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란 이미 설치되어 있는 시설이나 건물을 거두어 치우는 일이다. 물리적인 작업이다. 하지만 그 시설이나 건물에도 사람의 추억이 묻어 있다는 사실을.

어젯밤 거리를 걷다가 본, 철거 전문 업체 트럭 옆면의 놀라운 글 한 줄.

아픈 마음까지도 철거해 드립니다

이 정도면 시()가 아닌가. 서점에 있는 수많은 시집들이 순간 무색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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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kim77 2020-01-2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이 지녔을 슬프고 가슴 아픈 사연들을 버리고 새 출발 하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네요. 버리는 물건 중에는 수명을 다한 것도 있겠지만 사업이 망해 버려지는 물건도 있으리라 생각하니 애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