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의 등뼈 푸른사상 시선 7
박승민 지음 / 푸른사상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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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시(詩)를 읽는 것은 고전을 제대로 읽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일인이다. 시에 대한 느낌을 적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 감히 시집에 대한 리뷰를 남겨본 적이 없는 이유다. 그러나 「지붕의 등뼈」는 왠지 특이한 느낌을 주는 시집이다. 시집에서 느끼는 시인의 스타일과 (산문형식의 시를 종종 쓰는 작가이다, 낮선 장면은 아니나 시어들의 아름다움 덕분에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읽었다) 시는 사적인 기록으로 남기고 싶도록 충동질 한다. 정말 묘한 시집이고 묘한 일이다. 해서 두서도 없고 일관성도 없는, 나아가 가소로운 느낌을 가소로운 리뷰로 남기고 싶을 뿐이다.

 

하여 몇 편의 인상적인 시를 중심으로 적고자 하는 이 리뷰는 시인에게 무척이나 무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시인의 독.자.라는 안.전.지.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외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인의 너그러운 관용을 바랄 뿐이다. 

 

시집은 120쪽, 결코 두터운 것은 아니나 제목은 마치 무언가 체중계에 올려놓기도 전에 묵직하게 전해오듯, 내 마음 한구석을 차지한다. 누구의 무게감일까, 그 삶이 고단하고 앙상하며 성기고 마른 어느 삶을 연상시킨다. 등뼈의 주인이 누구든 간에, 결코 편안한 마음으로 읽지는 못하겠구나 싶다. 더불어 그 고단한 등뼈를 독자의 가슴으로 바라보고 어루만지며 느끼고 공명하고자하는 마음이다.

 

첫 번 째의 시, 「십칠 나한상(羅漢像)」은 그러나 도리어 이런 나의 등을 위로하듯 가볍게 두드려준다. 마치 나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격려하고 있다. 경쾌하고 맑으며 사뿐하다. 그런데 이 냥반, 끝내 내 가슴을 한 대 퍽, 하고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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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옆에 종이 방석 하나 깔고

한 백년 쯤 앉아있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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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칠 나한상(羅漢像)」 중

 

 

종이 방석에, 한 백년 쯤 앉아 있고 싶댄다... 시인 옆에 나도 그렇게 한 백년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했다. 가슴이 먹먹하다. 이렇게 몇 방 얻어맞으면 결국 나도 피멍이 들겠구나..,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시인의 가슴과 비슷해 지겠지.

 

그리고 한 칸을 건너 뛴 시, 「메모」에서 시인은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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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이 비루하고

때로 지하에 떨어지는 철렁함이

매 끼니마다 찾아온다 해도

꽃은 어느새 날아와 그 자리에 피었다

 

마누라가 버린 자식새끼를 바라보는 눈으로

나는 이 세상을 바라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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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어도

나 앉았던 자리에 꽃이 피고 눈이 내리는 쓸쓸함에 대해서

아니, 그 아무렇지도 않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거다.

 

                         「메모」의 일부

 

 

“꽃은 어느새 날아와 그 자리에 피었다”. 아, 이런 표현은 시인이 아니면 할 수가 없는, 아니 내가 열 번 죽었다 깨어나도 해낼 수 없는 시인의 언어겠지... 감동이 밀려온다. 내가 결코 시인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시적 표현에 있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이 시어들을 나는 몇 번이고 되풀이 읽었다.

 

“마누라가 버린 자식새끼를 바라보는 눈으로

나는 이 세상을 바라보겠다”

 

이 단호한 시인의 어조 속에서 나는 그레고리오의 현실과 시인의 시퍼런 슬픔을 보았다.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기저에는 시인이 처한 상황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시인의 언어가 나의 심장을 같은 색으로 서서히 물들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행, ‘그 아무렇지도 않음’에 다다르자 나는 시인의 마음속에 들어 앉은 두 개의 공간을 마주하는 것일까, 생각했다. 시집의 초장부터 나는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잠시 후, 시인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인가, 독자인 나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인가...하는 의문으로 바뀌었다. 일단 시가 독자의 손으로 넘어 온 이상, 이 시는 나의 것이다. 나는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다. ‘그 아무렇지도 않음’은 초월적인 그 무엇 이라기보다는, 시인이 가장 절실하게 보듬고 싶어하는 세상을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이다.. 결코 시인에게 ‘그 아무렇지도 않음’은 ‘절대로 아무렇지도 않음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박시인의 관조는 맑은 관조이다. 시인이 남다른 이유이겠지만 말이다. 시인은 우리 삶의 사소한 부분을 간과하지 않는다. 「명자 씨」,「빨래」, 「미선이」등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이쯤에서 나는 시인이 무척 궁금해졌다. 시인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관조하지 않는 시인이 어디에 있을까. 이 시인은 작고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는 관조를 보여준다. 결코 호방하지 않다는 말이다. 시인의 침잠은 알고 보면 스스로의 낮춤이다. 대상을 자신의 높이로 끌어올려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을 숙여 대상과 함께한다. 때로는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기도하며 말이다. 

