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박혜상 - 아이 엠 헤라 (소프라노 아리아집) [3단 디지팩]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외 작곡, 비이 (Bertrand / 유니버설(Universal)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고급지다. 원하지 않는 발성이 섞이지 않아 군더더기 없는 음을 낸다. 기름기를 뺀 담박함이 전하는 청아함은 마치 조선의 백자 혹은 고려의 청자를 마주하는 듯 귀하다. 그리하여 청자에게 깔끔하고 우아하며 형용할 수 없는 음색으로 다가간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아름답다는 말로는 많이 부족한 그 어떤 느낌을 자신의 음색으로 표현해내는 사람이 박혜상이다. 경계를 넘은 차원의 고귀한 발성이라고 말한다면 적절한 말인지 이 또한 잘 모르겠다.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요소가 없는 깔끔함은 익숙함 혹은 기나긴 친숙함에서 오는 반작용을 그야말로 아주 아주 오래도록 반감시킨다.

 
박혜상은 성악 스타의 등용문으로 이름난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성악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2015년의 일이니 벌써 10여 년 전이다. 국내 성악인으로서 이름이 드높은 베이스 연광철이 93년 우승한 바 있는 콩쿠르이기도 하다. 연광철이 그 어떤 편견과 차별을 극복해냈는지 잘 알수 있는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잠시 삼천포로 빠져 최근 뉴스를 보면, 한국인 이라는 이유로 미국의 맥도널드 매장에서 주문 한지 7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나오지 않아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매장을 떠났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런 약점아닌 약점을 가진 박혜상에게 2020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이 전속 계약을 맺읍시다, 하고 손을 내민 것이다. 이는 아시아 소프라노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처음은 늘 있는 것이지만 정작 누군가에게 그 처음이 찾아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기적 같은 처음이 박혜상에게 일어난 것이다.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이 뭐 별거냐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알고보면 그렇지가 않다. 현존하는 세계 정상 톱 3에 든다는 조수미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을 맺은 적이 없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문을 열어 제치려면 인종차별의 벽을 허무는 것이 우선이다. 차원이 다른 실력을 시전해야만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전속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사실 조수미가 애초에 카라얀(Karajan)을 매료시키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조수미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조수미는 동양인이니 말이다.


조수미는 사실 인종차별의 벽을 수없이 깨트린 인물이다. 동양인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다니는 대가인데, 주요 경력을 찾아보면

동양인 최초 세계 7대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프리마돈나
동양인 최초 그래미 어워드 최고 음반 상
동양인 최초 황금 기러기 상
비 이탈리아인 최초 국제 푸치니 상
이탈리아 기사 작위 (조수미는 귀족이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등 등 어마어마한 업적을 가지고 있는 현존하는 전설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콩쿠르는 알다시피 파바로티나 플라시도 도밍고 정도의 인지도를 가져야 가능한 이야기고, 특히 서양인 이어야 한다. 이런 전설을 써내려 갔지만 도이치 그라모폰은 조수미에게 전속 계약서를 내밀지 않았다.


(참고로

카라얀은 흑인 소프라노 레온틴 프라이스(Leontyne Price)에게 프리마돈나의 영예를 부여했던 지휘자 이기도 했다.)


인종 차별이 그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이 또 있다. 바로 성악가 James Wagner 이다. 실력으로 라면 단연 최고의 반열에 오른 제임스 바그너를 연주에 초청해준 지휘자는 오직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와 카를 뵘(Karl Bohm) 뿐이었다. 그 수 많은 지휘자들이 그토록 유능한 제임스 바그너를  모두 외면했던 것이다.


(카를 뵘에 대하 추가하자면 그는 제임스 바그너를 초청해 베르디 레퀴엠이라는 대작을 연주했다. 또한 카를 뵘은 흑인 소프라노 바바라 헨드릭스 Barbara Hendricks의 능력을 인정하고 초청해준 지휘자이다.)


제임스 바그너는 월등한 능력자, 즉 100 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내는 강력한 협음과 100 여 명에 달하는 Choir의 합창을 뚫고 빼어나듯 솟구쳐 나오는 또렷한 자신의 성량을 청중에게 고스란히 전달 해내는 능력자이다. 자신 이외의 거대한 소리에 뭍히는 것이 이상할게 없는 연주에서 말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 청중이 자신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게하는, 정녕 대가의 반열에 오른 테너가 바로 제임스 바그너인 것이다.


쿠르트 마주어와 함께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제임스 바그너가 바로 이러한 능력자라는 것을 잘 보여준 명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바그너는 젊은 나이에 잊혀져갔다. 오래 전 유투브에 존재했던 마주어와의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 장면도 이제는 사라지고 없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가 가진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그는 흑인이었던 것이다. 사라져야할, 있어서는 안될 것 중 하나가 인종차별이지만 현실은 늘 그와 마주한다. '김연아의 유일한 약점은 그녀의 조국이 대한민국 이라는 것' 이라는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다.


