에 없거든요. 페이지 넘기는 거 필통 여는 것도 눈치주는 환경에 있었다 보니 저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게 좋아서 거기 이용하는 거고요. 운영하는 사람들도 속삭이듯이 말하는데, 아예 스카와서 과외하고 가는 학생들도 꽤 있고 문제를 소리내 중얼중얼하며 읽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그런 사람들 오면 자동 퇴실이 돼서 요즘은 음악 안 나오는 조용한 곳을 선택하곤 해요. 근데 그렇게 신경쓰여도, 커피 마셔도 되고 소근소근은 괜찮다는 룰 때문에 대놓고 지적하기 뭣한 사람들도 많아요. 공간에 딱 들어오면 이정도 선까지 가능하겠다 아니다를 알 수 있거든요? 게다가 소음이 커지면 여기저기서 헛기침 한숨 갑자기 팍팍 하며 눈치주는데 정작 시끄러운 사람만 몰라요. ㅠㅠ
도서관 다닐 때도 열심히 성경책 필사하다가 갑자기 벨 진동 안해놓고 전화 울리면 자기 사장실 책상처럼 근엄하게 전화 앉아서 받으시는 분도 생각이 났네요.
사서 자격증 따려면 사서교육원이나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야 하고 경쟁이 치열한 걸로 아는데 그걸로 관두셨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만 그런 사람 한번 만나면 무조건 피하게 되는 저로서는 이해도 가고 그렇네요. 주변에 공감을 못하는 건 심각한 건데 왜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1:31   좋아요 2 | URL
다들 많은 경험 있으시네요
저는 조용히 할 자신이 없어서(정확히는 조용한 공간의 압박감을 못견뎌서) 독서실은 학창시절부터 이용 거의 안 해봤고, 도서관도 개방형 공간만 찾아 다녀요.

2020년 2021년....코로나 시대 도서관에서 마스크 두고 사서님들과 이용객이 아웅다웅 하는 광경이며
참 다양한 모습을 봅니다.


서로를 위해서 조심해야겠지요.
아까 제가 봤던 분은 누가 봐도 ˝욱˝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서 건들면 터질 것 같았는데,
어느 선에서 사회적 시선이 이런 감정조절 실패까지 간섭을 해야하나....그렇다고 놔둘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Persona님께서도 제 친구의 이야기에 안타까움 전해주시니, 저도 마음이 다시 아파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ersona 2021-11-10 11:40   좋아요 3 | URL
저는 당뇨가 있어서 물을 자주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 가는데 그게 두시간에서 네시간마다 한번 움직이는 거거든요. 또 심하게 부시럭 거리는 편은 아니라서 왔는지도 몰랐다 간줄도 몰랐단 소리 자주 듣는데요. 그런데 도서관에서 그만좀 돌아다니는 쪽지를 보고 충격받아서 도서관을 잘 못가겠어요. 요즘 스터디 카페는 오히려 카페 분위기인 홀이 있어서 잔잔한 소음은 묻히고 저만큼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어서 괜찮은 편이거든요. 그렇게 예민하면 집에서 하면 되는데 도서관에 붙이거나 대학 고시실에 붙인 쪽지 보면 의자 끌지 마세요. 필통 열고 들어오세요. 볼펜 딸깍은 한번만. 이런 거 진짜 되게 많아요. 숨쉴 때 콧소리 거칠게 내지마세요. 이런 거요. 저는 이런 소리 신경 안 쓰이는데 왜 남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예민하게 구는지도 잘 모르겠고 반대로 남 신경 안 쓰고 맘대로 쓰고 적반하장으로 행동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요. 다들 공부가 잘 안되는 걸 남탓하러 나온걸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도서관 이용할 거면 방침에 협조적이면 될일을 뭐가 그렇게 억울했을까 싶어요. 다시 봐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문제 있는 분이 애인이 있다는 것도 심히 걱정되네요. 그 친구분도 좋은 직업 찾으셨/시기를 바랍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1:44   좋아요 3 | URL
볼펜 딸깍은 한 번!!
이런 경고 아닌 경고를 날리며 같은 공간에 있는 건가요. 서로 굉장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겠네요
그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해야하고 침묵의 집중해야하는 경쟁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의미일수도 있고요... 독서실 안 다녀본 제게 Persona님께서 중요한 에티켓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 모르면 민폐될 뻔 했네요