 

가장 좋은 느낌은 독자를 휘두르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독자를 휘두르려는 시는 처음에는 달달하지만 지나친 단 맛에 그만 독자가 물려버리고 만다. 박시인은 음식의 당분을 적정량 첨가한 느낌이다. 아니, 다른 시에 비해 약간의 당분을 되려 뺀 느낌? 아, 이것도 아니다. 달지 않은 당분을 안에 깊숙하게 숨겨 놓은 그런 느낌이 맞다. 이 느낌이 맞다. 씹을수록 고유의 단 맛을 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여기서 나는 새로운 시인의 탄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서서히 그의 시가 가슴으로 들어온다. 왠지 또 만나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처럼 돌아서면 왠지 또 읽고 싶어진다. 애써 리뷰를 적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알고 보면 어느새 이미 깊이 깊이 내 가슴은 시인이 풀어준 물감에 배어 있음을...     

 

 

드디어, 「지붕의 등뼈」와 마주했다. 이 시집의 제목이 된 바로 그 시이다.

 

 

  지붕의 등뼈

 

노인성 척추 측만증을 앓는

지붕의 등뼈는 난감하다

 

너무 오래 비를 맞아

가벼운 새의 발놀림에도

얇은 비스킷처럼 부서진다

어떤 기와는 살갗이 벗겨져

갈비뼈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

 

수많은 모래와 모래가 만나

물이끼 같은 한 세월 이루었으나

밤새도록 내리는 장대비를 맞고 있는

한사코 제 등으로 비를 막는

어머니의 등뼈,

 

낡은 빨랫줄처럼 위태롭다

 

                      지붕의 등뼈, 전문

 

 

시인이 바라본 어머니가 어떤 상태에 계신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시인의 어머니께서는 아직 생존에 계신 모양이다. 그러나 그간 한 세월 고생하신 덕분에 척추가 휘고, 몸도 휘었다. 위태로운 시인의 어머니... 곧 무너져 내릴 것 만 같은 집, 낡은 집을 떠 받들고 있는 아슬아슬, 위태로운 지붕의 등뼈, 앙상하고 고단하며 성기다. 시인의 안타까운 마음이 깊이 전해온다.

 

이 모습이 시인의 어머니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기에 더 깊다. 우리들의 어머니는 대부분 이런 모습을 하시고 계시다. 이토록 고생을 하시다가 돌아가시기라도 하는 날에는.... 우리들이 우리의 어머니를 잃는 그 순간, 우리의 집도 와르르 무너지는 참담함을 경험할 것이다. 마음이 정녕 헛헛하다.

 

「지붕의 등뼈」에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물론 나의 지독한 편견에서 비롯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위의 작품에 등장하는 직유법은 모두 세 번이다. ‘비스킷처럼’ ‘물이끼 같은’  ‘빨랫줄처럼’ 이 그것이다. 시에서는 직유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느끼는 일인이다. 소설이라면 얼마든지 허용하지만 시에서는 직유를,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으로 환원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지극히 사적인 생각이다. 크게 길지 않은 한편의 작품에서 세 번의 직유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느낌을 적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나는 박시인의 첫 번째 시집을 끝까지 읽었다. 그리고 나는 시인의 딜레마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다시 시집의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마누라가 버린 자식새끼를 바라보는 눈으로

나는 이 세상을 바라보겠다

.

.

.

나 없어도

나 앉았던 자리에 꽃이 피고 눈이 내리는 쓸쓸함에 대해서

아니, 그 아무렇지도 않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거다.

 

 

위는 초반에 언급한 「메모」의 일부이다. 처음에는 뭔가가 상통하지 않는 대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 부분이다. 그러나 시인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던 딜레마는 딜레마가 아니었다. 이것은 시 전체를 관통하는 박시인의 시적 태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비로소 의아했던 대목이 풀리는 순간이다. 대표적인 예로 시인은 「화기―능소화」에서 “저 환한/ 주홍빛 일주문 열고 들어가면/ 미련도 미련 없이 해탈할까?/” 라고 자문한다. 어쩌면 현실의 도피일 수고 있는 시인의 태도로 보인다. 그러나 결코 그것이 다는 아니다. 「당신과 나 사이」, “그럴수록 당신의 몸에 내 몸 섞으려는” 에서 볼 수 있듯이, 시인은 늘 상대성을 인정한다. 세상과의 간극을 관조하고 인정하며 나아간다. 시인의 태도는 결코 침잠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늘 관계하고 있다.   

 

한편, 시인의 그레고리오에 대한 절절한 언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내 가슴도 덩달아 멍들어가는 느낌이다.

 

「역류성 식도염」, “아무리 흘러가도/시간은 거꾸로 온다/ 내 목구멍을 화롯불 같은 입맞춤으로 지져놓고/” 「사라지는 시어들」, “갑자기 방안에 입 다물고 있던 안개들/ 일제히 일어나 키득거린다/” 「가홍동 마애불」, “밤새워 벼린 조선낫 같은 손으로/ 바위를 쪼개고 또 쪼갰을 것이다/”

 

어쩌면 그레고리오는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 일 수 있다. 그리하여 시인은 자신의 그레고리오를 세상으로 환원시킨다. 시집 전체에서 보여주는 시적 태도는 그리하여 흐름의 일관성을 가진다. 이쯤에서 어느 알라디너가 자신의 서재에 썼던 말이 떠오른다. “시는 시집으로 읽어야 제 맛이다”, 라는 표현 말이다.  

