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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고 1학년 시절(1967년) 가을, 문예반 친구들과 동인지를 냈다. 동인지의 이름은 '소연'. 소박한 잔치라는 뜻일 게다.


오늘 아침, 최종남 선배님의 '춘고 재학시절 이도행 문우와 펴낸 2인 문집' 얘기가 동인지 '소연'을 서고에서 찾아내게 했다. 기억은 옛 사랑처럼 잊었던 물건의 발견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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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을 설계한 분이 뭐라고 그 설계 취지를 말했는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막국수를 뽑는 국수틀과 가마솥을 본떠서 건물을 지어 봐야지!’하는 동심이 한몫했을 것이다.

내가 사는 춘천에는 이런 동심이 엿보이는 구조물들이 더 있다. 소양강 스카이 워크가 그 중 하나다. 보나마나 강물 위로 걸어간다면 얼마나 무섭고 신이 날까!’하는 동심이 그 구조물 건립에 한몫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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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9-15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하게 건축한듯 합니다 ㅎㅎ막국수 먹고 싶네요

2019-09-16 0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춘심산촌은 구봉산 골짜기 안에 있다. 그 덕분에  링링태풍이 스치듯 지나갔다. 무사히 살아난  꽈리밭. 그 기쁨을 새빨간 열매들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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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석(緣石)’이 있다. 보행자를 자동차로부터 보호하고 구분하기 위해 차도에 접해 설치하는데 경계석이라고도 한다.

  

연석 위로 못된 자동차가 앞바퀴를 걸쳤다가 가 버린 것 같다. 그 차 무게에 연석이 시멘트 보도에서 분리돼 버렸다. 그래서 생겨난 칼날 같은 틈에 오이씨가 들어갔고 파란 싹이 돋더니 이제는 작은 노란 꽃까지 피웠다. 대단한 생명력에 놀라면서 머지않아 달릴 오이 생각에 보는 사람 마음이 애잔하다. 제대로 된 밭이 아닌 시멘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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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끊긴 유원지처럼 쓸쓸한 곳이 어디 또 있을까.

우리 애들 어렸을 때 어느 하루 시골 유원지에 놀러갔었다. 면소재지 유원지라서 그런가, 찾아온 사람은 우리 가족 네 사람뿐. 하긴 관리인도 없고 시설도 없이 커다란 바위 몇 개 놓고서 '00 유원지'라 했으니.
그 때 나는 바위 부근에서 도라지가 꽃 핀 것을 보았다. 
쓸쓸한 아름다움을 보았다.

30년이 흐른 오늘 우리 밭 가에서 활짝 핀 도라지꽃들을 보았다.

그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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