Persona 2021-11-10 12:04   좋아요 3 | URL
독서실보다는 동네 도서관 경험담이에요. 옛날 독서실도 이랬겠다 싶긴 하네요. 정작 저런 쪽지는 소음 큰 사람이 읽고 다니지도 않긴 합니다. ㅎㅎㅎ;;
습관적으로 딸각딸각을 다리 달달 거리듯 하면 모르겠는데요. 필기 끝나거나 다른 색 펜 바꿀 때마다 딸각 거리는 걸로 붙은 쪽지였어요. 그 4색펜 사용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이걸 동네 도서관에서 보고 나서는 도서관을 안 가게 됐죠. 커서 웅성웅성 웅웅대는 곳이어서 그정도는 여기저기에서 매초마다 있었거든요.
그건 그 쪽지가 이상한 거에요. 왜 자기가 공부 못하는 걸 남 탓을 하나요;; 내가 공부 못하는 거 안 되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 저 사람 볼펜 때문이고 콧구멍 때문인 거잖아요.
제 동생은 필통 열고 닫는 걸로 뭐라고 하는 쪽지를 봐서 자기한테 그런 것도 아닌데 문 입구에서 가방 필통 지퍼 다 열고 들어가고 나와서 닫고 하다가 문 밖에서 와르르 쏟고 볼펜 깨지고 그런 적도 있어요. 근데 정작 그런 쪽지 붙이는 사람들 보면 부시럭 거리는 바람막이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본인도 그다지 조용하진 않더라고요. 공부가 잘 안되는지 화가 많아보여서 모든 행동이 거슬리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노트나 책 귀퉁이 찢는 소리보다 오히려 해맑게 움직임이 크고 활동적인 덩치큰 고등학생이 달달거리는 소리가 신경이 안 쓰여요 저는. ^^;
너무 당연한 거 안 지키는 사람이나 너무 예민해서 남에게 제재를 가하려는 사람들이나 양극단의 양상이지만 공감능력이나 배려 없는 사람들인 건 마찬가지 같아요. 그냥 책 읽고 공부하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어려운 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새파랑 2021-11-10 11: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에는 정말 분노조절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주위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지고 ㅜㅜ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1:45   좋아요 3 | URL
ㅎㅎ아까부터 새파랑님 표지만 딱 봐도 ‘품절‘ 감식안이 자꾸 머릿 속에 ^^

맞습니다. 저도 왠만하면 ˝장애 disorder˝라는 명칭 붙이길 좋아하진 않지만 ˝분노조절장애˝란 말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붕붕툐툐 2021-11-10 23: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네요~ㅠㅠ
그래도 북사랑님 나서지 마세요~ 북사랑님은 소중하니까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1 21:24   좋아요 3 | URL
^^ 툐툐님 애정이 마구 느껴져서 히히 좋습니다.

[침묵의 봄]은 진도가?^^ 저는 관련 도서들을 먼저 읽고 메인 메뉴 미루다 오늘 발등의 불이 떨어졌어요

붕붕툐툐 2021-11-11 21:2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전 못읽을까봐 이거부터 읽어서 9장까지 다 읽고 15일에 올릴 일만 남았어욤!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11-12 10:14   좋아요 1 | URL
오오~ 툐툐님은 미리미리 스타일! 저도 주말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깐 오늘 미리 다 읽어야겠군요!
전 6장 읽고 있어요ㅎㅎㅎ

얄라님 나서지 마세요ㅠ 말해서 들을 사람이었으면 그러고 있지도 않을 거라는... 마동석 정도가 ˝조용히 해라 좀!˝ 해야 말 듣죠... 그럴 때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아무튼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네요ㅠ