 

 

시인의 시는 결코 넘치지 않는다. 박시인의 태도는 독자를 후리려 하지 않는다. 독자의 가슴을 후리는 시인은 욕망이라는 덫에 걸린 시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런 시인은 흔히 머리로 시를 쓴다. 박시인은 결단코 그러한 짖은 하지 않는다. 박시인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시를 잉태하고 출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부족하고 모자란 모든 것에 대하여, 세상의 약한 모든 것에 대하여 마음으로 다가가 조용히 자신의 가슴을 내밀고 손을 내민다. 소란스럽지 않다. 호방하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이다. 시인은 슬픔을 꼭 이기려하지 않는다. 작은 슬픔일지라도 말이다. 시인에게 주어진 상황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품어 않고 가는 것이 시인의 세상을 향한 태도이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시적 태도와 전혀 닮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는 것이 아니던가...

 

안타까이 여기는 심정을, 에미가 버린 자식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심정을 나는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시가 반드시 승화작용을 해야 한다거나, 초월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새로운 나의 깨달음을 박시인을 통해 얻었다. 때로는 초월이나 승화는 우리의 실제 가슴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기에 말이다.

 

시의 전반적인 느낌은 지극히 사적으로 독자와 마주하여 만나는 느낌이다. 청빈한 초대의 장 말이다. 결코 화려하지 않다. 노골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세련된 절제미를 느끼게 해준다. 가식 없는 시어가 나를 사로잡는다. 독자인 나를 후리려 하지 않는다고 느낀 이유이다. 따라서 시인은 자신의 시어들을 속.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하여 시인의 시어들은 그야말로 자.유.를 얻는다.

 

우연히 발견한 시집이 신선하고 매력있다. 돌아서면 왠지 또 다시 돌아보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다. 내가 박 시인의 시를 되돌아보고 또 돌아본 것 처럼 말이다.  앞으로 더더욱 대한민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매우 크다. 그리고 그러리라 믿는다. 박형(朴兄). 인테넷 검색으로 바라본 그레고리오 아비의 미소가 맑더니, 시에서도 그 맑은 영혼을 느끼게 한다. 오염되지 않은 미소 속에 어찌 이런 시어들을 감추어 두었소? 박형(朴兄)! 이 독자, 박형을 사랑하오.

 

PS: 맨 마지막에 고봉준이라는 분의 해설이 있었다. 그분의 말씀을 알아듣기가 너무 어려웠다. 마치 정현종의 「시의 이해」를 읽는 바로 그 느낌이었다. 국문과 강의실에서나 있을 법한 해설. 출간된 시집의 해설은 독자와 소통을 위한 장(場)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은 소통을 위한 장이 아니라 마치 시를 통해 이어졌던 그 맥을 단절시키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여러 번 읽고 나서야 어느 정도 그 의미를 찾아갈 수가 있었다. 한마디로 겁나 어려운 해설이라는 거다.  

 

행여나 하고 시인의 두 번 째 시집 「슬픔을 말리다」를 살펴봤다. 다행이다. 정우영씨의 해설은 소통을 위한 장이 틀림이 없었다. 독자가 알아듣기 쉽게 썼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레고리오의 아비에게 이 어줍잖은 리뷰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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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구입했다.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한때 시집을 많이 읽던 적이 있다.

너무도 오래도록 시를 읽지 않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올해 가장 먼저 출간된 시집은 어느 시인의 것일까... 알라딘을 검색했다. 1월에 출간한 시집이 하나 보인다. 시인은 자신의 시집에「슬픔을 말리다」라는 특이한 제목을 붙였다. 같은 시인의 다른 작품이 있는지 찾아봤다. 「지붕의 등뼈」라는 시집이 눈에 들어온다. 이 시집 역시 제목이 범상치 않다. 박승민, 시인의 이름이다. 검색창에 ‘박승민 시인’을 넣고 엔터, 얼굴 사진이 바로 뜬다. 어이구, 젊은 냥반이고만~! (요즘은 마음만 먹는다면 이렇게 손쉽게 상대방을 알아낼 수가 있다).

 

인터넷이 알려준 정보는 “남성, 2007년 문예지 ‘내일을 여는 작가’ 등단” 이라고 알려준다. 아, 나이도 나온다. 1964년생이라고 한다. 나이에 비하면 사진으로는 더 어려보이는 인물이다. 물론 시인이 나보다는 나이가 많다^^. 미소가 선량하다. 그 선량한 기운이 마음에 드는 시인이다. 시인은 불혹을 지나 지천명(知天命)에 와있었다. 두 권을 모두 장바구니에 넣고 여타의 책들과 함께 클릭했다.