박혜상도 이런 피할 수 없는 약점을 가진 소프라노이다. 그녀는 아쉽게도 아시아 인이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니 말이다. 학사까지 모두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고 대학원만 맨하튼에 있는 줄리어드에서 공부했다. 대한민국 토종인 셈이다.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서양인들 앞에서 무엇인가를 하려면 어느 방면에서든 한 수 접고들어가야 한다. 이런 서양인들의 우월감은 도이치 그라모폰이 조수미에게 조차 손을 내밀지 못하게했다. 그런 도이치 그라모폰이 박혜상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 사실만으로도 박혜상이 어떤 능력자 인지를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25-10-1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으니 박혜상님이 앞으로 한국을 빛낼 위대한 소프라노가 되실분이라고 생각되네요

차트랑 2025-10-12 22:4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카스피님,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박혜상께서 위대한 인물이 되길 바라며
그럴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안하십시요.
 



고향길에 나서면 꼭 들르게 되는 휴게소가 있다. 

그 이름은 '알랑가 몰라'이다.

세상에 그런 휴게소가 어딧냐고 반문한다면, 

대답은 '분명히 있다' 이다.

나만 알고 있는 휴게소이냐, 물론 아니다.
다른 누군가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알랑가 몰라'에 들러 각자 좋아하는 과자와 음료를 하나 씩 사서는 

차 안에서 떠들며 나눠 먹는 것은 고향길 루틴이다.

이 번 추석에도 예외는 아니다.


막 주차를 끝내고 하차하는 중, 

어디에선가 익숙한 노래가 들려온다.
바로 앞 쪽에 주차한 차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것이었는데 스피커의 볼륨이 작지 않다.

오호홋~!!
나도 가끔 듣는 곡인걸~

그 곡의 제목은 'I Will Always Love You' 였다.

사실 가끔 듣는 정도가 아니라 무척 애정하는 곡이다.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것이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아주 강렬하고도 파워 넘치던 그녀가 한창 젊었던 1992년에 

보디가드 OST 곡으로 선정해 불렀다.

정말로 강렬하고 파워가 넘친다.

 

휘트니 휴스턴은 이 곡을 싱글로 발매했고

전 세계에 2000만 장 이상 판매했으며

그레미 레코드 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곡은 점점 내게서 멀어져 갔다.


'알랑가 몰라' 휴게소에서 들려온 곡은 휘트니 휴스턴의 곡이 아니었다.
이 곡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곡자는 돌리 파튼 (Dolly Parton) 이다.
그 원 곡이 흘러나온 것이었다.


속으로, 오 이런~!! 하고

감탄사를 터트렸다.

USB에 내장된 곡 중 하나 이기에 찾아서 듣기 시작했다.
돌리 파튼, 역시 좋구나......


돌리 파튼은 46생이고 데뷔는 1967년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그녀의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라면 그렇지가 않다.
쉽게 말해 미국에서는 방탄소년단급 명성을 가진 컨트리 계의 대모이다.


각설하고,
돌리 파튼은 1973년 자신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준 멘토와 이별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독립의 열망을 이기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돌리 파튼은 나무 그늘 아래에 있기에는 너무 나도 큰 사람이었다.

돌리 파튼은 작별에서 올 수 있는 감정의 대립을 원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곡을 써내려 갔다.




차분하고 세련되며 감동적인 가사와 곡조로 

이별을 앞두고 있는 자신의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돌리 파튼은 상대방에 대한 진정 어린 애정과 감사 그리고 존중을 곡에 담았다.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만 하는 사람의 애절한 아쉬움도 빼놓지 않고 가득 담았다.

가녀리게 떨리는 돌리 파튼의 호흡은 청자의 폐부를 깊이 파고들며

듣는 이에게 그 애절함을 올올히 전달한다.


듣는 순간, 그 모든 복잡한 감정들은 상대방에게는 물론 

상대방이 아닌 청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돌리 파튼은 이 곡을 상대방 앞에서 불렀다. 

고별사를 대신 하면서 말이다.
상대방은 조용히 현실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노래가 탄생한 배경은 대략 이러하다.


그 배경을 알고 이 노래를 듣는다면
돌리 파튼이 그 얼마나 배려심 깊은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노래는 상대방을 어떻게 존중해주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곡이라 할 수 있다.