scott 2021-11-12 11:34   좋아요 1 | URL
저도 툐툐님과 같은 심정
포스팅 스크롤 내리면서도 조마 조마

북사랑님 저 얼대 나서지 마삼 333
 
전쟁과 농업 - 먹거리와 농업을 통해 본 현대 문명의 그림자
후지하라 다쓰시 지음, 최연희 옮김 / 따비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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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술과 민간기술의 이중사용dual use, 즉효성을 추구하는 이해관계 아래, 생명줄은 흙 속 지렁이 베어내듯 끊겨나간다. 일본에서는 이 책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불편한 반응이 다수였을텐데, 소신발언하는 후지하라 다쓰시에게 팬레터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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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밥 전도사인 제이미 올리버 Jamie Oliver가 가공한 간편식에 익숙한 꼬마들이 기초적(?) 채소 이름 조차 모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동영상 많이들 보셨죠? 천진한 얼굴로 방글거리며 꼬마들이, 호박더러 오이라하고, 가지를 호박이라 하는 식으로 대답했죠.




저도 수년 전, 똘똘하다는 초등학생들과 대화나누다가 "쌀나무"라는 창조적인 단어를 처음 듣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쌀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익으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더군요. 당연히 "숭늉"이라는 천연 소화제를 그 꼬마들은 몰랐고요. 


어제도 한 꼬마가 "깻잎에 싸 먹는 떡" 이야기를 해서 놀랐습니다. 흐흠...깻잎과 떡은 좀, 조화가 아니지 않습니까? "망개떡"을 말하고 싶었던 거죠.


"깻잎"이 아니라 "망개잎"이었겠지? 생각하면서도, 저야말로 정작 망개잎이 나무에서 나오는 것인지 키작은 풀인지 모르겠더라고요. ^^:;; 아! 참깨와 들깨 구별도 못한다는 것도 덤으로 고백해야겠습니다! 남말 할 게 아니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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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11-04 1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탄 지민때문에 알았어요
망개떡 ^^

얄라알라북사랑 2021-11-04 13:15   좋아요 2 | URL
엇! 제가 요즘 BTS 소홀해졌다고 ˝진덕˝아니라는 비난아닌 비난을 들었는데 지민이와 망개떡을 모른다는 건, 제가 BTS 찐팬 아니라는 뜼이나봅니다. 찾아봐야겠습니다^^

프레이야 2021-11-04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망개떡 저 좋아해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1-04 13:16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망개떡이 망개나무잎사귀로 싼 거 맞죠?^^;;; 모시송편은 모시나무 잎으로 싼 것이고. 하긴 모시나무도 본 적이 없습니다 ^^;;;;;;

프레이야 2021-11-04 14:07   좋아요 1 | URL
네. 망개잎요. 모시송편은 잎으로 싼 건 못 봤구요 모시잎을 반죽에 넣어서 송편에 초록이던데요. ~^^ 아흐 갑자기 떡이 먹고 싶어져요 ㅎㅎ

stella.K 2021-11-04 14: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뭐시라? 참깨와 들깨 구별도 못한다구요? 참말로 귀엽습니다요.ㅎㅎㅎ
일단 맛을 비교해 보시죠.^^

2021-11-07 0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막시무스 2021-11-04 14: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망개잎에 쌓이 저 떡이 꼭 아이스찰떡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시원하게 한 입하고 싶어지네요!ㅎ

scott 2021-11-04 15: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솔잎 망개잎 모시잎 떡도 있으니 깻잎 떡도 가능 할것같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1-11-04 16: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망개떡이 깻잎에 싸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어요ㅋㅋㅋ
그래도 애들이 깻잎을 안다는 게 어딥니까?^^
근데 저도 망개잎이 나무에서 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녔었나?아리쏭 하네요~네이버님께 물어봐야 겠어요^^
참기름이랑 들기름은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데..들깨가루도 구별하는데 참깨는 봤어도 들깨를 못 본 것 같아 저도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책읽는나무 2021-11-04 16:19   좋아요 3 | URL
헐~~
망개잎은 나무가 맞아요.근데 주변에서 자주 보던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던 나무가 많던데...그게 망개나무 였나요?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망개떡은 의령 망개떡이 유명하군요ㅋㅋㅋ
또 한 가지 알아낸 건 우리가 먹는 깻잎이 참깨나무의 잎이 아니라 들깨나무 잎이 우리가 먹는 깻잎인 것 같아요.그리고 참깨는 작고 밝은 색이라면 들깨는 좀 갈색에 가깝네요??