 

 

 

시집의 서문인 ‘시인의 말’부터 읽기 시작했다.

 

 

폐경기 앞둔 여자가 첫 애를 낳는 심정이다.

내가 사산(死産)한 세월이 주마등같다.

흑심(黑心)을 품은 연필 한 자루로 이 세상에 헤딩한다는 것이

무모함을 넘어

덧없음을 아는 나이

....

 

로 시작한다.

역시 시인은 다른가보다. 인트로부터 시적이다. 비유가 마음에 든다. 그러나 ‘주마등 같다’에서 ‘같다’라는 말은 시적이지 않다고 잠시 생각했다. 시인은 ‘〜같다’라는 표현을 ‘〜같다’라는 말을 쓰지 않고 해내야 한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나의 쩌는 편견에서 비롯한 생각이지 말입니다. 

 

 

마지막에는

 

내 아들 그레고리오에게

이 구석기적 문자를 바친다.

 

 라는 말로 마무리를 한다.

 

어느새 나는 그의 아들 그레고리오의 명복을 빌고 있었다.

순간, 나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레고리오...

그대가 아비의 가슴에 다시는 뽑아 낼 수 없는 비수를 깊이 깊이 꼽아두고 갔구려...

 

 

그러나 시인이여, 이제 그대의 나이도 지천명이 아니오...라고 나는 되뇌고 있었다.

 

그리고 한 장씩 시인의 시를 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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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명강 - 하나의 원리로 실전까지 통하는 사주역학의 정석
김학목 지음 / 판미동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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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러하지만 저서의 서문을 매우 중시하는 일인이다. 서문에서 저자는 “시간은 공간의 흐름이고 공간은 시간의 내용이다.” 라고 적고 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유기성을 설명한 아인시타인의 사유와 다르지 않다. 명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공에 담긴 음양 오행론이라는 점을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가야 하는 이유이다.

 

더불어 명리에 대한 통념을 넘어 ‘수양을 위한 공부’로 인식하는 저자의 입장에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오행에 대한 바른 이해는 절대성을 가지는 타자에 의존하는 사유를 뛰어 넘는다는 저자의 사유가 특기할만하다 하겠다.

 

 

「명리명강」을 일독한 후의 사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다.

우선, 명리에 입문하려는 독자에게 기초 지식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은 만나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음양 오행의 요체를 매우 이해하기 쉽도록 첨언해주고 있다. 더불어 동양 철학의 이해를 돕는데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다. 입문자들의 입에 맞는 오행의 작동 원리와 음양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대표적인 예가 10천간과 12지지에 대한 저자의 견해 피력이다. 더우기 오화(午火) 와 사화(巳火)에 대한 음양론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당연한 설명이라고 여길지도 모르지만 巳午의 음양론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을 박론의 대상인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명리서 들은 동양철학의 이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해를 위한 핵심 부분을 도려낸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명리 명강은 동양철학의 사유로 시작하여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인정하고 싶은 이유이다. 일반적인 해당 서적들은 작정하고 배우겠다는, 작심을 한 사람들을 위한 출판물. 즉 기초지식을 이미 겸비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하여 기본적인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시피 한다. 대표적인 예가 사주정설 혹은 추명가이다. 사주정설은 그 내용이 탁월하여 전문가들도 초보들에게 흔히 권하는 책이다. 비록 핵심적인 내용을 가졌다고는 하나 설명을 도려낸 사주정설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이는 내용이 알차면서도 쉽게 권할만한 책이 딱히 없다시피 하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이다. 명리란 이런 것이다, 라고 선언은 하고 있지만 설명이 철저하게 배제된 기존의 해당 서적들은 마치 고등학생들에게 수학의 정석과도 같은 책이다. 독학으로 보다는 학원에 가야만 비로소 쓸 수 있는 그런 참고서 말이다.

 

 

「명리명강」은 접근성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쉬 쉽게 설명하려 시도한 책이 있었는데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핵심 부분에서 치명적인 결함, 아니 오류를 가지고 있었다. 오류를 필터링을 할 정도의 독자라면 이미 초보는 아니므로 애초의 의도 와는 달리 읽으나 마나한 책이 되어버렸다. 하여 입문용으로 추천하는데 꺼릴 수 밖에 없었다.

 

 

명리명강은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기존의 전문서들이 가지는 장애물을 완벽하게 허물에 버렸을 뿐만 아니라 완성도가 매우 높은 책이다. 물론 책 한권으로 특정 분야를 섭렵할 수 있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위에서 언급한 장점도 장점이지만 독자로서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싶은 내용은 따로 있다. 저자는 명리를 바라보는 바른 입장을 매우 잘 설명하고 있다. 명리를 공부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 바로 그것이다. 사적으로는 명리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덕목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다.

 

 

이는 마치 검술(劍術)을 익히려는 자가 가져야할 태도만큼이나 중요한 사항이다. 검술을 단지 검술만을 위해 익히게 될 때, 검을 잡은 그 손은 자비를 모르게 된다. 검의 날을 예리하게 세우고 휘두르기로는 기탄이 없게 된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 검기에 놀라고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는 술(術)만을 목적으로 검을 익혔기 때문이다. 검을 들기 이전에 먼저 손에 들어야 하는 것이 바로 道이다. 검에 도가 있음을 모르고 익히게 되면 자신은 물론 반드시 사람을 상하게 하기 마련이다.

