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일이 실제로 일어날 거라는 증거가 어디에 있는가?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또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보장은어디에도 없다. 더군다나 그들 중 대부분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조차 겁내고 두려워한다.
- P69

 걱정만 하며 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있을 때만 걱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그럴 경우에도 그러한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치매 환자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치매에 걸릴까 봐 전전긍긍해야 할까? 물론 원인을 연구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 P70

회피하면 당장의 불안은 면할 수 있지만 삶의 반경이 현격히줄어든다. 불안을 면한 대가가 너무 혹독하지 않은가. 또 삶을 적극적으로 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불안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힘들지만 노력하지 않아도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회피 전략은 그 상황이 실제로 위험할 때만의미가 있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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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겁이 많다거나 자신이 겁이 많다는 이유로 우리는 자신을 겁쟁이라고 확신한다. 그럼 신체와 마음 또한 그 판단에 맞게 불안으로 반응한다. 물론 그런 메커니즘이 유익할 때도 있겠지만, 몇 가지 반응은 영원히 어린 마였을 때 수준에 멈춰버린다.
당시 어린아이 눈으로 무서워했던 상황 그대로 계속 회피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 P47

정리하면, 불안은 대부분 특정 상황의 위험은 과대평가하고, 그위힘에 대처하는 우리의 능력은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생긴다. 상황과 자기 능력에 대한 평가는 이린 시질에 이미 모두 매우기 때문에 불안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찾아온다.
- P55

4생각 바꾸기 5단계

오랫동안 반복된 생각과 감정과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물론이다. 그럴 수 있다. 특정 자세, 감정, 행동 방식에 길이 든 사람도 그것을 바꿀 수 있다. 마치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외국어 학습과 같이 5단계 과정을 거치면 누구든 묵은 생각과 감정과 행동을바꿀 수 있다. 단, 5단계 중 어느 하나도 건너뛰어서는 안 된다.
- P55

불안으로 인한 불안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습관이 든 경우 우리는 그 부정적인 생각은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 몸의 반응만을 느낀다.
그러고는 이런 신체 경고 반응만으로 상황이 실제로 위험하다고결론 내린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을 부추기면서 불안을 이제 곧 일어날 끔찍한 일의 경고로해석하는 것이다.
- P61

3평생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생 불안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상상은 매력적이지만 바람직하지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적절한 정도의 불안은, 특히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 앞에선 바람직하고 또 반드시 필요하다. 불안이 집중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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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사 - 세계 경제를 결정하는 5대 머니게임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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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종교를 상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신앙의 믿음 외에 자신의 이익을 꾀하고자 하는 저 밑바탕에 깔린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보았다. 종교를 통해서 부의 역사를 말하는 흥미로운 경제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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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사 - 세계 경제를 결정하는 5대 머니게임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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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는 현재 우리 경제생활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직접 대면이 줄어들고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영업활동이 늘면서 업계의 수익 판도까지 바꾸어 놓았다. 사상 초저금리인 상황에서 주식열풍이 부는 가운데 백수 청년들이 실업급여까지 털어서 주식에 쏟아붓는다는 기사도 접했다. 역시 사람의 관심사는 돈이 되는 곳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 책은 게이오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면서 해당 국가를 직접 보고 경험하겠다는 생각으로 전 세계를 여행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우야마 다쿠에이가 썼다. 저서로는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 ≪왕실로 읽는 세계사등이 있다.

 



종교는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생겨났고 경제 활동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념적인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는 경제의 일환이고 본질적으로 세속 생활 그 자체인 것입니다.(P21)

 



 이 책은 위의 인용 문장처럼 그동안 읽어왔던 경제 도서와 달리 종교와 경제가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역사적 고증을 들어 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종교와 경제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읽어나가면서 수긍하게 되었다. 현대에도 정치적인 권력의 중심에 종교집단과의 관계를 봐도 알 수 있다. 사람이 모이면 그 자체로 힘이 되고 다른 집단과 우열을 가리기 위한 인간의 욕망이 작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경제 활동이 아닐까.

 



이 책에서 부의 역사를 종교의 관점으로 5개의 장으로 얘기하고 있다. 1. 고대: 5대 머니 게임의 서막 2. 중세: 종교, 경제에서 태어나 경제를 낳다 3. 근세: 인간은 어떻게 돈의 노예가 되었는가 4. 근대: 머니게임 후반전, 경제와 과학과 종교의 분립 5. 현대: 하나로 움직이는 세계 경제와 그 배후이다.

 



 1장에서는 고대의 문명 발상의 역사와 함께 유대교, 크리스트교, 유교, 불교, 힌두교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얘기하고 있다.


 여기서는 유교가 오늘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언급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유교나 법가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말을 종종 접하곤 하는데 오히려 다양성과 다의성을 포섭하는 유교의 중용 정신은 글로벌 시대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지속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다. 또 하나는 카스트제도가 득실을 따질 때 국가 입장으로 보더라도 큰 손해임에도 1500년이나 지난 오늘날까지 고수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신이 내린 운명이라고 믿는 인도인들의 믿음인 것이다.

