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건 귀가해서 아내가 쓰던 물건을 보는 일이다. 슬리퍼, 찻잔, 젓가락,
가계부나 전화번호부에 남아 있는 사소한 필적. 이런 것들이눈에 띄는 순간, 날카로운 송곳에 찔린 듯 가슴에 통증이 일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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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3-27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모르지만 어떤 마음일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통 때문일 수도, 죄책감 때문일 수도, 그리움 때문일 수도... 저는 장례식장에 가서 영정 사진을 볼 때 특히 젊은 사람의 영정 사진을 볼 때 통증을 느껴요. 설령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모나리자 2025-04-06 23:55   좋아요 0 | URL
그쵸. 남겨진 사람이 고인을 추억할 때는 먹먹한 마음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추모공원에 간 적 있는데 비석에 아주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뜬 이들을
보고 마음이 찡해지는 걸 느꼈어요. 죽음이란 그런 건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