 

 

도를 잊은 검술사는 검을 빼어 화려하게 휘두를 줄은 알되, 언제 왜 어떻게 그 검을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명분 없는 칼잡이가 될 뿐이다. 심지어는 돈을 주면 주저함을 모르고 사람도 해질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된다. 이런 이를 검술사라고도 하고 검객이라고도 하며 칼잡이라고도 한다. 검을 다스리는데 도가 따라야 하는 이유이다.

 

 

명리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 칼잡이는 허리에 찬 칼을 보고 그가 위험한 인물인 줄 알고 멀리 하겠지만, 명리술사는 티가 나지 않아 조우하면 다치는 수가 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존재가 명리술사이니 그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가... 하여 때로는 무슨 살(殺)을 없애주겠다는 명분으로 고가의 부적 장사를 하는 술사들이 허다한 실정이다.  어찌 가지고 태어난 살을 부적으로 막아 낼 수가 있으랴... 이는 술사들이 자신들의 이를 쫒아 혹세무민하는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명리의 도를 망각하면 흔히 일이 이렇게 된다.

 

 

저자는 바로 이러함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저자의 태도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도가 명리에 앞설 때 명리는 바르게 쓰일 것이고, 명리의 길을 바르게 걷는 자 상대방에게 상처가 아닌 치유를 줄 것이라 믿는다.

 

 

 

그렇다고 아쉬움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격국용신론과 같은 이론을 기준으로 이 책을 비판하지 말고, 이렇게 사주를 볼 경우 이 이론 자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실제로 체험해본 다음에 비판해주기를 부탁 드린다.”(297쪽) 라고 썼다.

 

 

허나, 용신 없는 간명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저자에게 되묻고 싶다. 용신은 글자를 읽어가는 열쇠라는 점을 저자께서 그 누구보다 더 잘 아시리라 믿는다. 용신은 글자를 풀어가는 방향키이다. 내로라는 전문가들도 갑을 박론하는 것이 용신이 아니던가.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은 바로 용신을 잘못 잡았을 때 정확히 들어맞는 말이다. 이는 마치 용입수를 모르고 득파와 좌향을 잡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런 관점으로 볼때, 독학 입문자들에게 명리를 안내하는 제대로 된 책이면서도 간명의 필수적인 용신을 생략한 것은 입문자들에 대한 저자의 배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용신을 잡는 일은 간명의 핵심이기에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하여 독자들께 용신을 언급하여 그 난해함을 인식시키지 않으려는 저자의 배려가 깃든 저술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용신을 언급하지 않은 점은 저자의 고육계라 여기는 바 이고, 그렇다면 영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음이 아플 뿐이다.

 

 

하여 격국까지는 아니더라도 용신에 대해서는 따로이 책을 내에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저자께서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명리명강에서 흔히들 어렵다고 여기는 바를 이토록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저자가 아니던가. 기왕 시작한 마당에 용신을 이해시키고 자신과 가족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경지에는 올려 놓아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싶을 뿐이다.

 

 

혹시라도 명리를 알고 싶은 독자 분들이 계시되 선생님이 없는 경우라면 이 명리명강을 여유를 가지고 독파하시기 바라는 바입니다. 혹여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잠시 쉬었다가 재차 읽어보시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PS : 깜박 할 뻔 했지 말입니다.

 

천을귀인에 대한 저자의 부연은 정말로 유익했다. 흔히 대가의 반열에 올라있다는 분들도 신살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이다. 되려 명리와는 별 관계가 없는 냥반들의 입에 더 자주 오르내리는 실정이니 말이다. 저자의 말씀대로 합형충을 파해보다 훨씬 더 무겁게 쓰는 것은 자명하나 신살은 흔히 그렇지가 못하다. 명리가 들이 주로 언급하는 신살로는 그 많은 것들 중에 겨우 괴강, 백호, 역마, 양인, 도화, 홍염, 귀문, 상문 정도이다. 그런데 오랜 임상 후 전문가로서 천을귀인을 이토록 실감나게 언급하신 저자는 처임이지 말입니다. 이건 신선한 충격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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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봉기 2018-06-17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명리명강 해송학당의 카페주소를 알려드립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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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https://band.us/@sajuschool/
 

안녕하세요. 판미동 출판사 입니다.

 

신간 도서 『명리 명강』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명리학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영혼을 성숙시키는 최고의 공부다

현재의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미래의 내가 정말로 궁금하다면? 

