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한번 도전해야지 생각했던 책을 구입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엄청난 두께의 책을 보고 기겁했었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두꺼운 책을 여유있게 읽을 시간이 충분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다람쥐 쳇바퀴 도는 바쁜 일상 탓만 했다.
사실 만족스러운 여유 같은 건 잘 생기지 않는다.
세상에, 두 권의 쪽수가 무려 1433쪽인데 분량에 비하면 책값이 너무 싸다.
4월엔 첫날부터 몸의 이상 기운이 느껴지더니 내내 아팠다.
체중이 4kg나 줄어들 만큼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 적립금 만기를 알리는 카톡을 보고 잊지 말아야지 했는데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그만 놓쳐버렸다.
1천원도 아니고 11,120원이나 되는 적립금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다니.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고, 아까워라 얼마나 속상하던지....
책 한 권 값인데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호되게 아프고 나서는 건강이 제일이야, 하면서 휴식모드로 지내다보니
책읽기도 소홀해졌다.
그러던 중 또 다시 마감 기한이 임박했다는 카톡을 보고
이제 정신 바짝 차려야지 하고 구입한 책이 <마의 산>이다.
언제 읽을지 모르지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하다.
이 책들은 올해 1월부터 사 모은 책.
이제 슬슬 이전의 리듬을 찾아야겠다.
플친 여러분들도 간강 잘 챙기시고 계절의 여왕 5월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