상대방과의 이별, 그리고 고마움, 존중을 모두 담아낸 이 곡, 

정말 사랑스러운 이 노래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물론 이는 지극히 사적인 입장일 뿐이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 - 흰 건반 검은 시 활자에 잠긴 시
박시하 지음, 김현정 그림 / 알마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 게시 글이 많이 늦어진 점에 출판사와 관계자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일을 지키는 것이 제가 할 일이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했습니다. 이점 양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늦어도 한참이나 늦었지만 말이다. ㅠ.ㅠ. 다시 한 번 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쇼팽은 죽음에 임박할 때까지 신의 은총을 받는 것을 거부했다. 한마디로 세례식을 거부했던 것이다.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서야 그는 신부님을 모셔달라는 부탁을 한다. 신의 은총이 없는 죽음을 두려워했던 것일까... 세례를 받은 후 그는 숨을 거두면서 한마디를 내 뱉는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가 돼지처럼 죽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라고 쇼팽은 말했다. 선생님의 피아노를 들려드릴까요? 주변인들이 죽음의 경계에서 서성이며 혼미한 정신의 쇼팽에게 물었다. 아닐세, 쇼팽은 대답했다, 모차르트 레퀴엠을 들려주시게나... 그렇게 그는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쇼팽을 추억하며 서평단에 신청한 이유는 단 하나, 필자는 쇼팽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였다. 바꾸어 말하면 시.인.인 필자가 느끼는 쇼팽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함이었다. 쇼팽은 고전 음악에 관심이 있고 없고를 이미 떠나버린 인물이지 싶다. 그토록 널리 알려진 쇼팽이지만 그의 음악을 통하지 않는 다면 쇼팽을 아는 것이 아니라는 점 또한 부인할 방법이 없다. 

박시하의 이 책은 그리하여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먼저 들으면서 시작하게 한다. 음악을 들음으로서 같은 시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독서, 남다른 특징을  가진 독서라고나 할까... 읽을 분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결코 속도를 낼 수 없다. 이 책에 관한한 속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필자의 한 줄 한 줄이 바로 시어들이기 때문이다. 시만큼이나 아름다운 박시하의 언어들을 공감할 수 있다면 그 속도는 안단테 안단테, 아니 렌토, 아다지오, 안단테를 반복하게 마련이다. 물론 때로는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한동안 쳐다봐야 할 때도 있다.  한 줄 한 줄 읽어가며 거쳐야할 곳이 많다. 우선 박시하는 독자에게 쇼팽을 초대한다. 한마디로 독자는 바로 쇼팽과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박시하라는 작가의 프리즘으로 쇼팽을 마주하는 것이다. 하여 작가와 그의 시, 쇼팽과 그의 곡을 동시에 만나는 것이다. 부연하자면, 쇼팽을 관통해버린 박시하의  감성 프리즘이 비추어주는 쇼팽의 삶을 독자가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 인 것이다. 이는 삼자의 대면 같지만 어떻게 보면 작곡가와 그의 음악, 시인과 그의 시어들, 그리고 독자의 감성과 그 해석법이 어우러지는, 6자 대면이면서 서로 하나로 관통한다. 결코 단순하지 않는 하나의 장을 만나는 행위이다. 서로가 자신의 매체로 소통을 시도하는 장 말이다. 이렇게 주절대는 것은 박시하가 안내하는 쇼팽의 음악을 함께 들으며 이 책을 읽었을 때 오는 감동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가슴으로 느끼는 바를 글로는 결코 따라잡을 수가 없다는 것. 그렇게 공감하며 읽어가다가는 어느 순간, 나는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니다, 전혀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낮선 모습의 나 자신일 것이다. 나의 존재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듯 하지만 늘 함께하고 있으며 감각하고 인지하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때로는 박시하의 가이드가 완벽하게 나를 지배했구나 싶은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처음에는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박시하는 독자를 지배하려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다. 함께 어우러져 감동하는 바로 그 모습을 바램하고 있는 것이다. 쇼팽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쇼팽을 들어보고 싶게하는 책이다.  서평단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신간인지라 후기를 접할 기회가 없어 출판사가 사전에 제공하는 정보가 유일하는 점, 선택을 앞둔 독자에게는 단점이다. 신간이라도 과거 같으면 책방에 들러 살펴 볼 수가 있었다. 

그러나 대대분의 책들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형편이니 편리함을 담보로 후회라는 대가를 치룰 각오는 필수이다. 서평단 이벤트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선 결정 후 대가라는 공식의 성립 가능성이 늘 뒤따른다. 이 경우 일독해야하는 부담감이 결코 가볍지 않다. 손에 쥐고 있는 책을 내려 놓아야하니 말이다. 이 책은 나의 책장에 오래도록 한 자리를 차지할 할 것이다. 쇼팽이 있기에 백건우가 존재하듯, 쇼팽이 있고 시인 박시하의 언어들이 은빛 물고기들의 지느러미가 번득이듯 살아 있다. 감동적인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8-26 0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왜 베토벤인가
이덕희 지음 / 문예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악성 베토벤이 아닌, 위대한 인간 베토벤을 만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베토벤인가
이덕희 지음 / 문예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베토벤의 음악을 자주 듣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던 간에 베토벤은 우리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다. 과거의 교과서는 베토벤을 악성이라고 가르쳤다. 악성이 주는 이미지는 다만 그의 위대함 만을 보여주는 서술어일 것이다. 그 안에 인간 베토벤의 이미지를 내포하기에는 수식어 자체가 너무 크고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왜 베토벤인가>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베토벤을 조명하고 있다.  베토벤을 사랑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가 아닌이 책을 읽으면서 그 어느 곳에선가 인간 베토벤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