삶을 통찰하는 동양 철학의 정수

원리부터 실전 적용까지

한 권으로 통하는 명리 15

 

 

인간과 우주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명리의 정석

원리부터 실전까지 명리학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자신의 본성과 운명을 이해하여 삶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명리 명강이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명리학과 노장철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 깊은 사유를 이끌어 온 저자가 누구에게나 명확하게 이해되도록 명리학을 설명할 수 있기까지 지난 10년간 준비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명리학이 미신으로 취급받는 데에는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학문적 구조를 자세히 밝혀내지 못한 책임도 있다며,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으로 명리학을 풀어낸다. 그리하여 우주와 자연에 관한 논리를 체계적으로 쌓아 나간 학문으로서의 명리를 알려 주고 더 나아가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납득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정확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명리 명강은 교수, 역술인, 학생, 주부, 종교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명리학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낸 책”, “집중해서 읽기만 하면 그 원리가 저절로 이해되어 명리학이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운명을 읽고 삶의 혜안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명리학이 하나의 체계적인 학문이자 더 나아가 세계와 개인이 만나는 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공지사항>

내용 : <명리 명강> 저자 '김학목' 강연회
모집 기간 : 3월 8일 ~ 3월 23일
강연회 : 3월 28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스페이스 노아 (시청역 도보5분)

신청하기 : 아래 배너 클릭 -> 신청서 작성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3월 7일 ~ 3월 15일

   당첨자 발표  :  3월 16일(수)

   발송  :  3월 16일 이후

 

2. 모집인원  :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 스크랩한 이벤트 페이지를 홍보해주세요. (SNS필수)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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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하기 

                        1. 기간: 8월 1일 ~8월 5일 / 당첨자 발표 : 8월 6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18시간 몰입하면 공신이 될 수 있다!
빠져나올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몰입 공부법’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tvN <진짜 공부 비법>에 방송된 ‘공신’ 강성태의 화제의 공부법

 

 

“누구나 18시간 몰입하면 공신이 될 수 있다!”

‘공부 레전드’로 불리는 ‘공신’ 강성태는 원래 공부도, 외모도, 운동 실력도 그저 그런 유약한 아이에 지나지 않았다. 학창 시절, 열등감을 원동력으로 ‘18시간 공부하기’를 실천했고 그때의 경험은 그의 공부 인생을 180도 바꿔 놓았다. 이것이 ‘몰입 공부’다. 몰입 공부는 한계에 도전하여 혼신을 다한 노력 끝에 성공을 거둘 때, 또는 일정 기간 몰입하여 완벽하게 공부했다는 생각이 들 때 완성된다. 한 번만이라도 몰입해서 공부하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최대의 기량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면서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책『미쳐야 공부다』에는 저자 강성태가 경험한 ‘몰입 공부’의 모든 것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공부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며 성장했는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었는지, 어떻게 스스로 공부법을 터득하고 실천해 나갔는지 등 공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자세를 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공부에 의욕조차 없었던 아이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게 만드는 공부법은 한두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확실한 변화를 부르는 공부법은 단연 ‘18시간 공부’다. 누구나 18시간 몰입하면 서너 시간 공부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몰입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시험이나 입시를 위한 공부는 물론이고, 공부 그 자체가 행복이 되고 자아를 실현하는 방법이 되는 ‘18시간 몰입하기’의 길로 안내한다. ‘18시간 공부하기’를 실천하는 데 있어 처음에는 18시간의 내용보다는 18시간 자체를 견뎌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18시간은 일종의 한계점이다. 솔직히 내로라하는 공신들도 하루 18시간 공부는 쉽지 않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18시간을 견뎌 냈을 때의 성취감과 자신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18시간 공부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껴 보는 것. 어느새 18시간 공부를 의식하지 않고 공부에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18시간 공부의 진짜 핵심이다.
『미쳐야 공부다』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 한 번이라도 몰입을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기를 권한다. 한창 공부해야 하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 그리고 공부를 하거나 하고 싶어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 ‘18시간 몰입하기’는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한 번이라도 괜찮다. 한계를 극복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신기한 건 단 1시간도 제대로 앉아 있지 못했던 제가 ‘18시간 공부하기’에 도전하고 난 후, 순수 공부 시간이 10시간을 넘어 가고 있다는 거예요!”
“내가 하루 15시간을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니. 그것도 주말에…… 믿기지 않아요!”
“내 안에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뿌듯한 자신감이 차올랐어요. 토요일마다 ‘18시간 공부하기’에 도전하려고요.”

강성태 저자가 말하는 ‘18시간 공부하기’를 실천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위와 같이 말한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공부에 대해 두려워하며 말했다.
“가뜩이나 공부하기 싫은데 어떻게 하루에 18시간이나 공부할 수 있나요? 전 못해요.”
18시간이라는 무게에 질려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편견이고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18시간 공부는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 ‘찌질이’였던 저자 자신이 해냈고, 공신닷컴의 수많은 평범한 학생들이 해냈다. ‘18시간 공부하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저자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직접 성취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미쳐야 공부다』는 무조건 노력하면 된다는 식의 구태의연한 설교가 아니다. 저자가 전하는 ‘18시간 공부하기’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공부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학생도 공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시험이나 입시를 앞둔 청소년들은 제대로 된 공부법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기출문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오답을 왜 분석해야 하는지, 책 한 권을 어떻게 통째로 외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지침을 얻을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 일반인들은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부를 넘어서 공부 자체에 집중하는 진짜 공부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책『미쳐야 공부다』는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부의 재미를 선물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공신’ 강성태의 ‘공부자극’ 10계명

『미쳐야 공부다』는 공부에 대한 새로운 자극을 주는 동시에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모두 거머쥐게 하는 책이다. 책에는 저자의 치열한 공부 경험이 바탕이 된, 공부에 자극이 되는 글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곁에 두고 의지가 떨어질 때마다 잠깐씩 펼쳐 본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만,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경험했던 것처럼.