 



 2장에서는 중세편으로 이슬람교, 크리스트교가 어떻게 자본주의의 맹아가 되었는지 십자군 전쟁으로 발전하게 된 지중해 교역 등 인도차이나 무역의 중심이었던 앙코르와트를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다.


 오늘날 IS의 잔혹함으로 인한 두려움을 잊을만하면 기사화되고 있는 시대에, 원래는 관용의 종교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슬람교와 크리스트교가 충돌한 십자군 전쟁도 신앙 문제가 원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영토 분쟁이며 이권 투쟁 때문에 일어난 전쟁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슬람의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도 종교적 대립이라기보다는 토지와 석유자원을 둘러싼 분쟁이라니 종교 이전에 인간의 욕망이란 어느 사회 어느 국가나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장은 근세편으로 신이 허락한 욕망의 시작이 된 소버린을 비롯하여 종교개혁이 일어난 배경, 경영자 칼뱅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발달하게 된 이야기를 한다.

종군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면죄부 명목으로 낸 돈이 공공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쓰였다는 것부터 신성함의 상징으로 여기던 종교가 사실은 돈과 이권을 우선시 하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런 특징을 필연적으로 갖는 것이 종교이며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가에 여부는 있지만 그 핵심은 같다는 거다.

 



 4장은 근대편으로 부의 집착으로 인해 야기된 프랑스혁명, 미국 건국의 배경에 신념을 이긴 현실 경제, 유교에 잠식당한 청나라의 경제발전 등 이슬람의 근대화를 막은 금리의 부재의 배경을 이야기한다. 5장은 현대편으로 하나로 움직이는 세계 경제와 그 배후에 유대인의 움직임, 마지막 남은 거대 시장, 이슬람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고대의 역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교는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흔히 욕망이 너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을 따져보아도 인간의 욕망이 없었다면 이만큼 과학과 의학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까. 적당한 욕망은 개인에게도 조직에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교와 경제와의 관계를 통해서 부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경제, 경영에 관한 책도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듯하다. 그중 종교의 관점으로 부의 역사를 말하는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경제 관련 도서인데 경어체로 쓰였다는 점에서 가독성을 떨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종교적 관점으로 다루는 경제 이야기를 접한 적이 없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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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05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종교와 경제와의 관계를 통해서 부의 역사가 흥미롭게 서술 되었을것 같은데 경어체 ㅋㅋㅋ저자인 일본인이 독자들을 너무 배려한 경어체로 쓰셨나봐요 ^ㅎ^

모나리자 2021-02-05 13:22   좋아요 1 | URL
그쵸? ㅎ 경어체.. 읽는데 자꾸 걸리더라구요.
일본인들이 배려하기로는 유명하지요.^^

이하라 2021-02-05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알라딘에서도 뵙습니다^^ 얼마 전 다른 리뷰 검색하다가 알라딘 활동하시는 걸 먼저 뵈었는데 혹시라도 아닌가 싶어서 지나쳤었어요.. 이 리뷰로 알았습니다.. 알라딘에서도 자주 뵈어요^^

모나리자 2021-02-05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반가워요 ~~ㅎㅎ
이하라님~요즘 제가 북플에 푹 빠졌네요.
그래야죠~ 즐건 주말 보내시고요~^^
 

3불안은 왜 생기는 걸까?


인간은 불안을 느끼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이 능력은 생존을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불안은 우리 몸의 경고시스템이다. 덕분에우리는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죽은 척해 위험을 모면할 수 있다.
- P28

2감정평가의 의미

우리는 살면서 상황과 사람을 평가하라고 배운다. 이웃의 의견은위험하고, 시험에 떨어지는 것은 재앙이며, 거미는 무섭고, 비행기를 탔다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배우는 것이다. 이런 평가는 대부분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이론적으로만 따지면 모든 상황에서 3가지 평가가 가능하다. 긍정적 평가, 부정적 평가,
중립적 평가다.
- P35

우리 뇌는 컴퓨터와 비슷하다. 프로그래밍하면 그대로 실행된다. 따라서 잘못된 프로그램을 저장하면 위험하지 않은 것을 위험하다고 평가하여 잘못된 신호를 신체에 전달한다. 불안은 이렇듯우리 머리에 잘못 입력된 프로그램으로 인해 발생한다. 불안이 자신이 평가한 것에 따라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면, 그 말은 곧 불안을 이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 P43



지금 당장 불안을 조장하는 당신의 생각을 찾아 나선다면 아마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 없다. 당신은 지극히 정상이다. 우리는 아직 시선을 생각으로 돌리는 습관을들이지 못했을 뿐이다.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감정에 멈추어 있다.
우리가 감정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통에 감정의 진짜 원인이 우리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이 무작정 우리에게 치닫기 때문에 우리는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황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잘못 판단하고, 그 상황을 자꾸 회피하려고만 한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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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04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잃시찾 댓글 달았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