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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날아오는 것은 새들만이 아니다. 전파도 날아온다. 우리 동네 공원에서 와이파이 시설을 발견했다. 날아오는 전파를 잡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용 와이파이 시설. 낙엽 물든 나무 옆 기둥에 설치돼 있어서 얼핏 봐선 모른다. 내가 부근 벤치에 앉아 스마트 폰으로 음악을 들으려는 순간 전파들이 새들처럼 날아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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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K의 고개 (1)에는 그리스신화의 오르페우스 얘기가 인용된다.

   

 

……오르페우스는 악기를 잘 다뤘다. 어느 날 사랑하는 아내가 독사에 물려 갑자기 세상을 뜬다. 깊은 슬픔에 빠진 오르페우스는 악기의 선율에 그 슬픔을 담아 아내를 살려달라고 온 세상을 향해 호소한다. 그래도 소용이 없자 그는 결심한다.‘마지막으로 저승의 신들께 부탁해 보자. 우여곡절 끝에 어둡고 험한 저승세계로 간 오르페우스는 저승의 신들 앞에서 자신의 애달픈 사연을 악기에 담아 노래 부른다. 저승의 신들이 감복하여 아내를 지상으로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한다. 다만 지상에 도착하기까지는 절대로 뒤돌아보아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단다. 오르페우스가 앞서고 아내가 뒤따르면서 어둡고 험한 저승세계를 걸어 마침내 지상세계로 나가는 출구에 닿았다. 아내가 뒤따라오나 궁금해진 오르페우스가 뒤돌아보는 순간 그녀는 다시 저승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라오스에 가 살고 있는 후배 허진이 얼마 전 긴 나무다리(2)사진들을 보내왔다.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데리고 가는 장면의 배경 사진 같았다.


(1) 무심 이병욱의 대표 소설

(2) U - bein Bridge in the rainy season. Myanmar Mandalay.
우기철의 우베인 다리. 만달레이 근교,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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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11-14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보고 직접 찍으신 줄 알았습니다 ㅎㅎ

무심이병욱 2019-11-15 10:15   좋아요 1 | URL
아직 그곳에 여행도 못 갔습니다. ㅎㅎㅎㅎ. 장편 쓰느라 두문불출하며 지내거든요.
 

갈증이 나서였을까?

한밤중에 잠이 깼는데 칠흑 같은 어둠 속 저편에 살아있는 불빛들. TV, 전화기, 셋탑박스에서

나는 불빛이었다.

한밤중에도 문명(文明)이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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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내외가 오늘 아침 새 아파트로 이사 간다. 내외가 맞벌이하는 바쁜 생활이라 단풍 보러 여행 한 번 못가고 이사 가는 거여서, 조금은 안 돼 보였다. 하지만 웬걸, 떠나는 아파트 구내에 아름다운 단풍이 그림처럼 물들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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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가을은 춘천 mbc 사옥이 있는 곳에 가야 볼 수 있다. 가까이로는 공지천이, 멀리로는 봉의산 자락의 건물들까지 한눈에 보이는 그곳에이 가을을 맞아 한국현대조각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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