붕붕툐툐 2021-11-04 16: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거 잘 알고 싶어요!! 맛은 기막히게 아는데 풀 보면 못 맞힐 거 같아요~~ 풀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뎅~ㅎㅎ

Persona 2021-11-04 1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박지민씨 때문에 알게 됐어요. 그 전엔 그냥 일본 떡인 줄 알았거든요. ^^;

바람돌이 2021-11-05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망개떡 맛있는건 알지요. ^^ 예전에 생물 전공하신분과 둘레길 산책한적이 있는데 잠시도 쉬지 않고 길가의 풀이랑 나무랑 이름들을 알려주셔서 우와 우와 하면서 산책햇거든요. 그런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ㅠ.ㅠ
 



#보건 교사 안은영, # 정세랑.


숱하게 들었지만, 추천 받았지만 [재인, 재욱, 재훈]으로 정세랑 작가를 처음 만났다. 도입부에서 삼 남매 사이 오가는 대화를 읽고, 뾰족한 캐릭터들, 서로 가시 긁는 가족이야기겠구나 속단했다. 하지만, 책표지 파스텔톤처럼 부드럽고 달콤하고 말랑한 SF 소설?

친동생, 친구들을 소설 캐릭터로 살려내는 정세랑 작가야말로 "다정함"의 화신이구나! "우연, 초능력, 친절, 다정함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친구들은 '다음엔 내가 그 따스한 시선으로 소설 주인공이 될까?' 하며 기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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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1-10-26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F라고 하기에는 살짝 애매했지만 그래도 참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0-28 12:37   좋아요 2 | URL
저는 정세랑 작가님 어떤 분위기로 쓰시는 분인지 전혀 모르고 읽어서, 진지한 현실고발 소설로 착각하고 있다가 손톱으로 아파트 방충망 긁으며 내려오는 대목에서...‘아! SF???‘했거든요.

맞습니다. SF라기엔 많이 애매합니다만 유쾌한 소설이었습니다. conan님께서도 구매하신 찻잔으로 따스한 차 마시시면서 오후 즐겁게 채워보내시기를^^

scott 2021-10-26 17: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콤하고 말랑한 SF
일상에서 가끔씩 초능력을 발휘 할 수 있었으면 ,,,
하는 엉뚱한 상상을 !

붕붕툐툐 2021-10-26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은 아니지만 정세랑 작가 책 읽어야 해서 대기중인데~ 저도 다정함을 느끼고 싶네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0-28 12:43   좋아요 1 | URL
˝읽어야 하신다˝니 독서 모임이나 수업 준비중이신가봐요^^ [보건교사 안은영]도 읽어야겠어요. 저도^^

2021-10-28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28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10-28 12:57   좋아요 1 | URL
넨넨~ 정확하십니당~ 11월 독서모임 선정 도서가 <시선으로부터>예용~ㅎㅎ

bookholic 2021-10-27 0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음... 책 표지에 손톱깍기가 왜 있을까요? 무척 궁금하네요..^^

희선 2021-10-28 03:01   좋아요 3 | URL
책 내용을 말하는 거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세 사람은 남매로 재욱이 다른 나라에 일하러 가게 되고 셋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바닷가 집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요 그 바지락 조금 이상했는데... 그 뒤 세 사람이 이상해져요 초능력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세상에 별로 도움 안 될 것 같은... 재인은 손톱깎기로 손톱을 깎을 수 없게 돼요 아주 단단해져서... 그래서 손톱깎기가 나오는 거겠지요 예전 거에도 손톱깎기 있었네요


희선

얄라알라북사랑 2021-10-28 12:46   좋아요 2 | URL
와! 북홀릭님, 진짜 대단하세요. 저는 이 책을 몇날 며칠 서가에 굴러다니는(?^^:;) 걸 보면서도, 다 읽고도 손톱깎기 그림은 이제 봤어요.

실은 책 읽다 중간에 손톱이 잘 안 깎인다는 얘기가 나와서, ˝뭐여! 이런 세심한 데까지 의미 부여하는 분들이 소설 쓰는 거여?˝했는데 손톱이 대박 중요 단서더라고요^^ 그래서 표지에 나왔나봐요. 희선님께서 이미 친절히 알려주셨지만^^

희선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