하나.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만 쓸 수 있다.
둘. 전교 1등 하는 친구가 징징대던가? 노력하는 사람은 말이 없다.
셋. ‘기회는 또 있잖아.’ 이런 말로 위로하고 싶지 않다. 한마디로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다.
넷. 이 하루만큼은 나의 손에 달려 있다. 오늘, 그래, 오늘만큼은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다섯. 가능성은 믿어도 의지는 믿지 마라. 자기를 제어할 장치를 곳곳에 마련해 두어라.
여섯. 의심하지 마라. 그것 또한 공부의 중요한 능력이다.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실력이다.
일곱. 더하려 하지 말고 빼라. 한 권에 집중하라. 한 권을 그야말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          다.
여덟. 성적에만 집착하지 마라. 집착할수록 진정한 공부와 멀어진다. 단 한 번만이라도 진짜 공부          를 해 보라.
아홉.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집중을 하면 할수록 걱정이 사라지고 뿌듯함이 남는다. 행복감마저 든          다.
열. 사람들은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실은 이것이 핵심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 강성태
‘공신’ 혹은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공부 레전드. 2001년도 수능 전국 상위 0.01퍼센트인 그는 2006년 여름, 친동생인 강성영 군을 비롯해, 8명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신나게’, ‘공부가 새롭다’는 뜻으로 공신 닷컴(
www.gongsin.com)을 열었다. ‘빈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 준다’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공신 닷컴은 현재 17기에 이르렀으며 멘토가 무려 2,000명에 육박한다. 회원 수가 30만 명에 달하고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2013년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국무총리 표창, 2009년 한국 소셜 벤처 대회 대상(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 공부법 자문위원, MBC <공부의 제왕> 메인 MC, tvN <이것이 진짜 공부다> 등에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
『공부의 신』, 2007년, 중앙M&B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혁신』, 2009년, 중앙M&B
『공부의 신 실전편』, 2010년, 중앙M&B
『공부의 신 돈없이 공부하기』, 2011년, 중앙M&B
『공부의 신, 바보 CEO 되다』, 2012년, 쌤앤파커스
『이것이 진짜 공부다 』, 2013년, 다산에듀
『공부의 신, 천 개의 시크릿』, 2013년, 중앙M&B

SNS
공신카페 : cafe.naver.com/gongsiny
유튜브 :
www.youtube.com/user/gongsin
페이스북 : www.facebook.com/gongsin
아프리카티비 : afreeca.com/kst24kor


차례
프롤로그 18시간 공부! 나를 변화시키는 출발점

Part1열등감으로 시작하고 꿈으로 미치다

-열등감이야말로 최고의 원동력이다
열등감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다 | 부족함을 인정해야 길이 보인다 | 아들러, 사마천, 덩샤오핑, 루스벨트의 공통점은?
-공부는 자신과 싸우는 과정이다
너 전교 1등 아니니? | 하루 18시간 공부에 도전하다 | 자신의 한계를 넘으면 무서울 것이 없다 | 나에게 공부의 목표는 나 자신이었다
-‘꿈’은 공부를 춤추게 한다
꿈은 공부의 이유다 | 그들은 당신의 성공을 원치 않는다 | 꿈은 곧 도전이다

Part2 공부는 노력으로 시작해 노력으로 끝난다

-노력은 포기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공부하는 기계다 | 공부를 위해 포기했던 것들 | 나를 버리면 천하를 얻는다 | 모든 성공의 제1원칙, 기회비용 | 세상에 공짜는 없다
-당신은 왜 유혹의 노예가 되었나요?
공부하려면 유혹거리부터 없애라 | 서서히 끊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라 |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
-변명은 이제 그만!
공부 잘하는 것들은 왜 재수가 없는가 | 핑계 대지 말고 너 자신을 알라 | 내 탓임을 인정하면 삶이 바뀐다
-대단한 각오보다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는 ‘그냥’ 하면 될 일이다 | 플래너가 필요 없는 자들 | 몸짱이 공부보다 쉽다
-공신은 실수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 난다 | 컨디션 조절도 시험 과목이다 | 실수로 틀렸다? 그건 아마추어란 뜻이다

Part3 18시간 몰입하는 행복한 공부

-꿈으로 도약하는 최고의 공부법
최고의 공부법은 삶을 바꿔 준다 | 기출문제에 모든 답이 있다 | 정답이 모래면 오답은 다이아몬드다 | 지금 할 것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 | 머리가 아닌 반복과 복습이 공신을 만든다 | 누구나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울 수 있다
-집중과 몰입도 훈련이다
집중 안되면 집중하는 척이라도 해라 | 스톱워치와 함께 집중을 넘어 몰입으로 | 시험보다 공부 자체에 집중해야 진짜 공부! | 집착을 버리면 몰입이 가능하다| 몰입이 공부의 재미를 선물한다 | 휴식도 몰입의 다른 얼굴이다
-18시간 공부, 과연 가능한가?
잠과의 전쟁에서 패하다 | 깨어 있는 시간이나 똑바로 해라 | 1초도 버리지 않는 공부 | 오답노트 대신 오답봉투 | 계획, 나한테 맞으면 장땡이다 | 자신의 ‘공부속도’를 먼저 알아라
-원래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
독학이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 주다 | 선행학습의 두 얼굴 | 사교육이 독학을 이길 수 없는 이유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비결
보상이 빠르면 공부가 재미있어진다 | 상대성 이론을 알면 공부가 재미있다

Part4 공부, 당신은 할 수 있다

-공부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다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알려라 | 작은 용기가 큰 도움을 부른다 | 용기 없
-덤벼라. 더 큰 목표와 꿈을 향해서
무모한 도전이 아름답다 | 내 이름은 빈센트 강
-믿음이 결과를 만든다
왜 나는 서울대생이 되었는가? | 할 수 있다고 믿는 게 곧 실력이다 |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멘토,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또 다른 나
단 한 명의 멘토가 있다면 | 공신닷컴에서 모교 선배를 멘토로 추천하는 이유| 멘토는 선생님이 아닌 파트너
-공부는 현실이다
전국 수석 하기 vs 연예인 되기 | 과연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가? | 당신이라면 누굴 채용하겠는가? | 36,000원 vs 6,000원 | 하루하루가 모여 미래가 된다

에필로그 이 책을 본 독자들이 ‘공신 멘토’가 되길 바라며

 

 

책속에서

 

공부에 의욕조차 없었던 아이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게 만든 공부법은 한두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확실한 변화를 부르는 공부법은 단연 ‘18시간 공부’다.지금까지 이 공부법을 통해 공부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학생이 공신으로 거듭난 예가 수도 없이 많다.믿지 못하겠다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딱 한 번만이라도 해 보자.단 한 번이라도 18시간 공부에 성공하면 변할 수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바닥에 완전히 추락한 기분이었다. 이젠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을 것 같았다. 다만 마음속에 복수심은 타오르고 있었다.‘두고 보자. 공부를 해서 나도 무시당하지 않고 살아 보겠다. 만만하게 보이지않을 것이다.’ 비록 잘할 자신은 없어도 죽어라 할 자신은 있었다. 그 치욕의 순간을 떠올리면 어떻게 안 할 수가 있겠는가. 그렇게 나의 공부는 시작되었다.
-Part1 ‘열등감이야말로 최고의 원동력이다’ 중에서

 

나는 아직도 그날 그 밤을 잊을 수 없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적막한 거리, 불 꺼진 네온사인. 모두가 돌아갔지만 마지막까지 남아 공부에 매달렸던 그날의 기억. 날은 추웠지만 마음은 나도 할 수 있다는, 해냈다는 마음으로 가득 차 들떠 있었다. 내 공부에 있어 전환점이 된 날이었다.
-Part1 ‘공부는 자신과 싸우는 과정이다’> 중에서

 

‘나는 공부하는 기계다. 이럴 바엔 차라리 생각을 없애는 게 낫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기계가 되는 것이다. 기계는 놀고 싶어 하지도 않고 심통을 부리지도 않는다!’
고등학교 3학년, 1년 동안의 시간을 대변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장이다. 아직도 생각난다. 필통을 열면 이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만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펜을 꺼낼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며 생각을 지우고 나를 지우고, 공부하는 기계가 되려 노력했다.
-Part2 ‘노력은 포기로부터 온다’ 중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거절하면 친구들이 날 싫어할 텐데. 나랑 안 놀아 주면 어쩌지.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거절은 정말 중요한 기술이다. 반드시 필요하며 정중히 상대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또한 터득해야 한다. 기본적으론 가장 중요한 건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일단 한 번 해 보라. 생각만큼 큰일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다.
-Part2 ‘당신은 왜 유혹의 노예가 되었나요’ 중에서

 

공신들은 ‘그냥’ 공부한다. 요란하지 않다. 공부는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다. 공부는 심플하다. 지금 이 순간 공부를 할 것인가? 아니면 손을 놓고 놀아 버릴 것인가? 공신들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공부를 선택하는 것일 뿐이다.
 -Part2 ‘대단한 각오보다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중에서


‘넌 소중하다. 너는 할 수 있다. 우린 너희들을 믿는다.’ 이것이 공신 멘토링의 정신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략이 없는 꿈은 공허하다. 알맹이 없는 외침이다. 공부를 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공부법을 알려 주는 것이 공신의 사명이다. 공부법이 공신의 최대 강점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Part3 ‘꿈으로 도약하는 최고의 공부법’ 중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실은 이것이 핵심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저 말뿐이다. 그러니 당연히 공부를 잘할 수 없는 것이다.
-Part4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알려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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